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도감 - 약이 되는 풀과 나무 151종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이원우 외 그림, 김종현 글, 박석준.이영종 감수 / 보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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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책이라며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이 소개되더라고요

대박!! 대박!! 대박!!!!!!!!!!!!!!!!!!!

 


그동안 보리 출판사책을 너무나도 애정하고 사랑했는데

세밀화 도감도 하나씩모아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을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하다니,

이건 당장 사야돼!!!! 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산에 올라가는것에 취미를 가지면서 아이들과 주말마다 산을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여러 풀들이 많더라고요

그중에는 약초도 있고 그냥 풀들도 있겠죠

외할아버지도 산을 타시면서 약초도 따고 하신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 이야기를 해주니

저에게 어떤게 약초인지 자꾸 묻더라고요

엄마도 약초는 처음인데.. 자꾸 물어서 곤란했어요

이 풀은 뭐예요? 약초인가요?

약초면 어디에 좋나요?

아이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가는데 엄마인 제가 다 설명해줄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당장 약초도감 부터 구입을 했어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10권 세트 공구가 뜬다면 바로 다 살텐데

우선 한권부터 구입해보았네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을 세밀화 도감으로 만들었고

세밀화 그림과 설명글이 정말 자세하게 적혀있는 아주 멋진 도감

보리출판사의 세밀화 책들은 알아주잖아요

저도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세밀화 책들을 많이 읽어주었는데요

사진보다 실물감과 정확도가 더 높아서 세밀화의 매력에 한참 빠져있었죠

 


보리출판사 세밀화 도감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아마다 그렇게 세밀화의 매력에 빠지시지 않았나 싶었어요

 

 


약초도감을 구매했는데 보리큰도감의 소개가 담긴 책자도 함께 들어있더라고요

보리 큰도감 10권의 세트 소개를 보니

당장 나머지 9권을 사고 싶엇어요

 


지금까지 몰랐는데 보리출판사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에

아름다운 세밀화, 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

거기다 우리 겨례 삶을 담으려고 30년 가까이 한길을 걸었더라고요

제가 보는 책 한 권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여정을 거쳐 만들어 졌다는게 놀라웠어요

권당 평균 작업 기간이 5년~ 7년이라고 하는데 정말 혼을 담은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보리 큰도감이 10권이 나온것이 얼마나 대단한일인지도 깨닫게되었어요

그리고 그런 책을 보고 있다는게, 볼수 있다는게 그저 감격스러웠네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열권의 소개를 보니 이땅에 있는 온갖 생명들을 다 담아놓은것 같았어요

25년 동안 화가와 전문가들이 현장을 바롤 뛰며 만들어온 정성이 느껴질 수 밖에 없었죠

 


우리나라 아이들을 위해 만든 책인만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살려 쓴 글은

감칠맛이 나고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리고 보리 큰 도감이 담은 글들에는 이 땅에 사는 생명과 우리말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었어요

 


소개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우리집 비글형제들에게도 10권 모두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

 

 


보리 출판사에서 세밀화로 도감을 만드는 까닭은 세밀화는 기교보다 정성이라서 라고 하네요

사람 눈으로 오랫동안 관찰하고 정성을 다해 자세히 그리기 때문에

생명체가 지닌 생기를 그대로 그려내면서 따뜻한 감성까지 담아낼 수 있고

세밀화 한장에 생명체에 대한 무수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해요

생물분류학이나 동식물을 이용한 의학과 같은 응용학문에서 동식물을 좀 더 쉽고 분명하게 구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어느새 세밀화는 생명체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다할뿐더러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되어버렸네요

 


수천 년 동안 우리 땅에서 살아온 동식물의 기록물인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우리 이름, 북녘 이름, 학명, 영명, 분류 차례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고 해요

권마다 책의 특성에 따라서 천연기념물 같이 보호해야 할 동식물 목록과 어려운 용어 풀이도 덧붙여놓았고요

생명체마다 지닌 다양한 특성과 꼭 알아야할 정보들도 알차게 담았다보니

초등 자녀를 둔 저에게는 꼭 꼭 소장해서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었어요

이건 정말 꼭 사야할 책이더라고요

 

 


이번에 책을 구매하면 보리 세밀화 색칠하기도 선물로 주나보더라고요

 

 


세밀화를 직접 색칠할 수 있었는데

그림 자체가 정말 멋지더라고요

 

 


솔직히 보리 큰도감 컬러링 북이 나와야하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스프링북으로 해서 아이들이 언제나 들고다니면서 색칠하고

세밀화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요

그러면 어린 아이들도 색칠하면서 동물 식물 도감을 자세하게 보다보면

자연스레 동물 식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연스 배우게 되겠죠?

 

 


약초 도감

산에서 직접 약초를 캐보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을 이뤄줄 책이에요

약초 하나하나 익히다보면 산에서 눈에 들어오는 약초가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특히나 첫째는 산삼을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거든요

 

 


일반 책보다 많이 큰 사이즈에요

북 케이스가 따로 있어서 더 멋스럽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10권 세트로 책장에 쫙~ 진열하면 엄청 뿌듯할것 같더라고요

 

 


약초도감을 펴자마자 세밀화로 그려진 약초들이 반겨주네요

그림으로 찾아보기 코너인데

약이 되는 풀을 그림으로 찾아볼 수 있었어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우리가 산에서 본적이 있는 풀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불로초라는 약초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봤는데

꼭 버섯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버섯이였어요

사람이 먹으면 안 늙는 풀이라고 알려져 좋은 약재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영지버섯이 블로초인줄은 몰랐어요

영지를 약재로 쓰인다고는 들어본적이있는데 설마 불로초가 영지일줄이야..

저도 처음알았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무언가를 가르쳐줄때 요즘들어 제가 더 모르는게 많구나 싶은 생각을 참 많이 하게되는데

오늘 약초도감을 보면서도 또한번 느꼈네요

이래서 엄마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한다 싶더라고요

 


세밀화를 훑어보면서 정말 다양한 풀들이 약초로 쓰인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첫째가 꼭 산에서 발견하고 싶다는 삼

약초 가운데 가장 으뜸인 삼!!

산삼은 인삼보다 약효가 훨씬 뛰어나지만 아주 드물고 귀하지요

삼에 대해서 따로 배운적도 없고 알아본 적도 없는데

산속에서 스스로 씨가 퍼져 자라면 천종, 새나 짐승이 씨앗을 먹고 똥을 누어 자라면 지종이라고 한다네요

사람이 일부러 산에 산삼 씨를 뿌려 기른것은 장뇌삼이고

산삼은 날것으로 꼭꼭 씹어 먹는게 가장 좋다고 해요

산에서 캐면 산삼, 밭에서 기르면 인삼 이라고 한다네요

인삼을 약재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약효는 어떤지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정말 문재인 대통령 말씀 처럼

이 책 한권을 다 읽는다면 자연 박사가 될 수 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그림 또한 얼마나 상세한지

주말에 산에가면 산속에서 저렇게 생긴 풀을 찾아야한다고 첫째가 동생을 가르치네요

 

 


약재로 쓰일때의 인삼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어요

햇볕에 말린 인삼의 모습이였어요

저도 약재로된 인삼은 본적이 있거든요

삼이 좋다지만 혈압이 높거나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이 막 생겼을때는 안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약초 도감을 보고 있자니 제가 허준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나팔꽃이 약초로 쓰인다는걸 아셨나요?

나팔꽃은 그저 예쁜 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팔꽃이 지면 꽃받침 속에 둥근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가 여물면 쩍 벌어지고

열매 속에 송편처럼 생긴 까만 씨앗이 들어있다고 해요

이 나팔꽃 씨를 견우자라고 하는데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고 하네요

 

 

 

 

약재로 쓰이는 방법을 이야기해줄때 동의보감에서 그 약초가 어떻게 언급되었는지도 나오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나팔꽃 씨는 물똥을 싸게 하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고 몸속에 있는 벌레를 없애는 약효가 있다네요

그런데 씨앗에 독이 있어서 조심해서 써야한다고 해요

꼭 쓰는 양을 지켜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배가 아프고 토하고 피똥이나 피오줌을 싸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네요

아기를 가진 엄마는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약초였어요

동의보감에 아이를 유산시킨다고 되어있다니 약이되기도 하지만 독이되기도 하는 약초가 아닐까 싶었어요

모르고 그냥 먹었다가는 정말 큰일이 나겠다 싶었죠

 


약초에 대해서 전혀몰랐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게되니 재미있기도 하고

실생활에서도 너무나 유용한것 같았어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도 약초로 쓰이더라고요

약이되는 나무에서 무궁화가 소개되어있었는데

무궁화는 뿌리와 줄기 껍질과 꽃을 약으로 쓴다고 해요

열을 내리고 여러 가지 나쁜 균으 죽이며 피가 잘 돌게 한다네요

 

 


뿌리와 줄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려 잘 말린 껍질을 알맞게 썰어서 약재로 쓰는데

약재명은 목근피라고 부른다네요

약초도감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것 같았어요

 

 


곧 복날이 오면 많이 찾는 약초 황기!!

황기는 인삼, 방풍,감초와 더불어 보약 가운데 으뜸으로 친다고 해요

황기를 물에 달여 먹으면 땀 나는것을 멎게 하고 기운이 솟게한다네요

그래서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이기려고 먹는 삼계탕에 황기를 함께 넣어 끓인다고 해요

밥맛이 없고 몸이 지칠때먹어도 좋다네요

다들 황기를 넣어 삼계탕을 끓이길래 황기를 넣었는데

복날에 삼계탕에 황기를 넣느 이유가 다 있었네요

 

 


황기는 항상 봉지에 든 뿌리만 보아서 잎이 어떤 모습인줄 몰랐는데

잎도 예쁘고 꽃도 예뻤어요

꽃이 화짝 피면 꼭 나미가 날개를 펼친것 같다는데 정말 그럴것 같았어요

 

 


삼계탕 할때 자주 샀었던 황기,

말려놓은 황기의 모습이 세밀화와 똑같았어요

이번에도 폭염이 올거라니 올해도 황기로 우리 가족 건강을 책임져야겠다 싶었네요

황기를 왜 넣는지 황기의 약효를 알게되니 황기가 참 고마운 약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에 올라가다 노란 꽃을 발견하고 줄기나 잎을 뜯으면 노란 물이 몽글몽글 나와

그 노란 물이 꼭 아기 똥같다고 붙여진 이름, 애기똥풀

약초 도감을 보면서 직접 산에서 보았던 풀이나오니 아이들도 반가워했어요

애기똥풀의 줄기를 뜯어서 노란 물이 나오는걸 보여주고나서 아이들은 애기똥풀을 볼때마다

한번씩 꼭 줄기나 잎을 뜯어거든요

재미있다고요

한번 쯤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재미있긴 한데 그 노란물이 냄새가 고약해요

냄새가 고약한 줄은 알았는데 이 물에 독이 있다는것은 처음 알았어요

독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독이 있긴 하지만 꽃이 ㅣ었을때 베어다 그늘에 잘 말려서 약으로 쓰면 기침과 아픔을 가라 앉히고

열을 내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쁜 균을 죽이고 암을 막는 힘도 있다고 했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풀이였는데 암을 막는 힘이 있다니..

위암에 걸렸을때 애기똥풀을 약으로 쓰고

황달에 걸렸을때도 먹는다고 하네요

무좀에 애기똥풀을 짓이겨 바르면 잘 낫는다네요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될 수 도 있고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마비가 올수도 있다니 정말 전문가 처방이 꼭 필요한 약초 같았어요

 


약초에 대해서 배워보니

우리가 그냥 풀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우리를 살리는 약초였더라고요

그런데 약효가 뛰어나면서 동시에 독도 지니고 있어서

약초라는것이 얕은 지식만 가지고는 선무당이 사람잡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저 역시도 약초를 공부해서 산에서 발견하면 약으로 바로 쓸 수 있을줄 알았는데

먹을 수 있는 용량도 지켜야하고 막무가내로 먹어서는 안되겠다 싶었어요

물론 산에서 산삼을 발견하면 씹어 먹는다는것이 가장 좋다는것도 배웠지만요

 


약초라는 것이 알면알수록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옛이야기에서도 약초라는것이 많이 언급되잖아요

효자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약초를 캐러 간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저 허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약초 하나하나에 효능이 다 다르고

특히나 암도 막는 효과가 있는 약초도 있다보니 꼭 허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평소에 양약을 선호하는 편이라 한약을 먹지 않았거든요

왜 사람들이 한약을 먹는지도 의문이였어요

그런데 약초도감을 보고 나니 우리나라에는 정말 좋은 약초들이 많고

사람을 살리는 약재드이 많다는것을 배우고나니

한약으로 병을 낫게한다는 말에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최첨단 의술만이 사람을 살린다고 생각했는데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약초 이야기를 배우고나니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너무 경솔했다 싶었네요

 


아이들도 약초라는것이 지나치면 그저 풀일 뿐이지만

그 쓰임을 알면 사람을 살릴 수 도 있다는 그 매력에 푹 빠졌어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을 보면서 우리나라 약초의 위대함,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조만간 제 생일인데, 신랑에게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나머지 9권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할려고요

약초도감을 보고나니 빨리 나머지 9권도 아이들과 읽고 싶어졌거든요

 


거기다 10권의 큰도감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아이들이 박학다식해질수밖에 없을것 같은 책이라

지인들에게도, 조카에게도 꼭 소장하라고 추천하고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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