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카미 장기투자 -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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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는 우상향의 확대 발전 단계의 경제에서 성숙  경제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 한다. 우리 나라 역시 파이가 커지는 확대 발전 단계를 거쳐 성숙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는 주어진 파이로 뺏느냐 빼앗기느냐의 기로에 선 제로섬게임의 세계이다.


따라서 가치있는 주식을 쌀때 사서 장기 투자하는 것만이 성숙경제에서 살아 남는 방법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무기가 풍림화산(빠르기는 바람과 같고, 조용하기는 숲과 같으며, 침략하는 것은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기는 산과 같다)이다.

책 전반에서 V곡선(가격의 고점과 저점 사이클의 계곡)을 줄곧 외치지만 이는 실지 좀 무모한 생각인것 같으나, 싸게 사서 비쌀때 판다라는 생각만은 새길 필요가 있다. 즉 위험을 감수하고 떨어진 주식을 사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떨어진 이다. 떨어지고 있는이 아닌. 그러나 언제가 저점인지 언제가 고점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자기만의 목표를 가지고 할 수는 있겠지만 대세상승에서 작은 파이만 먹고 만족하는 부분을 간과 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워렌버핏의 스승인 피셔의 buy & hold 전략으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울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모든 자금은 당장 쓰지 않을 여유자금이라는 전제깔고 시작한다.

결론은 성숙경제에서 파이를 확보하기 위한 주식투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는 풍림화산의 기지로 주식을 매매 해야할 것이다. 여기에 피셔의 방법까지 동원한다면 아마 당신는 10년 후 부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ps) 역시나 책을 다 읽지 않고 쓴 서평이라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책의 말미에서 언급을 하고 있다. 피셔의 buy & hold가 아닌 당대 최고의 투자가 워렌버핏의 buy & hold 전략을 덧붙인 장기 투자가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 침체기에 민간인의 장기 투자는 경기 활성화의 큰 주춧돌이 된다는 말까지 첨언하고 있다.
주식투자 하는데에 있어 하나의 스킬을 다루는 것이 아닌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하여 성숙경제에서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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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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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술이작(述而作)이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을 다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후기 정감록, 남사고비결 등의 예언서를 통해 양반 신분사회 사회를 타파해보고자 하려는 이들의 자취와 생각을 작가 자신의 글로 다시 정리한다.
미시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작가의 역사적 지식에 바탕을 둔 상상력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미시사를 재구성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후대에 태평성대의 시기라는 영정조 시대의 역모 사건의 범인들로 몰리는 개개인들의 생각들이 작가를 통해서 발현된다. 아무리 태평성대라 후대에 평가해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는 불합리와 불평등이 왜 없겠는가. 더군다나 조선시대 아닌가. 모든 사회는 양반이 중심이 되는 사회, 몇일전 읽은 '신도버린 사람들'의 불가촉천민의 마음이 조선시대 비 양반계층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간서치전'이나 '미쳐야 미친다' 책에서 나오는 실력 있는 서자들의 애환이나 역모사건에 엮인 실력 있는 중인들의 고뇌.. 그 상황이 자본 주의 하에서는 빈자와 부자의 갈등이 아닐까 조심스레 그 연결고리를 채워본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새로움에 책을 쉬 읽어 나갈 있을 것이다. 즉 작가가 이야기 하듯 새로운 시도로 역사를 보는 관점을 새롭게 한다는 장점은 동감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책을 통해서 기존에 나온 역사서 및 교과서의 내용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역사란 역사적 문헌이란 어차피 그 글을 쓴 자의 시각이나 당대의 힘있는 권세가의 생각일 뿐이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맴돌았다. 작가의 글들에서 그 생각의 발단이 되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겠으나. 그 사실 또한 그 신빙성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꼬리에 꼬리가 물리듯이 생각에 생각이 물려 나오는 결론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지 역시나 '믿을게 하나도 없다'이다.

어찌되었든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한편의 잘 만들어진 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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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 가치투자총서 4 가치투자총서 5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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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와카미 장기투자'는 투자에 있어서 전반적인 포트 폴리오 구성의 변화를 이야기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이후에 나온 책이다. 우연히 장기 투자를 먼저 읽었고, 사와카미의 좀더 세부적인 투자 원칙에 대해 궁금했기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어찌보면 시대순으로 읽는 것 보다 장기투자를 먼저 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서론은 장기투자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장기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주장아래 그 당위성과 어떻게 개인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차분히 설명한다. 심적으로 힘들고 시세판단 자체가 힘든 단타나 모멘텀 투자가 아닌 쉽고 명료한 농경형 장기투자를 '이제는 장기투자다'라는 제목아래 이야기 한다. 투자 운용의 원칙은 '쌀 때 사두고 오르면 판다' 단지 그것뿐이다. 이 단순 작업을 우직하게 계속하는 것이 장기투자이다.

기존의 가치 투자자들이 이야기 해왔던 기존의 장기투자와 함께 이 책에서는 시황(나쁜 기업이 아닌 망하기에 너무 큰 시황관련주)에 관련된 장기투자를 논한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장기투자와는 약간 다른 방법의 장기투자이다. 경제의 호불황을 예측하고 장기적으로 불황기에 정액매입법(바닥권에서 분할매수)으로 매수하고 호황기 경기의 절정기에 팔아라 주장한다. 물론 이익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생각하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비중은 미비하다.

그 당위성을 다음처럼 기술한다. 시간을 가지고 커다란 경제 흐름을 예측하자. 위험은 단지 경기 변동의 일부일 뿐이다. 끝나지 않는 불황은 없다. 불황을 벗어나려는 욕망 자체가 경기를 회복시킨다. 경제의 에너지원이 인간의 욕망이기에 이 욕망이 있는 한 벗어나지 못하는 욕망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영원한 강세론자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자에 있어서 정보란 장래 언젠가 가격에 반영될 만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힌트가 되는 것이다.  주식은 상상력의 게임이므로 뉴스를 통해 투자 하는 행동은 가치가 없다. 또한 종목을 보는 2.3.5 법칙을 제시한다. 기업자체분석에 20%, 사업환경점검에 30%, 경제 전체의 흐름에 50%의 비중을 두고 종목을 객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불황기에 정액매입법으로 매수할 수 있는가?
호황기에 매도 할 수 있는가?
폭락과 장기하락세를 구분 할 수 있는가? (하락세는 물론 경기가 하락으로 향하는 국면에 나타난다고 이야기 하지만 100% 진실인가?)
매매의 유혹을 극복 할 수 있는가?

이 모든 명제는 경험과 노력으로 극복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치 투자가 쉽다고 단순하다고 말하지만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 유혹을 참고 견디는게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경험과 노력에 이 책은 일조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사와카미의 책 두 권이 가치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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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코드 - 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 Business Insight 3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김상철 외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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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코드를 알면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를 깨닫게 됨으로써 새로운 자유을 얻는다.'


미국인이 축구보다 야구를 열망하는 이유, 미국에 패스트푸드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물음의 해답을 클로테르 라파이유 박사는 명쾌하게 설명한다.


"컬처 코드"


인간의 뇌에서 논리나 이성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아닌, 파충류 뇌를 통해 각인되어 있는 코드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 행동을 일으키는 동기를 알아내는 지름길이다. 코드를 다른 말로 문화라고 있다. 세대에 걸쳐 각인되어 문화이다.


세계 인류는 공통적인 인간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서로 '다르다' 사실을 알게 된다. 코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가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런 행동들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라 클로테르 박사는 이야기 한다.


'컬처코드' 위에 나열한 코드의 필요성과 함께 미국, 미국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 명확한 코드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제시된 코드를 통해서 현상을 이해함과 동시에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도 이야기 한다.


12챕터에서 미국의 문화, 대통령, 미국인, 직업과 , 가정과 저녁식사, 사랑과 유혹, 섹스, 아름다움등의 코드에 대해 서술한다. 한번 책을 들면 파묻혀 읽을 때까지 놓을 없을 정도로 재미가 있다. 더군다나 쉽게 쓰여져 있어 이해하기도 수월하다.


나의 행동들의 기저엔 어떤 심리 코드가 있을까?

나에게 사랑, 가족, 성공의 코드는 무엇일까?


우리 제품이 대상 사용자들의 코드에 맞는가?

외국으로 팔렸을 코드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우리 제품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통계 수치들이 사용자들의 코드에 맞을까?


책을 읽어가면서 드는 생각들을 좀더 분석해 필요가 있을 하다.

여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 코드의 존재를 인식한 것만으로도 꽤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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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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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담요를 준다는 이벤트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을 멀리 했다.
싸구려 처세술이거니 허황된 말만 하려니 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다.
그러나 보관함에서 지우진 않은 채 있는 듯 없는 듯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책들을 구매하려다 보니 돈이 맞지 않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책도 함께 구매한 것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연유이다. 책을 받아 든 순간 무지막지하게 큰 폰트, 두꺼운 종이, 화려한 껍데기,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대충 읽으면 한두 시간이면 되겠거니 시작했다. 쓸데 없이 비싸기만 한 것 같은 씁쓸함..

그 생각 이후 채 30분이 지나지도 않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명확하고 이성적으로 수긍이 갈만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 내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루한 일상, 끊어진 열정,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 끈기 어느 것 하나 불안하기만 한 내 일상. 나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갈망. 그러나 무엇을 하고픈지 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
하나, 둘 나에 빚대어 마이클이 하는 이야기를 눈으로 보고 생각하길 두 시간.. 두 시간 동안 난 오롯이 톰이 되어 있었다. 그 시간이 지난 후 난 홀가분 했다. 처음의 흥분이 가라 앉고 차분히 날 돌아보고 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 다른 길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내가 하고픈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종업원이 아닌 CEO로의 생각전환, 그리고 팀워크, 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마이클과 함께한 두 시간의 비행은 끝났지만. 나만을 위한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I Believe'… 되뇌인다.

시중에 많이 나온 자기 계발서 들이 널리고 널렸고, 또한 이 책에서 나온 내용들과 중복되는 내용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기가 적절해서 그런지 내 상태가 안 좋을 때 읽어서 그런지 오버해서 쓴 것도 있지만, 이 책 하나만을 두고 봤을 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널린 자기계발서를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하나라도 읽고 공감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뜻깊게 다가온다. 이런 류의 소설인 'The Goal'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두긴 했지만 경제 서적들에 우선순위가 밀려 책 밑바닥에서 허덕이고 있으니 말이다 ^^

그리고 이 소설의 실제 모델 리처드 브랜슨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 자서전 물론 대필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를 보관함에 넣었다. 그런데 품절이다. 그리고 이 책 도입부에서 나오는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또한 보관함에 넣어둔다.

이 책에서 나온 새길 내용을 정리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이것만 맘 속에 새기고 실천한다면 뭐든 못하겠는가. 허나 책을 읽지 않고서 이걸 쉬 공감하긴 쉽지 않을 듯하다. 그 말이 그 말 같고 이 책이 그 책 같을진데 맘에 와 닿겠는가.
읽어보자 그리고 생각해보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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