[eBook] 키라의 감정학교 5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5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서주은 감수 / 을파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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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

을파소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저 역시도 여전히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고민 고민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함께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었죠

 


제 눈에 딱 띄인 키라의 감정학교, 이번에 다섯번째 이야기가 바로 그 행복과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저는 이 책은 꼭 아이들과 읽어봐야겠다 싶었네요

어른이 되어서도 내가 진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몰라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잖아요

어릴때부터 행복이라는것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간직한다면 커가면서 행복이 대체 뭘까? 라는 고민으로 잠시 길을 잃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매일매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가

SNS에서 TV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들이 행복하다는것과 내가 행복하다는것에서 차이가 큰 것같아

자괴감이 들때도 많았어요

물론 그럴때 잠시 움츠러들었다 다시금 제 자신을 찾게되지만

어른인 저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 사춘기가 올테고 그때 보이는게 더 많을텐데 그 순간에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서요

너무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어느순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잖아요

저는 그게 참 무섭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초등 아이들도 행복에 관해서 아주 심도깊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마음을 나눠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로미나 선생님을 만나고 행복일기를 처음 쓰게된 키라

키라는 행복일기가 뭔가 좀 특별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다 공감하고 부러워할만한 그런 일이 있어야만 행복일기를 쓸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행복일기를 쓰는것이 쉽지만은 않아 결국 대충 쓰기로 마음먹었죠

 


아이들이 쓴 행복일기를 듣고 키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부분들이 많았어요

고작 그게 행복하다고?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건 당연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요

 


선생님은 행복은 평가할 수 없는거라고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며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누군가의 행복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키라는 자신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키라와 스테파니는 행복이 뭘까? 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좇아 헤매는 걸까? 점점 행복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가 들린 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키라와 스테파니는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나서야 확실하게 알게되었어요

행복이라는것이 거창하지 않다는것을요

처음에는 누구나 지금 갖고 있는것보다 더 좋은 거서을 갖게 될때나 맛있는 것을 먹게 될 때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행복이 모두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것을 알게된거죠

휴대폰이 없어도 놀이감을 직접 만들면서 행복해하는 슈미츠를 보면서요

행복이라는것이 모두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아주 작고 사소한 모습으로 행복이 다가올때는 알아채지 못하고

사람들이 큰 행복만을 좇다가 불행해지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이 즐겨하는 말, 힐링, 욜로 처럼

지금 당장의 행복만을 생각해도 될까요?

저도 이부분은 상당히 궁금했던 부분이였는데요

지금 당장 친구와 놀러 갈려는 호프만,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다고 친구 만나는일 보다 더 중요한일을 하라는 엄마,

그 두 사람의 싸움을 보면서 정말 딱 저와 아이들의 다툼을 보는것 같았어요

호프만의 말을 듣고 보면 내일이 올지 안올지 모를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까지 마음대로 하는 엄마가 숨이 막힐것 같았어요

하지만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죠

지금의 희생이 훗날 더 값진행복을 가져다줄 거라는 말도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호프만,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도 희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엄마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것일까요?

생각해보면 모두 두사람의 말이 다 맞으니까요

 


책에서는 행복은 선택이라고 했어요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행복할 수 없는 것 처럼 행복은 각자 선택해야한다고 하네요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그 누구도 자신의 행복을 평가할 수 없다고 했어요

다만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했어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하고 따라오는 책임은 본인 스스로가 져야한다는걸 아이들에게도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는것 같았어요

엄마들은 지금만 고생하면 다가올 미래가 좀 더 밝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또 그게 제가 생각해도 맞는말 같고요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건 하루아침에 뭔가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것이였어요

우리 아이들도 노는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놀기만해서는 몇년이후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것을 제가 너무나도 잘 알고있어서

그냥 놀게만은 할 수 없겠더라고요

물론 어릴때부터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것이 눈에 보이면 모를까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오늘의 희생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희생이 결코 헛되지는 않더라고요 나중에 커서 어디에라도 도움이 되긴 하니까요

아이들도 이런 저의 마음과, 책에서 나온 행복의 선택에 따른 책임감에 대해서 이해하는 날이 오겠죠?

 


누굴 위해서나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행복하면 진짜 행복해 질 수 없다고 했어요

행복의 다른 이름이 아무일도 없음이라는것도 배웠죠

사람의 얼굴과 마음이 제각각이듯 행복의 얼굴도 제각각이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 다르듯 각자 느끼는 행복도 다르다고 했어요

스텔라 할머니는 살아보니 불행과 행복의 얼굴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했어요

행복을 크고 거창하고 멋진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진정한 행복을 알아채고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기 어렵다고 했어요

아무 일 없이 저물어 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나이를 먹고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고 나서야 느끼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키라는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과 스텔라 할머니가 말한 행복이 달랐고 거기다 행복이라는것이 생각보다 별것 아닌것 같아 실망스러워했어요

 

 

 

 

사실 저도 소소한것에, 작은것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잘 느끼는 사람이였어요

어떤 책을 읽기전까지는요

언젠가 어떤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서 작은것에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은 발전이 없는사람이고

지금의 행복에 안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해놓았더라고요

저는 그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 순간 저는 스스로 큰 행복을 가질 수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작은 행복을 선택해서 느끼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며칠을 제 자신을 잃고 슬픔에 빠졌죠

제가 지금까지 느낀 행복이 나를 합리화 시키기 위한 거짓 행복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행복에 관한 책을 읽지 않고 행복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찾는것을 그만두기로 한적이 있었어요

너무나 궁금하지만, 마지막으로 읽은 그 책에서 말한것 처럼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삶에서 느낀 행복이 온통 거짓말이 될까봐서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느낀 행복이 저의 진짜 행복이였다는것을 깨달았어요

모두에게 행복은 다른 얼굴로 다가왔고, 어떤것에 행복을 느낄지는 본인이 선택하는것이였어요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평가할 자격 같은 건 없고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하지도 않고

스스로의 마음에 충실해야한다고 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모두 다르니까

아무것도 생각말고 지금부터 행복해지는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어요

특히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언젠가부터 자신이 가전것에 만족할 수 없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러니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습관화 하는것이야 말고 매일 행복하게살 수 있는 가장 빠른길이 아닐까 싶었어요

당연하게 생각했던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였어요

 


아이들에게 행복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싶어도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맞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딱 정의내려서 가르쳐줄 수 없었어요

이번에 키라의 감정학교를 통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네요

그리고 저 역시 그 때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거창하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과 매일 매 순간 함께하며 느꼈던 행복이 저의 진정한 행복이라는것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저는 엄마로서 사랑을 주고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어줄때 큰 행복을 얻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을거에요

아직 어려서 행복에 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보이는게 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 아이들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만의 행복은 어떤 모습인지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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