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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 Wall-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많은 3D 애니메이션을 감상했지만 내가 먼저 보고싶어서 본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 그리고 <라따뚜이> 밖에 없었다. 다른 3D 애니메이션들은 TV에서 보거나 학교 시험기간이 끝난 후 무비시즌에 본 것들 뿐이다. 그 재밌는 <슈렉> 도 TV로 봤다. 3D 애니메이션이 재미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땡기지도 않는 것이 사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다.
<월-E> 도 예고편을 보고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추천과 평점을 보고 감상하게 됬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지구가 쓰레기로 뒤덮이자 사람들은 모두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그곳에서 생활하고 지구의 쓰레기는 로봇 '월-E' 가 치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선에서 지구에 식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로봇 '이브' 가 찾아오고 '월-E' 는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다. '월-E' 는 그녀에게 쓰레기를 치우면서 모은 여러가지 물건들을 보여주고 그 중에 있던 식물을 발견한 '이브' 는 프로그램에 따라 캡슐 상태로 변해 우주선을 기다게 된다. 그리고 우주선이 돌아와 캡슐 상태의 '이브' 를 데려가게 되는데 '월-E' 도 그녀를 위해 우주선에 몰래 탑승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살고있는 우주선까지 가게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영화 속에서 인간이 나오기 전까지 나오는 대사는 '월이' 와 '이브' 뿐이다. 로봇인 그들이 할 수 있는 말은 영화 속에서 저 2개뿐이다. 이처럼 적은 대사로도 관객에게 영화의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시켜준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바퀴벌레 친구를 밟을 까봐 조심하고 TV 속 연인들의 모습에 설레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그녀를 위하는 모습은 로봇 '월-E' 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월-E' 의 마음을 알고 그를 위하는 '이브' 의 모습도 인간적이다. 감독은 이런 것을 통해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생명도 존중하지 않는 인간이지만 인간답지 않은 현재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닐까?
* 그런데 왜 알라딘에서는 <월-E> 의 포스터도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