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송소영 옮김 / 달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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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달리
미야니시 타츠야

고녀석 맛있겠다, 미야니시 타츠야 신간이 나왔어요
고녀석 맛있겠다 책을 처음 만나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역시 반해버려서 전권을 다 소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저와 아이들은 너무 설레었어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기대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책은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달랐어요
크기부터가 차이가 많이 났어요
그리고 글밥이 예전보다 조금 더 많아졌어요
저희 첫째가 독서력을 높여야하는데 거기에 딱 맞는 책이였어요

책을 펼치자 마자 이야기에 등장하는 공룡들 소개를 보았는데 이야기에 등장하는 공룡들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친구들이였어요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공룡들도 있었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책은 국내 출간 15주년을 맞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그림책 시리즈 고 녀석 맛있겠다의 새로운 버전의 그림 동화책이였어요
폭넓은 감정을 다루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공감 능력, 감수성 등을 키워준다는 극찬을 받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내용과 주제를 하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 담고 있었지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엄마 세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 정의롭던 아빠 제스타,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울보 친구 앵앵, 늘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키라리. 그들이 보여준 우정과 사랑, 희생, 정의 그리고 용기 등의 주제가 폭 넓게 다뤄지며 진한 감동을 전하는 그림책이였어요

초원에서 쫓겨나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트론이 자기보다 작고 약한 친구들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어요
가족의 소중함, 우정의 아름다움, 엄마 아빠의 무한한 사랑 등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가 담아낸 다양한 주제와 감정들을 모두 다루고 있지요.
그러므로 이 책은 다양한 의미에서 정말 너무 멋진 책이였어요
우정과 사랑, 용기, 정의, 희생 등 다양한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 저희 아이들과 저에게도 큰 감동이였네요

남편 제스타는 힘이 무척 세고 용감했어요
타라노사우루스 무리의 대장이기도 했죠
언제나 밝고 상냥한 아내 세라
그 둘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함께 소원을 빌었어요
세라는 우리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 용감한 아이로 자라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제스타가 대답을 하려고 할때 갑자기 땅이 마구 흔들렸어요
지진이 난거에요
둘은 굴러떨어지는 돌을 피해 달렸어요
얼마 뒤 지진이 멈추고 그 때 아기 티라노사우루스가 태어났어요
귀여운 아기의 이름은 트론이였어요

트론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어요
트론은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었죠
힘도 세고 마음도 무척 넓고 다정한 아빠처럼 되고 싶었어요
엄마는 빨간 열매를 먹었어요
아픈 데를 낫게하는 신기한 열매라고 했어요
트론은 아빠가 잡아오는 고기가 더 좋다며 먹지 않았죠
그렇게 항상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트론..

또 다시 큰 지진이 일어나서 트론과 세라는 낭떠러지 아래로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트론은 엄마를 먼저 구하라고 했어요
세라가 겨우 제스타의 손을 잡았지만 또 다시 땅이 흔들려 돌덩이가 마구 떨어졌어요
제스타의 손에서 점점 힘이빠지고 트론도 겨우 매달려 있고
세라는 마음을 다잡고 제스타에게 말했어요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트론을 부탁한다고...
그렇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세라는 제스타의 손을 놓았어요
결국 세라는 아래로 떨어졌고
그날 트론은 엄마를 잃고 제스타는 아내를 잃었어요
몇 날 며칠 꼼짝도 하지 못한 제스타와 트론..
그때 별똥별에게 분명 무슨일이 있어도 아내와 내 아이를 지켜달라고 빌었는데..
세라는 지금 그들의 곁에 없었어요

그 이후 트론은 아빠마저 잃게 되고 거기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어요
트론이 뭍으로 떠밀려 내려와 제일 먼저 만난건 스피노사우루스 앵앵이였어요
앵앵이는 아픈 엄마를 위해서 빨간 열매를 구하기 위해 혼자 그곳까지 오게 된거였어요
하지만 빨간 열매 나무를 발견하고
땅이 갈라지면서 육지에서 뚝 떨어져나가 섬이 되어버렸지요
그 섬에서 앵앵이와 트론은 서로 의지하며 버티고 있었어요
트론은 아픈 엄마에게 빨간 열매를 가져다 드려야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앵앵이를 보면서
중요한것은 힘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또 어느 바닷가에서 눈을 떴을때 눈이 보이지 않아도 열심히 살고 있는 파파사우루스 키라리를 만나고는
열심히 살아야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죠

자신보다 작은 친구들을 통해서 많은것을 깨닫게 된 트론은 집으로 향했어요
엄마와 아빠가 없지만 자신이 살던곳으로 돌아온 트론,
트론은 아빠를 물리쳤던 발드와의 싸움을 피할수 없었어요
그런데 벼락이 나무에 떨어지면서 나무가 산산조각이 났고
날카로운 조각 하나가 발드에게 날아갔지요
발드는 그때 처럼 눈을 감았어요
눈을 떴을때 그 나뭇조각이 트론의 어깨에 박혀있었어요
발드는 그제서야 제스타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때도 제스타는 자신을 구해줬고 자신을 구하느라 잘못된거라고..
트론은 힘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힘은 약하지만 훨씬 강한친구들이 있다며
제스타가 발드에게 정말로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했던거라고 말했어요

발드는 감동을 받았지요
그래서 발드는 화산으로부터 공룡들의 초원을 지키는데 앞장서게되었어요
모두를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고 하고 자신은 혼자남아 용암을 둑으로 떠받쳤죠
모두가 용암을 피해 높은 언덕으로 이르렀는데 그제서야 둑이 무너지고 말았어요
트론은 발드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죠

제스타, 발드, 앵앵이, 키라리를 통해서 진짜 중요한게 힘이 아니라는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세라의 희생, 제스타의 희생을 통해서 감동받고, 제스타의 희생이 다시 발드의 희생으로 이어진것을 보고
사랑이 전하면 전할수록 커진다는것을 느꼈어요

그런데 이대로 끝일까요?
빨간 열매는 진짜 생명의 열매였잖아요

트론에게, 그리고 앵앵이에게, 또 키라리에게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꼭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책을 통해서 만나보세요

기존에 읽었던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와는 달리 내용도 훨씬 길고 등장인물도 많다보니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세라가 제스타의 손을 놓았을땐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날것 같더라고요
발드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혼자 둑을 맡겠다고했을때도 코끝이 찡했어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책은 항상 감동과 교훈이 담겨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중간중간 몇번이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첫째도 글밥이 많은 책을 잘 읽지않는데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 글밥이 많은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둘째도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였어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출간해주셨으면 했어요
저희 아이들의 독서력도 높일 수 있게 말이죠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아이들의 독서력도 높이고 책을 통해서 감동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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