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바꿀래?
피오나 로버튼 지음 / 사파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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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로버튼 작가의 신작

나랑 바꿀래?

사파리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만한 인성 그림책!!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라고 해요

요즘 비교하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아이들..

커가면서 점점 더 친구의 것을 부러워하고, 유튜브에 나오는 장난감들을 부러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면 모두다 가져야할것 처럼 욕심을 내다보니

아이들에게 원하는것을 다 가질수없다고 가르치지만

이렇게 가르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때가 있어요

요즘은 집마다 아이들이 1~2명이다 보니 아이들이 갖고 싶다는걸 대부분 사주기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어 하면 정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거거든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만 없는건데 이게 꼭 필요가 없더라도 사줘야하는지 딜레마에 빠질때가 많아요

물론 사줄만한 것은 사주지만 굳이 소비를 조장하는 현상에 동참하고 싶지 않아

아이들에게 절제를 가르치고 있거든요

가끔은 저희 집에서만 아이들을 이렇게 잡나 싶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할때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지금 자신이 가진것 누린것들에 감사하면서요

 


나랑 바꿀래? 는 그런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는 인성 그림책이었어요

당장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아이들에게는 하나쯤은 애착 인형이라던지 유난히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기 마련이죠

팡이는 노란 양말을 가장 좋아했어요

너무너무 좋아해서 양말을 사랑했죠

언제나 노란 양말과 함께하는 팡이는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필립이 가장 좋아하는 기차를 보게된 팡이는

왠지 빨간 기차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필립을 부러워하기 시작했죠

빨간 기차랑 놀면 더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

급기야 그렇게 사랑하던 노란 양말과 빨간 기차를 바꾸게 되요

필립은 친구와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에 팡이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요

 


그때부터 팡이는 빨간 기차를 정말 정말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팡이는 사이먼이 가장 좋아하는 공이 보게되요

그리고 이 파란 공으로 놀면 더 재미있을것 같겠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죠

점점 더 샘이난 팡이는 사이먼에게 빨간 기차와 바꾸자고 해요

사이먼도 빨간 기차가 갖고 싶었던 참이라 기분좋게 파란 공과 바꾸었어요

 

 


파란 공을 갖게된 팡이는 행복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파란 공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난감이였으니까요

그런데 팡이의 파란 공을 작은 검은새가 가지고 가버려요

팡이는 파란 공을 잃어버렸고 몹시 속상했어요

흐려진 배경이 팡이의 마음을 표현하는것 같았어요

그 순간 팡이는 노란 양말이 너무 그리워졌어요

 


팡이는 노란 양말이 너무 그리운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 뿐만아니라 저에게도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언제나 남의 것이 더 커보이고 남이 가진것에 부러움을 느끼잖아요

SNS를 보아도 남들이 올려놓은 일상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고 질투도 하고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내가 가진것은 당연한것이라 생각이 들다보니 남이 가진것이 갖고 싶고 부러워져요

하지만 팡이처럼 자신이 가진게 더 소중하고 자신에게 가치있는것이라는것을 부러움을 느끼는 그 순간엔 깨닫지 못하는것 같아요

갖고 싶은게 생겼을때마다 친구들과 바꿔가며 가져보아도

결국 자신이 가진것보다 더 사랑할 수 없었어요

그건 그저 남들이 가졌다고 해서 부러워하는 마음, 욕심만으로 가졌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란 양말은 지금까지 팡이와 많은 추억을 공유했고 그래서 더 소중하고 그래서 더 사랑했던거에요

같은 물건이라도 사람들이 가치를 얼마나 두냐에 따라 그 물건의 가치는 정해지는 법이잖아요

그저 내가 없으니까, 남들은 갖고있으니까 라는 욕심에서 시작된 소유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았어요

너무 갖고 싶어서 몇날 며칠 고민하고 그게 내 손에 들어왔을때, 그리고 그것을 항상 소중히 대했을때 그런 모든 순간들이

내가 가진것의 가치가 되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팡이를 보면서, 팡이의 노란 양말을 보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누린것들의 감사함과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샘내게 질투하게 되면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하니까요

아이들이 커서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매순간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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