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 (ISFF)
2010 국제SF영화제가 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보다 크고 넓은 SF세계로 초대한다.
SF영화 상영을 위주로 기획했던 기존의 방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화 상영과 함께 10가지 테마로 구성된 SF관련 전시와 커뮤니케이션 학술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일시: 2010년 10월 28일 (목) ~ 11월 7일 (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4호선 대공원역)
공식사이트/블로그 : http://www.isff.kr/ http://blog.naver.com/2010isf
11개국 37편의 명작 SF 영화들
개막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감독: 이시하라 타츠야, 타케모토 야스히로
학원물 SF애니메이션.
타니가와 나가루가 쓴 동명 라이트 노벨(10~20대를 겨냥한 일본소설) 시리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SF를 기본으로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학원물 등 여러 흥미 요소를 두루 갖춘 영화. 두 감독도 내한 예정.
폐막작 : 대상 선정작
SF 컨템퍼러리 : 비교적 적은 규모의 예산으로, 거대 자본의 헐리우드와는 또다른 빛나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수작들.
어메이징 러시안 : 미국과 함께 우주과학의 강대국인 러시아의 놀라운 SF영화들.
제로 시티 Zero City, 1988
감독 : 카렌 샤크나자로프
구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에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스탈린 시대에 대한 코믹한 풍자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우화이다.
최초의 달여행 The First on the Moon (2005)
감독 : 알렉세이 페도르첸코
러시아 최초의 모큐멘터리. 영화의 중반은 되어야 역사와 과학, 영화에 대한 이 거대한 거짓말이 전부 재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정도로 감독이 심어놓은 설정들은 매우 견고하다. 특히 자료 화면으로 보이는 1930년대 영화들의 사운드와 편집, 화면 스크래치와 노이즈는 당시에 만들어진 것처럼 매우 사실적이다. 감독 뿐 아니라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 모두가 이 작품으로 데뷔했고, 75분의 완벽한 거짓말을 위해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2005년 베니스 영화제 호라이즌 부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마스터피스 : 1920년대 무성영화의 고전부터 1990년대까지의 SF걸작들 소개.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1927)
감독: 프리츠 랑
프리츠 랑의 SF고전영화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독일의 피아니스트 요아힘 바렌즈의 반주와 함께 148분 리마스터링 복원판으로 선보인다.
노예제에 의해 지탱되는 21세기의 거대 도시 메트로폴리스를 배경으로 한 SF 고전 명작. 나치 집권 이전의 독일 영화의 본산이었던 우파(UFA) 스튜디오에서 초대형 규모로 제작된 이 작품은 문명 비판을 담은 내용과 프리츠 랑의 스케일 큰 연출로 빛을 발한다.
금지된 행성 Forbidden Planet (1956)
감독 : 프레드 M. 윌콕스
셰익스피어 희곡 <폭풍우(Tempest)>를 각색한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대자본과 최첨단 특수효과, 그리고 전자음악 사운드트랙이 채택된 컬러 대작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팔과 두 다리를 지닌 직립보행형 로봇 로비는, 어떤 물질이든지 합성해내는 놀라운 재주를 지녀서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원작을 토대로 해서 만든 SF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 우주의 신비에 대한 한편의 서사시로서 '위대한 영화'로 불린다. 인간의 지식과 문명의 생성 원리, 미래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을 비롯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철학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뉴욕 탈출 Escape From New York (1981)
감독 : 존 카펜터
가까운 미래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범법자들만 모아놓은 거대한 도시 감옥에 대통령이 인질로 잡히게 되면서 그의 구출 임무를 띤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B급 스타일의 액션 스릴러물.
마지막 전투 The Last Battle (1983)
감독 : 뤽 베송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첫 데뷔작. 마치 '은색혹성'의 공간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제작비 50만 프랑이 든 저예산 영화다. 흑백 화면 속에 대사가 거의 없이 마치 무성 영화와도 같은 영상을 깊은 감동으로 이끄는데, 이는 뤽 베송과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오고 있는 에릭 세라의 음악 때문이다. 에릭 세라는 <그랑 블루>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 내면의 숨겨진 고통이나 기쁨 혹은 절망을 강렬한 신세사이저로 표현해내고 있으며, 그것은 이 영화에서 마치 대사와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2010 (1984)
감독 : 피터 하이암스
스탠리 큐브릭의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속편. 전편의 디스커버리호 사고를 조사하러 목성 탐사를 떠난 일행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메모리즈 Memories (1996)
모리모토 코우지, 오카무라 텐사이, 오토모 가츠히로
30~40분 분량의 3가지 이야기로 구성한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각 작품 모두, 개인의 소외가 주된 주제 의식으로 연계되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폐우주선을 발견한 승무원들이 이곳을 탐사하면서 겪는 인간성이 상실한 기계 문명의 허상을 다루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독감에 걸린 어느 연구소의 연구원이 화학무기로 개발한 특수약품을 감기약으로 오인하고 복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아주 유머러스하면서도 흥미롭고 기발한 발상의 풍자극. 세번째 작품 역시 이색적인데, 온통 대포만 있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파시즘적인 모습을 통해 미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묘사했다.
SF 단편 퍼레이드 : 짧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승부하는 SF단편들.
두 전설 - 오시이 마모루 vs. 안노 히데아키
오시이 마모루 감독
패트레이버 1 / 패트레이버 2
안노 히데아키 감독
에반게리온-서 / 에반게리온-파
특별상영 1. <백 투 더 퓨처> 3부작 25주년 기념 상영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SF어드벤처 <백 투 더 퓨처>가 등장한지 25년이 되는 기념으로 3부작을 한꺼번에 심야상영.
특별상영 2. 콘 사토시 추모 특집 <파프리카> 상영
8월23일 타계한 SF저패니메이션의 거장인 故콘 사토시 감독의 유작이자 <인셉션>과 비견되며 새롭게 주목받기도 했던 작품 <파프리카>를 35mm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