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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 100 ㅣ 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크리스 허시먼 지음, 엘리사 파가넬리 그림, 김재홍 옮김 / 아울북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아울북
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 100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울북 출판사에서
제가 평소에도 너무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대해서 책이 나왔어요
그것도 How to 시리즈로요
워낙에 재미있고 상세한 설명으로 저희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How to 시리즈인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음하핫~ 엄마로서는 너무나도 응원하는 도전!!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끄고 재미있게 논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요
특히 맞벌이 자녀들은 부모님과 연락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아이템인데요
사실 스마트폰이 전화기능만 된다면 딱히 문제될건 없을것 같은데
스마트폰 속에서는 아이들을 유혹하는 각종 컨텐츠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나 나라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유튜브, 그리고 게임들
무분별한 미디어에 노출되는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왜 나라에서 이런것을 규제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유아들에게 휴대폰을 주면 벌금형까지 내려지는데
우리나라는 휴대폰을 줄 뿐아니라 거기다 오히려 그런 방송을 보라고 TV에도 떡하니 채널이 마련되어있고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볼 수 있어요
지금 아무리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대세인 시대라지만
저는 그 시간동안 아이들의 경험과 체험할 시간은 모두 뺏긴다고 봐요
하나만 보고 끌 수 있는 절제력을 가진 아이들도 아니고
취지는 게임을 알려주고, 장난감 사용법을 알려주고, 등등 이지만
그 방송하나를 보는데 보통 20분 이상이고
계속 되는 시청을 통해 소비를 부추기고, 이상한 행동이나 실험을 따라하고
아이들이 그 나이때 누리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할 시간에
크리에이터들과 둘만의 시간을 넋놓고 보내고 있어요
저는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정부에서 왜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하면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지 정말 의구심이 들어요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난민이나, 이민자들만 받으려고하고
결국 그 아이들도 제대로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냐는거죠
우선은 그런의미에서 스마트폰을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알려준 이 책은
많은 아이들이 보았으면 하는생각을 했어요
스마트폰도 정말 재미있는 놀이가 있으면, 재미있는 취미가 있으면 분명 지금 보다
접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가 스마트폰에 넋놓고 있는 그 시간이 모여서
인생을 바꿀 수 도 있는데, 그런 시간을 계속 허투루 보낼 순 없잖아요^^
이 책에서는 디지털로 만나는 세상 말고 진짜 세상, 바깥에 펼쳐진 진짜 세상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특히나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이
소개되어있었죠
매일 매일 새로운 놀이들을 즐겨보고
숨어 있는 창의력으로 그 놀이를 더 재미있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잘하는게 뭘까요?
관찰, 모방,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죠
아이들은 이 책의 놀이를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해보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더 재미있게 룰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서 놀이를 더 풍성하게 만들테고
생각보다 잘 안맞는 놀이라도 그 새로운 놀이에서 다른 새로운 놀이로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지요
그게 바로 놀이의 선순환이 아닐까요?
심심할 틈이 없이 만들어주는게 목적!!
하지만 사실 우리는 심심함, 지루함도 스스로 이겨내야 해요
무조건 시간이 난다고, 심심하다고, 지루하다고 스마트폰이나 TV를 시청한다는건 안될 노릇이죠
그런 심심함을 달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찾는 것이야 말로 우리아이의 인생의 작은 변화겠지만
그 변화가 우리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을것이란 믿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100 에서는 실내놀이, 야외놀이, 이동 중 놀이
이렇게 3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해주었어요
보통 실내에서 가장 심심해 하고, 이동 중이나 어딘가에서 기다릴때 아이들이 많이 심심해 하죠
저는 보통은 책을 보라고 하며 같이 책을 보며 기다리는편인데
이 책에 나온 간단하고 재미있는 놀이 방법들을 실제로 바로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메모를 해가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어요
한번쯤은 아이와 해본 놀이도 있고
언젠가 한번 들어보았던 놀이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놀이도 있고 너무 재미있는 놀이가 많았어요
특히나 요즘 초딩들 사이에서 유행인 액체괴물만들기, 밀가루 점토만들기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과학실험 같은 놀이들이 많아서
저희 아이는 몹시 흥미로워했어요
거창한 재료가 아니라도 집에 있는 재료들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놀이라서 책을 읽은걸로 끝내지 않고 직접 해볼 수 있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들,
어떻게 밖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요?
시원한 여름, 물풍선 터트리기와 방수포미끄럼타기는 꼭 해보고 싶었어요
TV방송에서 방수포미끄럼타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겠더라고요
공간만 주어진다면 아이들과 함께 저도 해보고 싶은 놀이였어요
꼭 TV에 예능에 나오는 주인공들 처럼요~
알아두면 좋은 이동 중 놀이 방법!!
이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숙지해서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것 같았어요
이동중에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지기때문에
책은 읽지 못하게하고 노래를 듣거나 끝말잇기, 369게임 등을 하는데요
그 외에 또 간단하게 할 수있는 놀이들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기에 너무 재미있을것 같은 낙서 이어 그리기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생각을 마구마구 펼칠 수 있는 놀이라
어린 아이들과도 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빙고게임, 스무고개, 조카들과도 참 많이 했던 게임인데
조금 크고나니 왜 자꾸 이런 놀이들이 시시하다고 하는건지..
이런것 역시나 스마트폰으로 계속되는 자극의 강도가 세져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 자극적인걸 원하다보니 웬만한건 시시하다고 느낄 수 밖에요..
저는 아이들이 어떠한 놀이를 하더라도 그 순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거든요
이기고 지는것을 떠나서, 유치하다는 생각을 떠나서
함께해서 즐겁고 재미있다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사실 더한 자극을 자꾸 원하게 되면 폭력적이거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원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은연중에 하게 되고요
요즘 아이들은 무분별한 미디어의 노출때문에 뭐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것 같아요
그래서 청소년 범죄가 더 악랄해지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 정도는 장난인데,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해주시겠지, 내가 화가나서 그랬는데 왜 하면 안돼?,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아요.
분명 인생을 살아가는데 할 수 있지만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 지켜야할 행동들은 항상 존재했으니까요..
아이들과 뭐 부터 만들어 볼까? 했더니
비행기를 좋아하는 둘째가
종이 고리 비행기를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
얼마전에 형이 고무줄 동력 비행기를 날리는걸 보고 자기 비행기도 만들고 싶었나봐요
준비물이 비교적 너무 간단해서 몇분만에 뚝딱만들었어요
특히나 빨대보다 굵은 집에 놀이공원에서 샀던 바람개비 막대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집에 굴러다니던 것들이 만들기의 재료가 되니~
따로 준비를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네요
바로 집밖 공원으로 나가서 종이 고리 비행기를 날려보았어요
처음에는 땅으로 곧장 곤두박질 쳤는데
몇번날려보니 잘 날리더라고요. 의외로 종이 고리 비행기가 잘 날았어요
첫째가 과학시간에 배웠다며
사실 이 종이 고리 비행기는 날개가 없이도 잘 나는 비행기인데 과학의 원리 까지 숨어져 있다고 하네요
과학적인 비행기라고 하니 더 좋아하는 둘째, 형이 좋다는건 다 좋은 가봐요 ㅎㅎ
이제 막 휴가기간이 지나고 아직도 3주간의 여름방학이 남았는데요
무더운 이 여름방학 동안 매일 한두가지씩 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야겠어요.
사실 스마트폰 끄게 하고 싶어서 놀아줄려고 해도
보드게임이나, 아니면 제가 어릴때 했던 놀이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몰라서 더 힘들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100가지나 되는 재미있는 놀이방법을 알려주다보니
저 역시도 제가 어릴때 했던 놀이나, 재미있는 생각으로 제시된 놀이를 더 재미있게 만들 생각을 해보면 되겠더라고요
자꾸 재미있는 생각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생각이 더~ 더더~ 많이 떠오를테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과 놀다가 심심하다고 할때 놀이를 제시하며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았으면 했네요
스마트폰!!
아직은 그 속에 우리아이들의 영혼을 가둬놓을 수 없기에 저는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저처럼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관심이 많으신분들도 이 책을 보시면 저처럼 정말 만족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추억도 만들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