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 ‘내 안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독서치유 교실
심선민 지음 / 프리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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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심선민

프리뷰

 


그림책을 보다보면 제가 더 위로받고 감동받고 힐링할때가 있어요

그래서 둘째 핑계를 대면서 아직도 집에는 많은 그림책들이 있죠

사실 첫째를 위한 책들을 들이면서 그림책들의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신랑은 그런 그림책들은 이제 처분하라하지만 저는 사실 그게 잘 되지 않아요

책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때 받은 감동을 다시 느끼려고 다시 꺼내보고 싶을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리고 책 표지만 봐도 줄거리가 떠오르면서 마음이 평온해져요..

저는 그래서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저자 역시 그림책이야 말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림책은 우리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하셨어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직면하고, 고백하며, 실체가 무엇인지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공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 깊은 내면에 상처받은 내가 존재해요..

그런 나를 진정으로 치유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것이야 말로

가장 나답게 사는법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참 힘들더라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내면의 상처를 치유한다는건 사실 평생을 노력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그런 상처를 간직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마음의 치유가 되고

결국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기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것이 바로 그림책이죠

 

 


이 책에서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주제에 맞게 소개되어있었어요

저 역시 읽어본 책도 있고

읽어보지 못해서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 책도 있었어요

제가 그림책을 통해서 가족의 사랑, 엄마의 사랑, 아이의 마음, 등등을 느끼며 가슴뭉클한적이 많았어요

그리고 나도 아이들에게 잘해야지, 가족에게 잘해야지 하고 느끼는데

그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상처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그림책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는 글들이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요즘 1등에 집착하는 첫째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

끊임없는 훈육에 지쳐 이제 조그마한 일에도 금세 화가나는 저를 위해 분노에 관한 책,

신랑이 떠오르는 진정한 사랑방법에 관한 책,

분명 아이들의 그림책인데 그 속에서 내면 아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저자는 내면 아이를 만날때 마다 매순간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만 내면 아이가 비로서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믿을수 있다고 했어요

저 역시 저자와 마찬가지로 내면아이를 꼭꼭 숨겨야만한다고 생각하고 부정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그래서 괜히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 그림책을 보면 더 뭉클하고 그런 그림책에서의 감동의 여운이 더오래갔나봐요

책을 읽다보니 제가 왜 그림책을 참 좋아했는지 잘 알겠더라고요

그림책을 보면서 저 나름대로 내면 아이와 만나고 있었던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특히나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에 관한 책만 읽으면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는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 할머니,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그림책에서 찾았나보더라고요

사실 부모님이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겠지만, 제가 원하는 사랑은 아니였고

사랑 방식도 저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았고 그렇게 쓸쓸하게 성인이 되었던것 같아요

얼마전에 TV에서 장녀라는 이유로 공부도 안시켜주고 동생 뒷바라지 다 시켰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유일하게 알아본게 본인이라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어요.

동생들이 병원에 찾아오면 누군지도 모르면서 돈 달라고 하고

그렇게 돈을 받으면 장녀가 왔을때 그 돈을 손에 꼭 쥐어주시더래요

그전까지는 친정엄마가 너무 야속해서 왜 자신만 사랑해주지 않았냐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자식들을 키워보고 지금 그상황을 마주하니, 자신을 마음속에 묻은게 아니였을까 싶었대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 우리 부모님도 그럴 이유가 있었겠지 하며 조금씩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전까지는 할머니가 아니면 나는 이렇게 잘자라지못했을거다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말이죠..

표현은 안했지만 스스로 항상 내면의 아이를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가 제 마음속에 더 와닿았어요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공감을 했고요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내면의 아이와 만나는게 두려운 분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였어요

내면의 아이와 마주하지 않으면 영원히 끝나지 못할 숙제들이죠..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내면의 아이와 마주해야하는데 내면의 아이와 마주한다는게 사실 힘든 과정이라는것을 잘 알아요.

그러니 그림책을 통해서 내면의 아이와 만나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분명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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