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이벤트 종료)
보트 - No Boys, No Cr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내 청춘에게 고함> 으로 잔잔한 감동을 보여주었던 김영남 감독이 이번에는 한일 합작 영화 <보트> 를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인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 배우로 출연하고 한일 합작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며 화재가 되었던 작품이다.  

하정우는 영화 <잠복근무>,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히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추격자>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상당했고 이를 증명해주듯이 춘사대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디렉터스 컷 올해의 연기자상, 황금촬영상 최우수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추격자> 로만 3개의 상을 수상했다. 하정우는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츠마부키 사토시 역시 일본에서 인기 배우다. 그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눈물이 주룩주룩>, <매직 아워>, <도쿄!>, <블레임: 인류멸망 2011> 등 유명한 작품에 출연했고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 많은 인기를 얻게된 배우다.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가족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쓰레기 같은 인간 밑에서 일하고 있는 토오루. 그는 가족 때문에 하고 있는 이 일이 싫지만 가족 때문에 참고 일을 한다. 그리고 또 한사람, 형구는 토오루와는 다랐다.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아 가족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는 인간이기 때문. 형구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보트를 이용해서 밀수품 심부름을 하는 일을 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옮기는 김치독 아래에 있는 마약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이 마약을 밀수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두려움에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에게 다음 임무가 떨어졌다. 그 임무는 바로 납치된 여자를 배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형구와 같이 한 사람의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 토오루. 그에게도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바로 형구를 감시하는 일.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의 마약 밀매와 조직과 관련된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이 등장하며 폭 넓은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다. 확실히 자극적인 내용의 범죄 액션을 주로 다룬 영화지만 이 영화 속에는 남자들의 우정과 그들의 가족애도 있다. 평탄치 않은 인생의 길을 걸어오면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세상과 거기를 둔 채 살아온 두 남자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으로 서로를 생각하게 되는, 토오루와 형구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토오루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 그리고 형구에게 가족같은 토오루. 이렇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영화 <보트> 에 출연하기 전 3개월간 벼락치기로 한국어 공부를 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속에서 한국어 연기를 보여준다. 한국어 공부를 3개월만 했기 때문에 그의 한국어 연기는 어색하고 어색했다. 하지만 그것은 발음상의 어색함일 뿐이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한국어 연기의 내면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츠마부키의 어색한 한국어 발음과 하정우 특유의 능청스러움에 관객은 웃고 츠마부키와 하정우의 진심어린 연기에 관객은 눈물을 보인다. 그들이 왜 인정을 받는 배우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에는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 외에도 여러명의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국 배우로는 차수연, 이대현 등이 일본 배우로는 토쿠나가 에리, 아가타 모리오 등 한국과 일본의 청춘 스타들이 출연해 영화의 매력을 높였다.  


<보트> 는 국적은 다르지만 그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우정에 관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확실히 국적에 대한 벽을 허물수 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것이 절대 쉬운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김영남 감독이다. 그는 저예산 영화인 <내 청춘에게 고함> 에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은은한 감동을 선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배우의 개성을 잘 이끌어내는 감독이다. 그런 그가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으니 기대해 볼 만 하다. 아니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보트> 에 대해 낮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다수 있지만, 내가 봤을 때 <보트> 는 높은 평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 유능한 감독, 연기파 배우, 한일 합작의 커다란 스케일, 자극적인 범죄 액션과 그 속에 있는 우정과 가족애. 어느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보트> 를 추천한다. 주말을 이용해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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