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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판 어때? - 집중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어린이 바둑 ㅣ 신나는 방과후 13
전기현 지음, 이봉기 그림 / 파란정원 / 2017년 11월
평점 :

바둑 한판 어때?
파란정원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이후 엄마들 사이에서 바둑 열풍이 불었어요
저역시도 첫째에게 바둑을 가르쳐보려고 학원을 알아봤는데
글쎄 자리가 없더라고요
아이도 바둑에 큰 흥미가 없고 자리도 없고 해서 조금더 있다 배우려했는데
방과후로 바둑을 배우거나, 학원에서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이 집중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듣고
저도 저희 아이에게 바둑을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바둑을 배우면서 집중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저희 첫째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내년부터는 고학년에 들어가는 아이이다보니 집중하는 힘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하는데 바둑을 하면서 깊게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사고력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클수록 키도 크고 덩치도 커지다보니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활동적이라 다소 산만해보이기도 하는데
바둑을 배우면서 차분하게 집중하는 연습을 좀 했으면 했어요
특히나 바둑이 소중한 취미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게임이나 유튜브 대신 아이가 즐겨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더라고요
이 책은 한국기원 공인 아마 5단, 대한바둑협회 공인 5단, 대한바둑협회 바둑 지도사 3급등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현 선생님이 쓰신 책이에요
저는 바둑을 잘 모르기때문에 아이와 함께 배워볼 생각에 바둑 한판 어때? 책을 선택했어요
저도 장기나 오목말고 바둑을 둬보고 싶었고, 제가 함께 배우면 아이와 함께 바둑을 두며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것 같아서요
바둑을 언제부터 두었는지 왜 두었는지 등 바둑의 역사부터 알아보고
바둑판이 어떻게 생겼으며 부분마다 부르는 이름이 있다는것을 배웠어요
천원과 화점 그리고 소목 등의 명치이 어디를 칭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림을 보며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엄마지만 저 역시 바둑을 잘 모르기때문에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없다보니
책을 믿고 책의 내용을 가지고 하나하나 가르쳐주었네요
저도 어릴때 아버지가 바둑을 가르쳐주실려고 했는데 바둑의 규칙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해서
중도에 배우는것을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바둑은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없는것이라고 생각하고
할 기회가 없었는데, 책을 통해서 조금더 쉽고 정확하게 바둑의 규칙에 대해 배웠어요
그리고 처음 바둑을 배울때 동서남북의 활로가 상대방의 돌에 모두 막히면 안에 있는 상대편 돌을 가져가는 놀이를 했는데
그것은 포로 라고 한다네요
포로가 되면 상대방의 바둑통 뚜껑위에 바둑이 끝날때까지 있어야만한다고 해요
바둑을 두면서 익혀야하는 용어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연습문제까지 풀도록 유도했어요
방금 배웠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바로 확인해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한장씩 끝날때마다 한눈에 보는 핵심정리로 앞서 설명한 부분들의 핵심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수있도록 해주었어요
보드게임을 하다가도 냈던 카드를 바꾸기도 하는 아이들인데
바둑에서는 한 번 둔수는 절대 무를수 없다고 알려주었어요
바둑의 세계는 공정하면서도 냉정하다는것을 명확히 알려주었죠
책에서는 바둑판 뿐 아니라 언어생활에서도 이러한 습관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말을 들으니 바둑판 안에 인생이 담겼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바둑을 배우면서, 아이들의 집중력과 사고력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도 키울수있을거란 기대가들었어요
바둑이라는걸 처음 접하는 아이는 책을 보며 저와 하나하나 따라하며 바둑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꼭 한원을 가지 않아도 바둑을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을것 같았는데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익숙치 않아서 그렇지 정말 설명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이해할수있도록 설명해주어서
저 역시도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던것 같아요
저처럼 바둑을 처음시작하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즐겁게 바둑을 배울 수 있을것 같았죠
아빠와 아들의 대화 방식으로 바둑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형식이다 보니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자연스럽게 바둑의 기초부터 익히게 해주는 바둑 한판 어때?
바둑 초보 엄마도 만족스러웠던 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