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 소피의 감정 수업 3 작은 곰자리 39
몰리 뱅 지음, 최나야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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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정을 다룬 그림책의 고전

소피의 감정 수업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의 뒤를 이은 후속작이 드디어 나왔네요

아이들의 감정을 아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아이들의 눈높이로 알려주는 책이라

처음 도서관에서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책 이후로 계속 후속작들을 찾게 되는 책이에요

 


이번 이야기는 지금 저희 아이에게 딱 읽어주기 좋을만한 이야기였어요

요즘따라 무기력하고 뭐든 하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아이..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하기 싫다라는 말을 정말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

왜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느 육아서에서 말하길 자존심이 쎈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 항상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데

잘못하거나 해보지못한것들을 할땐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하기 싫다고 할 수 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역시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하면 된다고, 도전하고 조금씩 노력하면 될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딱 저희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좋을것 같았지요

 

 


뭐든 잘하고 싶은 아이,

하지만 잘하고 싶다고 다 빨리 잘하는건 아니죠

조금 늦을 수 도 있지만

소피는 언니의 말에 상처를 받아서 더 좌절한것 같아요

안그래도 칠교 맞추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언니의 무심한듯한 한마디가

소피의 마음을 잔뜩 흐리게 만들어 버렸어요

 


자신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에 어깨는 더 축 쳐지는것 같고

발걸음은 더 무겁고, 그렇게 소피는 학교로 향했어요

 

 


하필 오늘의 주제는 똑똑하다에 대한것이였어요

다들 태어날 때부터 똑똑해야한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똑똑해질 수 있을지 아무도 답을 알지 못했죠

 


 

 


선생님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ㅇ륙이 튼튼해지듯 생각을 열심히 해서 뇌 운동을 하면 뇌도 더 튼튼해진다고 하셨어요

수학 문제를 풀때 머리를 써서 뇌 운동을 해보라고 하셨어요

소피는 자신이 잘하는것도 많지만 수학은 잘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수학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학은 절대 못할거라고 생각하죠

그런 생각을 하는 소피의 마음이 얼마나 엉망이였을까요..

 

 


선생님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친구들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소피는 계속 못한다고 되뇌었어요

친구들이 해보자고해서 소피도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수학문제가 그리 쉽게 풀리진 않았죠

 


그런 모습을 한없이 자상한 미소를 뜬채 바라보고 있는 선생님,

그때 중요한 말씀을 하셔요

 

 


지금 가장 중요한말을 쓸때인데

그건 바로 아직 이라는 말이라고 하셨어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죠?

계속 풀어봐요

계속 노력하면 할 수 있어요 라고 친구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셨어요

 

 


그리고 소피와 친구들은 결국 해냈어요

 

 


선생님은 모두 집중해서 열심히 푼 친구들을 칭찬하셨어요

아직이라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는것도 알려주시고

서로 돕고 계속 노력해서 오늘의 성공을 이뤘다고 응원하셨죠

 


소피는 집에 돌아오는길에

지금까지 자신없었던 수학문제를 푼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그리고 자신이 해낸것을 떠올리며 다음에도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문득 좀 더 똑똑해진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 소피의 미소띈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집에 돌아오니 아빠도 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아빠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셨고

소피는 가장 중요한 말이 있다고 아빠에게 말했어요

 


우리 소피가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읽은 책이 떠올랐어요

어떤 나라에서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평가할때 낙제점수를 받거나 하면

아직, NOT YET 이라고 평가한다고 하더라고요

못한다라고 평가하는게 아니라, 아직이라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고 했어요

아마도 소피 선생님 역시 그런 교육방침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신게 아닌가 싶었어요

 


수학을 지금 당장 못하는게 영원히 못하는게 아니라는것

그저 아직일뿐이라는걸 알려주셨죠

소피는 처음에 실패할까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했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는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그리고 결국 성공하고 말죠

그리고 그 성공은 다시금 소피를 도전하게 만들거에요

 


저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소피 그림책을 통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을것 같았어요

잘 하지 못해도 된다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한번 해보라고..

도전해보고, 노력해보라고 그러면 결국 성공할꺼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다들 자존심이 쎄다보니 1등만을 바라고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모든걸 다 잘해야만 인정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모든것을 잘하는것도 좋겠지만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스스로 하고자 했는지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걸 아직 잘 모르는것 같아요

하지만 소피를 통해서 아이들이 아직이라는 말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실패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이라는 말 참 멋진것 같아요

저역시 아이들에게 아직 이라는 말을 자주 써야겠다 싶었네요

짧은 이야기였지만 여운이 길게 남았어요

저는 집으로 돌아가는 소피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더라고요..그 미소에서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더 감동받은것은 이 책의 그림들 때문이였어요

우리나라 책에서는 장애를 가진 친구를 그림책에 넣는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외국계 작가들의 그림에는 항상 친구들을 그릴때 장애를 가진 친구도 함께 그리더라고요

우리와 같다는것을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어서

다 같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게 당연한듯한 보여졌죠

그래서 그림을 통해 감동을 받았어요

아이들에게 말로만 편견에 대해서 가르쳐주기 보다는

이러한 그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더 좋은것 같아요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성장형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너무 감동적인 그림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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