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애니메이션 관련 채널에서 간간히 보던 애니메이션 <블리치>. 주말에 뭔가를 보고싶어 이것저것 둘러보던 중 알게되었고 대충 소개글을 읽어보고는 감상하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블리치> 의 첫번째 극장판 <Memories of nobody> 다.
배경은 TVA <블리치> 와 같았다. 인간이 사는 현세와 사신의 소울 소사이어티가 존재하고 있으며 주인공인 사신대행 쿠로사키 이치고와 사신 쿠치키 루키아는 현세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호로' 를 퇴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세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신의 사패장을 입고 있는 '센나' 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사패장을 입고 있으며 참백도도 가지고 있는 소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신이지만 사실 그녀는 사신도 인간도 아닌 '사념주' 라는 존재였다. '사념주' 는 현세와 소울 소사이어티를 밀착시켜 두 세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블랭크' 라는 집단이 센나를 이용해 세계를 붕괴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녀를 노리기 시작하고 쿠로사키 이치고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호정 13대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결국 호정 13대가 승리해 그녀를 지키는데 성공하지만 큰 전투의 여파로 인해 현세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결계가 무너지고 두 세계가 붕괴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 이에 센나는 자신에게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이치고와 사신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자신을 희생해 세계를 구한다.
<블리치> 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TVA의 스토리는 알지 못하고 대략적인 세계관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고 <블리치> 라는 애니메이션에 빠져버렸고 결국은 방영했던 모든 편을 감상했고 지금은 연재를 기다리고 있다. 극장판의 화려한 전투장면과 재밌는 줄거리 그리고 감동적인 결말.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고 망설임없이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