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큐리어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철학책들, 하지만 조금 더 쉽게 철학에 접근해보고 싶어서 철학툰을 선택했어요

저희 두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은 철학책이 필요했거든요

이 책은 철학을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기에 다른 철학책보다 먼저 손이간것 같아요

무용한 서양 철학 에세이!!

 


저자 이즐라가 철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있어보이고

가장 무용한 학문이라서라고 하네요

그리고 철학에 관해 가장 좋아하는 격언은 철학과 개그는 동일한 충동에서 비롯된다 말이라고 해요

저자의 소개를 듣고있자니 철학이란게 뭔가 더 멋져보이고 뭔가 더 재미있어보여서

철학이란걸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 차근차근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책은 22가지의 철학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야기는 22가지이지만 철학자 21인의 삶과 철학이 담겨있었지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철학자들뿐 아니라 저는 처음 들어보는 철학자도 있었어요

 

 


웹툰 형식으로 철학자의 삶과 그 철학자의 철학 이야기를 소개했어요

거기다 저자가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어쩔땐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공감하기도 하며

어려운 철학적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주다보니 재미있게 책을 읽어내려갔어요

 


우리가 철학자의 어려운 저서를 읽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 너무 복잡한 이론이나 어려운 단어들 때문에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는다는것이 쉽지 않아요

저도 과제가 아닌 이상 평상시에 그런 도서를 선택해서 읽고싶어도 실천이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철학책을 읽은 저자가 그 책을 요약해서 알려주니 그 철학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예로 스피노자의 철학이 신앙을 강조해서 종교적 복음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의 저서 에티카를 다룰 때

중요하게 여긴는 것은 신에 대한 스피노자의 독창적인 관점이라고 했어요

스피노자가 신에 대한 사랑을 이성적 방법으로 추구한다는 점이 저자가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스피노자에게 있어 신에 대한 사랑이란 인식과 이해를 통한 실천이었으며 앎이란 사랑의 실천이자 기쁨의 원천이였던 것이죠

그렇다면 이게 어떤 의미일까? 싶은데 저자는 스피노자식으로 정의한다면

사랑이란 대상을 알아가는 것이구나라며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할수록 우리 인생은 보다 행복해지는게 아닐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볼테르의 관용에 관한 이야기도 몹시 흥미로웠어요

관용이란 모든것을 받아들이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관용에 대해서 무제한의 관용을 베푸는 것은 관용을 죽음으로 몰아넣는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전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관용이 아니라 불관용에 대한 불관용, 즉 불관용에 대한 적극적인 투쟁이 곧 관용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내가 관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볼테르의 관용론을 읽어봐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 역시 쿨한 관용이라고 착각했던 옳지 않은 일을 외면하는 태도가 관용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았듯

우리도 우리가 관용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쩌면 너그러움을 가장한 무관심이고, 이해를 빙자한 무지에 불과하다는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는것 같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철학자들의 생각뿐 아니라 저자의 생각도 들어보면서 조금더 그 철학의 의미에 한발짝 다가서는 기분이 들었어요

혼자서만 읽었다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무슨말인지 도통 그 의미하는 바를 잘 모르겠다가도 저자가 풀어서 설명해주는 부분이나

자기 생각과 더불어 이야기해주는 부분에서 조금더 이해하기가 쉽더라고요

철학적인 지식이 풍부한편이 아니라 철학툰 조차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철학이란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저 역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책을 읽고나니 제가 뭔가 좀 더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몹시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토록 궁금해하는 진리를 찾기위해서라도 이제 철학책과 조금더 가까워져보려고 마음먹었네요

 


철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라면 너무 어려운 책을 접하기 전에 철학툰으로 철학을 먼저 접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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