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은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 - 0세부터 사춘기까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11가지 마음 분석서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지윤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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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은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

카시오페아

0세부터 사춘기까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11가지 마음 분석서

 


두 아들을 키우면서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자녀육아서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애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어요

우리 아이들의 애착은 괜찮은지..

애착이 중요하다는데 지금 문제가 생긴것이 어릴때 아이들에게 애착이 부족해서인건 아닌지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애착에 대해서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애착이 중요한것은 많이 들어봐서 알겠지만

왜 중요한지, 그리고 아이들의 발달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디테일하게 담고 있는 책은 잘 없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면 시기마다 생기는 문제가 다 다르기마련인데

그럴때마다 애착이 그 발달단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도 가르쳐줄 사람도, 가르쳐줄 책도 없었어요

 

 


이 책은 저처럼 아이가 조금만 독특한 행동을 해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책을 썼어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그대로 내버려둬도 될지,

아니면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을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막연한 불안감속에서 지내왔던 수많은 시간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 첫째를 키우면서 이제 어려운 시기를 넘겼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으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를 보이곤 해서 매순간 멘붕이였어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저자가 정말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육아가 정말 산넘어 산이라는것을 직접 경험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저자는 부모가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마음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대요

 


나의 마음을 꿰뚫고 나를 도와주려고 책을 쓰셨다니...저자에게 얼마나 고맙던지..

 

 


저자는 사실상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가 할 수 있는일이라고는 고작해야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는 정도에 그치기 쉽다고 해요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주 접하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 혹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마음을 이해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부모인 제가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한다는거죠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사람로서의 토대를 다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오직 이 시기에만 기를 수 있는 삶을 즐기는 힘, 소중한 존재를 믿고 사랑하는 힘,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힘 등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힘을 기르는일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했어요

 


삶을 살아가는 도움이 되는 힘을 길러주려면 충분한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보살펴야한다고 해요

어린시절에 허약해서 부모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면 세상살이를 잘 할 수 있게 되고

반대로 어린 시절에 보살핌을 받지 못하거나 사랑받은 경험이 부족한 아이는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손해 보는 선택을 하기 쉽다고 했어요

또 어린시절에 의존적이고 어리광만 부리던 울보는 애정을 듬뿍 받고 겁 없는 성격이 되는 반면에

어린 시절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을 만큼 듬직해서 그냥 내버려뒀던 아이는 자신감 없는 성격으로 자라서 청년이 되어서도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는 케이스를 자주 만난다고 하네요

그만큼 부모의 책임이 무섭다는것을, 애착이라는것이 아이의 인생을 좌우한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젊은이의 비행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지만

어른의 범죄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강하게 반영된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어른과는 달리 어린 아이는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 문제라고 하네요

어린 아이가 정신적으로 이상 증상을 드러낼 때는 가족의 문제가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꼭 가정문제가 아니라할 지라도 가정 문제에 영향을 받아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이의 문제는 종종 부모나 가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고 하니 아이들의 행동에서 우리 가정의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여정을따라가면서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기 쉬운 다양한 문제를 살펴보고각 시기에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담고 있었어요

이 책 한권만 읽으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임상정신의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거라고 했죠

마음에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거라는 저자의 한마디에

저역시 힘을 얻은것 같아요

두아들을 키우면서 도움이 절실했는데 제가 필요할때마다 책을 꺼내 읽으면 그때마다 저자가 응원하고 격려하며

아이들 키우는게 마음대로 안되죠? 힘들죠? 한마디를 해줄것만 같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많이 담고있어서

읽으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둘째가 점점 더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는데

책에서 우리 아이가 폭력적이라고 한다면

아이가 부모나 보호자를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는 수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했어요

그러고 보면 둘째라서 마냥 귀엽다보니 더 오냐오냐 키운것이 문제인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뭐든지 저희가 다 해주는 버릇을 들였던것 같아요

매우 엄격하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지도했을때 뿐만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고 마음대로 하게 허용해준 경우에

가정 내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니 참 놀라웠어요

인생은 당연히 뜻대로만 되는것이 아닌데 부모와 의존관계가 되면

자기 뜻대로 안되는 일은 모두 주모자인 부모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네요

그래서 좌절할때마다 그 실패가 자신이 아니라 부모때문이며 부모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부모를 때리고 동시에 본인 스스로는 어떤 주체적인 노력도 하지 않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모가 아이에 대한 기대와 이상을 지나치게 높이지 말고

항상 아이의 기분과 주체성을 우선시하는 자세를 고쳐야한다고 했어요

저자는 의존관계를 확실하게 끊어내야 아이가 진정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어요

 


현실의 소망을 충족시킬 수 없게 되었을때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세계에 틀어박혀서 과도하게 결벽증적인 증상을 보이고

세부에 구애되는 생활을 하며 부모와 가족에게 자신이 정한 질서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조금이라도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난동을 피우면서 온갖 욕설을 퍼붓거나 폭력을 반복하는 패턴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케이스에서 흔히 드러나는 질서에 대한 욕구는 현실속에서 완벽하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클수록 가혹하고 철저해진다고 하네요

그것은 어떻게 보면 부모가 아이에게 해온 것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내가 아이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와 아이에 대한 기대와 이상을 지나치게 높혔을때

아이는 마음이 병들어 이런 행동을 보인다는거죠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키웠느냐에 따라 지금 당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도

그게 사춘기때, 아니면 사회생활을 시작할때, 어른이 되었을때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키우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더 깨닫게 되었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이 끊이지 않게 되는데

때로는 출구가 보이지 않아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망연자실할때도 있지요

그럴때는 일단 멈춰 서서 쉬는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멈춰서면 보이지 않던것들도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고요

그러니 문제가 생겼을땐 이 책을 보면서 한걸음 떨어져 제가 직면한 문제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싶었어요

지금까지 육아를 하면서 궁금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어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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