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바꿔 주세요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안준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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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바꿔 주세요

브레맨플러스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림책이에요

하지말라고 하고, 안된다고 하고 야단치면

엄마 미워, 엄마 싫어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지않았나 싶어서요

 


가끔 진짜 너희가 내가 낳은 자식들이 맞는지 화가 치밀때가 있는데

아이들이라고 그럴때가 없을까요?

그럴때 아이들도 엄마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을것 같아요

 


 

 


이 책은 하브루타 그림책였어요

하브루타 생각+  카드가 함께 들어있는데

책을 다 읽은 후에 이 카드를 한장 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보고

카드 뒷면의 질문을 할 수있도록 되어있더라고요

 

 


하브루타 교육이 좋다는것은 알았지만 집에서 어떻게 하브루타 교육법을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카드 뿐만아니라 카드에 네 생각은 어떤지 묻는 질문들이 적혀있다보니

아이에게 활용하기 너무 좋은 것 같았어요

 

 


햄버거를 못먹게 하는 엄마,

놀이터에도 못나가게 하고 방청소를 하라고 하는 엄마,

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리지도 못하게 하는 엄마

뭐든지 하지 말라고만 하고 매일 버럭 버럭 화만 내는 엄마,

 

 


준혁이는 그런 엄마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큰 소리로 외쳤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다음날 부터 식탁에는 햄버거와 피자가 가득했고

엄마는 버럭 화도 내지 않고 다정하게 웃고 있었죠

방이 지저분 해도 나가서 놀때 치우지 않아도 되고

바뀐 엄마는 잔소리를 하지 않으니까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디 그뿐일까요, 준혁이가 마트에서 카트를 타고 달려도

엄마는 그저 미소를 짓고 있었죠

그렇게 더 싱씽 달리다 준혁이가 탄 카트가 뒤집어 지고

바닥에 고꾸라진 준혁이는 코피도 나고 무릎도 까지고 피가났어요

준혁이는 너무 아파서 울었는데

그때 엄마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글쎄 엄마가 웃고 있지 뭐예요?

준혁이가 다쳤는데도 웃기만 웃고 재미있었냐고 묻고

집에가서 또 피자를 먹자고 하는 엄마..

 


그전에는 늘 화를 내면서도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였는데

엄마가 걱정은 하지 않고 웃고만 있으니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잔소리해도 자기를 걱정하던 엄마가 그리웠던 준혁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잔소리쟁이 엄마가 사실은 다 자신을 걱정하고 사랑했던 엄마였다는것을 준혁이는

깨닫게 되었을까요?

 

 

 

한번 말하면 듣지 않는 비글형제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소리도 지르고 화도 냈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다칠까, 우리 아이로 인해 다른 아이들이 다칠까,

항상 걱정하는 마음에 한번만 하면 될 말들을

안들으니 두번 세번,, 계속하다 잔소리가 되었어요

그 잔소리에는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죠

사랑과 관심이 없다면 절대로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지 않을테니까요

 


저희 아이들도 이 그림책을 통해서 엄마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책을 다 읽고 아이들과 하브루타 생각+ 카드를 보며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첫째가 채소를 안먹어서 제가 채소를 먹지않으면 다른 냉동식품을 못먹는다고 하고 매번 타협을 해야하는데요

피자를 못먹게하는 엄마를 보니 딱 제가 떠오른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도 싫어하는 채소를 계속 먹으라고 한다고요

본인도 준혁이 처럼 왜 냉동식품이나, 피자, 치킨,라면등을 적게먹으라고 하는지

그럴때마다 엄마에게 화가났는데

준혁이의 바뀐 엄마처럼 건강이 나빠져도 웃고만 있다면

그런 엄마가 더 무서울것 같다네요

그런 말을 하니 기특하더라고요

내심 이제는 채소를 좀 더 많이먹어줬으면 바라게되고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한 그림책이라서

아이들과 이야기나누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엄마를 바꾸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왜 바꾸고 싶었는지

엄마가 어떻게 변하면 안 바뀌어도 되는지 여러 질문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보았어요

그런데 그림책을 읽은 탓인지

지금의 엄마가 더 낫겠다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적으로 허용만한다고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걸 아이들도 조금은 깨달은것 같아서

괜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네요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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