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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일기 ㅣ 맛있는 글쓰기 16
전기현 지음,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3월
평점 :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일기
파란정원
학교에서 감사일기를 쓰라고 해서 감사일기를 쓰고 있는데 감사함을 일깨워주는 감사일기 말고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일기가 있다고 하니, 어떤 칭찬일기가 자존감을 높여주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되었네요
제가 먼저 읽어보고 배운다음 저희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아이들과 함께 칭찬일기를 써보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칭찬이 두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는것을 몰랐는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주는 칭찬과, 내가 나에게 건네는 칭찬으로 나누어지며
나 자신이 나에게 건네는 칭찬은 마음에 더 욱 진실하고 솔직하게 와닿는 칭찬이라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내 삶의 주인공이 나인 것을 인지하여 다른 사람의 칭찬만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에게 건네는 밝은 힘을주는 칭찬이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칭찬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스스로 칭찬하는 좋은 습관을 기른다면 분명 더 삶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거라고하니
지금 당장 부터 시작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것 같았어요
칭찬일기는 아이들의 따뜻한 길라잡이가 되어 자존감과 행복감, 그리고 글을 쓰는 힘도 같이 키워줄 수있다고 하니
세마리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활동이라 생각이 되어 더 기대가 되었어요
칭찬은 의욕을 일으키고 우리의 재능을 살려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만들며 좋은 습관을 갖게 해줘요
이렇게 소중한 칭찬을 오랫동안 남기려면 손으로 쓰는 방법이 있어요
칭찬을 직접 글로 적는것인데 하루하루 칭찬이 쌓이다 보면 어느덧 수많은 날의 기록이 모인 칭찬일기가
되는거라고 해요
일기라고 해서 벌써부터 손사래를 치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칭찬일기는 사소한 일이라도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5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칭찬 메세지들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예시들을 보여주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짤막한 칭찬이라도 적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었어요
그런데 저 역시도 책을 보면서 반성이 많이 되었어요
책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꾸준히 칭찬하고 격려하라고 되어있는데
저 부터도 아이들의 어떠한 잘못에서 부정적인 면을 먼저 생각하고 야단을 친적이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부터 먼저 아이들을 칭찬하는 일기를 써봐야겠다 싶었어요
같은 상황이라도 조금더 긍정적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칭찬하는 상황, 그리고 칭찬하는 까닭과 칭찬 언어 순으로
5줄 이내라도 짧게 그때 그때 칭찬을 기록해야겠다 싶었어요
저는 폰을 항시 들고 있으니 메모장에 작성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물론 아이들은 학교에서 숙제로 내는 일기장 밑에 오늘 자신의 칭찬거리를 짤막하게 작성하는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켰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칭찬일기를 쓸때 칭찬언어로 마지막에 스스로를 표현해야하는데
아이들이 많은 칭찬언어를 모르기때문에 이 책에서는 칭찬언어를 따로 다루고 있었어요
유창하다,자상하다,겸손하다,믿음직하다,슬기롭다,민첩하다등 평소에 잘 쓰지않는 표현도 많았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아보고 어떤 상황에 그런 칭찬언어를 쓰는지 가르쳐주었어요
이부분만 봐도 아이들의 어휘력까지도 높여줄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칭찬일기쓰는 방법 역시 다양한 예시들로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칭찬일기를 써야할지 알려주다보니
책을 다 읽고 바로 실천해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 바로 게임을 하지 않고 숙제를 20분 동안 하였다
숙제를 하고 나는 어느새 밥먹을 시간이 되었다라는 일을
집에 돌아와서 게임을 하려다 숙제가 떠올라 알림장을 확인했어. 놀기전에 숙제를 확인하는 나의 모습이 참 준비성 있고 꼼꼼해 보여. 그리고 그 숙제를 잊지 않고 해내는 내 모습 또한 참 기특해 라고 했어요.
똑같은 하나의 에피소드지만, 칭찬일기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메세지를 담은 글은
무언가 더 에너지가 가득찬 느낌을 주었어요.
스스로 자신을 기특해 하는 아이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더 대견하고 뭔가 뿌듯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이런방식으로 칭찬일기를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한줄 한줄 적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싶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꾸준한 칭찬일기 쓰기야 말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어요
자존감을 어떻게 하면 높여줄까 막연한 고민에 빠지기 보다
이렇게 사소한 한줄 한줄로 스스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연습을 해보는게 훨씬 더 나을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책에 나오는 칭찬일기에 감동을 받았어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자신들의 칭찬일기를 보면서 가슴벅찬 감동, 나는 나고,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하고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초등 교육과정에서 한번쯤은 다뤄줬으면 좋겠다 싶은 욕심이 생긴 책이라서
일기를 쓸줄아는 초등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