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질문할래요! - 호기심 편 질문쟁이 시리즈
마티유 드 로비에 외 지음, 카트린느 프로토-쥐베르 그림, 곽노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왜요? 질문할래요!

한림출판사

 


궁금한게 너무 많은 비글 형제들,

항상 엄마 왜 그래요? 왜 그래요? 왜요?라는 질문을 어릴때부터 달고 살았는데요

어릴때는 답변해주기 버겁지 않았는데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점점 질문에 대한 답이 전문성을 요하더라고요 ㅎㅎ

막막할때도 있고, 이래서 엄마도 항상 공부를 해야하나 싶었어요

 


엄마 왜 나만 배려해야해요?

엄마 왜 명왕성은 이제 태양계가 아니에요?

엄마 거위털이 더 따뜻해요 오리털이 따뜻해요?

엄마 화성에서 우리가 살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요즘 더 궁금증이 많아진 아이들,

특히 첫째는 과학관련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과학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는데

제가 답을 바로 할 수 없는 질문도 많아서

관련 책을 찾아주면서 읽어보라고 하기도 했어요

사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여쭤보라고 하고싶지만 아직 그런건 부끄럽나보더라고요

 


그런데 왜요? 질문할래요! 책에서는 아이가 평소에 궁금했던 궁금증들에 대한 답이 담겨있는 책이였어요

매우 흥미로웠고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가끔 우리 아이가 꼭 알았으면 하는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그부분도 너무 좋았어요

우리 모두가 피부색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것은 내가 너의 엄마라는 사실이라는 말이 너무 따뜻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처음 장애를 가진 형을 보고는

자꾸 소리를 지른다고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때 아이에게 저 형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저 형은 소리를 지르고 싶지 않아도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어

우리와 다르다고 자꾸 빤히 쳐다보면 실례야 라고 알려준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불편한 다리로 살아가는 친구들은 있어도 친구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요

외국도서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해요

우리나라 그림책에서는 드문경우지만

우리가 결코 다르지 않다는것을 은연중에 보여주는것 같았어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엄마 마음에 쏙 드는책이였네요

 

 

 

 

우리는 모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고 그래서 서로를 도울 수 있어요

똑같을 수 없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선생님말이 그렇게 멋질 수 가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모두들 똑같지 않아 오히려 다행인거라고요..

 

 


왜 우리는 서로 싸울까요? 라는 부분에선

싸움, 화 등에 대해서 나왔는데

이부분은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었어요

친구가 나를 때리면 나도 친구를 때려되 되는지에 대한 질문,

요즘은 보통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려라 라고 가르치는 부모들도 있는데

저도 아이들이 어릴땐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크면서, 특히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부터는

때리면 하지말라고 하고 한번더 때리면 선생님께 알리라고 일러두었어요

사실 때리는 아이는 매번 때리고 맞는 아이는 매번 맞는데.. 부모가 없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같이 때리면 일이 커지고 상대친구가 잘못해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저는 어른께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쳤어요

 


가스통의 어머니는 때린다고 또 때리면 싸움은 영원히 멈추지 않을거라고..이야기 하시네요

정말 끝이 없는 싸움을 하게되겠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자신이 힘이 있거나 조금 더 똑똑하다면

그 힘을 이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식으로 친구들을 때리거나 힘자랑을 하면 외톨이가 되고 만다는것..

절대로 행복할 수 가 없다는걸 알려주었어요

그림만으로도 너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생각을 깊게 못하다보니

나쁜줄 알면서도 계속 하게되는거죠

그런 힘자랑으로 쉽게 친구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걸 이루는데 익숙해지면 쉬운방법을 두고 돌아가려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부분이여서 참 좋았던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금지옥엽키워지는게 사실이지만

옳지 못한것, 나쁜것은 잘못되었다고 알려줘야하는데

부모가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분들도 많다보니

아이들은 나쁜행동을 계속 하게 되는것 같아요

 


저는 저희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자기 고집대로, 자기마음대로만 하면 그 결말이 어찌되는지 잘 알기에

독재적인 성향으로 크는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가 이런건 안된다는걸 꼭 깨달았으면 했는데

그림과 가스통이 나누는 대화로 충분히 느낄 수 있을것 같았어요

 

 


삶을 살아가는데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할 것들을 가스통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야기해줘요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절대 어룰릴 수 없다는것을 알려주었어요

 

 


행복에 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때가 많은데

가스통 아버지의 말씀이 정말 명언이였네요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인데

어른이 되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거라고

그리고 큰 행복을 안겨 주는 일은 지금 당장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는것..

저 역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말이였어요

큰 행복을 안겨주는 일이 지금 당장 즐거운일이 아니라닌것,

그러니 지금 힘들다고 당장의 즐거움만 쫓아서는 안된다는것..

욜로 욜로 하지만, 정말 딱 오늘만을 살아서는 행복할까 싶었어요

거기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려주신것 같아요

 

 


왜 자기만 배려하냐고 하는 아이,

가스탱도 그런 친구들을 보며 속이 상했나봐요

하지만 우리는 친절하거나 불친절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것

나에게 나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나쁜행동을 선택하기만 하면 안되겠죠..

 


왜요? 질문할래요! 이 책은 221페이지 분량으로 살짝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아이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담겨있다보니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질문마다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다보니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였어요

 


이 책은 소장용으로 두고 자주 읽어봐도 참 좋을것 같았네요

요근래에 읽어준 책중에서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느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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