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6
명형인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

넷마블문화재단

어깨동무문고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본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는

제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은 가치를 담은 아주 고마운 그림책이였어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할 마음가짐이,

다름을 인정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나와 다른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들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죠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것에서 부터 우리는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도래함에 따라 로봇이 인간들의 일을 대신하고

인공지능이 세상 어느곳에나 존재하게 되면 인간들은 더욱더 어울려 살아야 하잖아요

기계들 속에 살다보면 인간들이 점점 고립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어요

왜냐하면 굳이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평생을 인간관계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고 어떤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 결정된다는것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어려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은 어깨동무문고라고 되어있었는데

어깨동무문고는 장애인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하고 있는 동화책 시리즈라고 하더라고요

또, 판매 수익금은 어깨동무문고를 만들고 교육 및 복지 기간에 전하는 데 기부된다고 해요

 


정말 좋은 동화책이고, 착한 동화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는

귀가 들리지 않는 클라라와 몬스터가 친구가 되고

서로 다르지만 어울려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아름다운 가치 동화였어요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 중 가장 첫번째 이야기,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

 


이 책은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였어요

하지만 작가가 왜 시리즈 첫번째 책을 그림만으로 표현한지 알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클라라는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들을 수 없거든요

보청기를 낀다고 해도 잘 듣지못하고 입을 보고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죠

그런 클라라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어요

 


클라라는 아무리 시끄러워도 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무섭고 사나운 개가 짖어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갈길을 갈 수 있었어요

천둥이 얼마나 사람을 놀라게 할만큼 무섭게 치는지 모르기때문에 비오는날이 좋고

만화를 볼때도 가장 크게해야 들릴 수 있을 정도였죠

 

​이런 클라라에게 아주 재미있는일이 생겨요

친구들이 무섭다고 하는 몬스터가 클라라 집에 찾아왔는데

글쎄 클라라는 몬스터가 왔지만 전혀 상관도 하지 않은채 달콤한 잠에 빠져있거든요

문을 세게열고 들어와도, 무섭게 고함을 쳐도

클라라의 방을 마구마구 망가뜨려도 클라라는 절대 깨지 않았어요

오히려 엄마 아빠가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도둑이라도 들었는줄 알고

클라라 방의 문을 열죠

다행이 클라라는 곤히 자고 있는데

토끼 인형만이 망가져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난 클라라도 자신이 꼬옥 껴안고 잠들었던 토끼인형이 망가져서 놀라요..

 


아빠는 어젯밤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하며 고민에 빠지죠

 


언제나 고요한 소리에 익숙할 클라라,

그런 클라라에게 몬스터는 눈을감으면 있는지도 모를 존재였어요

그런 클라라에게 큰소리로 겁주기란 무용지물이였죠

 


마지막 페이지에 몬스터가 클라라의 토끼 인형을 꿰매는 장면은

몬스터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암시하는것 같았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클라라가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있다는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었고

저 역시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학교에 간 몬스터!!

클라라를 따라 학교에 간 몬스터

클라라와 친해지고 싶은 몬스터가 학교가는 클라라를 따라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클라라가 새친구를 데려왔다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죠

 

몬스터는 클라라의 보청기를 보자 뒤에서 큰소리로 클라라를 불렀어요

그 모습을 본 조쉬가 클라라에게 평소와 다름없이 침착하게 클라라를 불렀죠

클라라는 조쉬의 입모양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몬스터는 그제서야 클라라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할지 배우게 되었어요

 


몬스터는 그런 클라라를 보고 귀가 자 들리지 않아서 불쌍하다고 생각했는지 울음을 터뜨렸어요

클라라는 몬스터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죠

또 몬스터가 화장실에 가려는 클라라에게 업어주겠다고 했어요

클라라는 혼자 갈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는 자신이 도와달라고 할 때 도와주면 된다고 했어요

 

 

 

 

이 장면에서만 봐도 우리가 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할때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평소에 그러한 지식이 없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나 장애인 친구들을 보고 불쌍하다, 가엾다는 생각을 하는게 전혀 필요없는 행동이라는것을 알려주었어요

우리는 보통 장애인을 바라보면 측은한 마음을 먼저 가지게 되잖아요

그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또한 그들이 할 수 있는일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는것도 배웠어요

그들이 도움을 청하기까지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측은한 마음도 그리고 과잉 친절도 하지않아도 된다는것을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었네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그들을 지켜봐주고 그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하는것이야 말로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었어요

 


클라라에게 말을 걸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면 안되는지, 장애를 가졌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는것과

장애에 대해 과한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

자석을 클라라 보청기에 가까이 가져다 되면 안된다는것,

보청기가 물에 젖으면 안된다는 것 등

클라라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주위에 클라라 처럼 보청기를 한 친구가 있다면 이런 점을 유의해야한다는것을 처음으로 알려준것 같아요

 


그래서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는 앞으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과한 관심과 과한 친절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작은 배려로 다가가야한다는것을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된것같아요

 

 

 


클라라와 몬스터!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는

클라라와 몬스터가 다 같이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친구들과 몬스터, 그리고 클라라가 모여서 무엇을 하고 놀지 고민을했는데

술래잡기를 하자고 하죠

술래가 아닌 사람이 얼음하면 못잡고, 땡 하면 잡을 수 있는 놀이요

그런데 클라라가 술래가 되었어요

클라라는 친구들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그런데 멀리서 입 모양만 봐서는 누가 얼음을 하고 누가 땡을 외치는지 잘 알 수가 없었죠

 


클라라가 간신히 친구들을 잡을때면 친구들이 얼음이라고 했다고

아직 땡이라고 안했다고 이런말만 햇어요

당황한 클라라는 이내 울상을 지었죠

 


저희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모습과 너무 흡사해보였어요

힘이센 아이들, 목소리가 큰 아이들이 놀이의 룰을 주도하고

자신들이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는 안되고, 지금은 타임이고, 등등

공평하지 못한 말들로 약하고 작은 아이들만 술래를 시킬때

그렇게 놀꺼면 집에가자고 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클라라의 상황을 보면서 아이들도 매번 술래를 하게되는 아이들의 심정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때 무조건 술래가 되지 않고 이기는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해요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이기는게 먼저인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그때 친구들은 놀이를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나눠요

클라라도 이 놀이에서 공평하게 낄 수 있는 규칙을 만들려고요

그때 몬스터와 친구들이 좋은 의견을 하나씩 생각해내고

결국 땡할때는 만세를 하고

얼음을 할때는 꽁꽁 얼 정도로 춥다는 시늉을 하자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었어요

이 규칙은 클라라와 함께 술래잡기를 위한 모두의 규칙이였어요

 


이제 클라라는 술래가 되어도 울상을 지을 일이 없었어요

친구들과 똑같이 다른 친구를 잡으면 되니까요

 


너무 아름다운 광경에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그리고 놀이를 하다 보청기가 떨어질뻔했는데 몬스터가 재빨리 땅에 떨어지는 보청이를 받아냈지 뭐에요...

몬스터는 알게된거죠

클라라에게 보청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것인지요..

클라라는 진심으로 몬스터에게 고마웠어요

몬스터 역시 클라라를 도울 수 있어서 좋았고

클라라가 자신의 친구라서 행복해했어요

 


우리는 클라라와 몬스터를 보면서 전혀 다르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것을 배웠어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만으로도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것도요...

클라라와 몬스터 처럼 그런 친구가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풍파에도 결코 쓰러지지 않을거에요

진심으로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때가 많잖아요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과, 다름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어릴때부터 이런 그림책으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필독서로 유아,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많이 읽혀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