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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 가치투자총서 4 ㅣ 가치투자총서 5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와카미 장기투자'는 투자에 있어서 전반적인 포트 폴리오 구성의 변화를 이야기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이후에 나온 책이다. 우연히 장기 투자를 먼저 읽었고, 사와카미의 좀더 세부적인 투자 원칙에 대해 궁금했기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어찌보면 시대순으로 읽는 것 보다 장기투자를 먼저 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서론은 장기투자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장기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주장아래 그 당위성과 어떻게 개인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차분히 설명한다. 심적으로 힘들고 시세판단 자체가 힘든 단타나 모멘텀 투자가 아닌 쉽고 명료한 농경형 장기투자를 '이제는 장기투자다'라는 제목아래 이야기 한다. 투자 운용의 원칙은 '쌀 때 사두고 오르면 판다' 단지 그것뿐이다. 이 단순 작업을 우직하게 계속하는 것이 장기투자이다.
기존의 가치 투자자들이 이야기 해왔던 기존의 장기투자와 함께 이 책에서는 시황(나쁜 기업이 아닌 망하기에 너무 큰 시황관련주)에 관련된 장기투자를 논한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장기투자와는 약간 다른 방법의 장기투자이다. 경제의 호불황을 예측하고 장기적으로 불황기에 정액매입법(바닥권에서 분할매수)으로 매수하고 호황기 경기의 절정기에 팔아라 주장한다. 물론 이익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생각하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비중은 미비하다.
그 당위성을 다음처럼 기술한다. 시간을 가지고 커다란 경제 흐름을 예측하자. 위험은 단지 경기 변동의 일부일 뿐이다. 끝나지 않는 불황은 없다. 불황을 벗어나려는 욕망 자체가 경기를 회복시킨다. 경제의 에너지원이 인간의 욕망이기에 이 욕망이 있는 한 벗어나지 못하는 욕망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영원한 강세론자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자에 있어서 정보란 장래 언젠가 가격에 반영될 만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힌트가 되는 것이다. 주식은 상상력의 게임이므로 뉴스를 통해 투자 하는 행동은 가치가 없다. 또한 종목을 보는 2.3.5 법칙을 제시한다. 기업자체분석에 20%, 사업환경점검에 30%, 경제 전체의 흐름에 50%의 비중을 두고 종목을 객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불황기에 정액매입법으로 매수할 수 있는가?
호황기에 매도 할 수 있는가?
폭락과 장기하락세를 구분 할 수 있는가? (하락세는 물론 경기가 하락으로 향하는 국면에 나타난다고 이야기 하지만 100% 진실인가?)
매매의 유혹을 극복 할 수 있는가?
이 모든 명제는 경험과 노력으로 극복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치 투자가 쉽다고 단순하다고 말하지만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 유혹을 참고 견디는게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경험과 노력에 이 책은 일조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사와카미의 책 두 권이 가치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