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감정 수업 - 길 안내를 따라 숨겨진 감정 찾기
최태림 지음, 시미씨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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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감정 수업

M&Kids

 


두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눈치빠른 둘째보다 첫째는 항상 자기 감정을 숨기는것 같았어요

남자아이라 서툰건지 아니면 첫째라서 참는건지..

요즘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게 할지 저의 숙제였어요

솔직히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예쁜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둘째와

화가났을때나 불만이 있을때만 과격하게 반응하는 첫째랑은 너무 달라서요

그래서 저희 두 아들에게도 특별한 감정 수업을 해주고 싶었네요

 

 


이 책은 아들들이 참 좋아할만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민준이, 동생 민서, 친구 석진이, 서연이가 주인공인데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이 나오는 에피소드들이다 보니 아이들이 더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거기다 이야기를 읽고 퀴즈를 풀면서 감정에 대해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보고

길 안내를 따라 비슷한 감정, 이웃하는 감정, 반대되는 감정으로 이동하며 그 감정들에 대해서도 확실히 배울 수 있었어요

뭐가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감정들 마다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죠

 


거기다 그림까지 너무 귀엽더라고요

딱 저희집 비글형제 취향의 책이였어요

 

 


감동하다라는 감정은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가르쳐주고

짧은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에 걸맞는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서연이는 용기내어 사과한 민준이에게 감동을 했네요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는 서연이, 그리고 사과를 받아주는 서연이를 바라보는 민준이 모습또한

우리 아이들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겁먹다,

겁먹다는 어떤 감정일까요?

무섭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질때 겁먹다라는 감정을 사용해요

저희 아이들도 신비아파트를 본 이후 혼자 집에 있거나 어두운 방에 들어갈때 겁을 먹는데요

그래서 건조기에 지퍼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도 깜짝 놀라 겁먹을 때도 있었어요

서연이가 귀신이 나올까봐 겁먹는 모습이 딱 자기같다며 웃는 아이들을 보니

서연이에게 공감하며 겁먹다라는 감정을 정확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았어요

 

 


감정을 배우고 난다음 퀴즈를 풀고 퀴즈에서 고른 답을 따라 길 안내에 따라 다른 페이지로 이동해볼 수 있었어요

 


시연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묻는 퀴즈였는데

겁먹었다는 답외에

평온하다, 화가난다라고 선택한 친구들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지시했어요

물론 순서대로 책을 읽고 싶은 친구는 다음 쪽을 보라고 설명이 되어있었지만요

 

 

 

 


길 안내를 따라 평온하다, 화나다의 감정을 가르쳐주는 페이지로가서

내가 선택한 감정이 아까 서연이가 느낀 겁먹었다와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저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귀엽더라고요

딱 저희 아들들 친구들이 노는 모습 같아서 읽어주면서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서로 다름때문에 많이 부딪히는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화가 나있는 장면이

놀이터에서 종종 남녀가 편갈라 말다툼하는 장면과 너무 똑같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아이들이 공감이 가다보니 더 재미있어서

꽤 페이지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었던것 같아요

 


지금 까지는 잘 몰랐던 표현들, 이럴때는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그 감정의 이름을 몰랐던 감정들까지

나의 특별한 감정 수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매번 쓰는 감정들로 표현했는데

책에서 배웠으니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감정도 조금 더 다양한 표현으로 읽어줘야겠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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