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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Sisters on the roa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 서로 다른 두 자매의 특별한 여행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며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명석하고 예민한 커리어 우먼 박명은 그리고 제주도에서 자라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은 화끈하고 털털한 성격의 생선가게 주인이자 싱글맘인 오명주. 이처럼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주와 명은은 아버지도 다른 어느 하나 닮은 구석 없는 자매다.
대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고 명절에도 찾아오지 않던 명은은 어머니가 죽었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제주도에 있는 집으로 가게된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던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명주는 서로 서먹하기만 했다. 그런 명은이 명주에게 함께 아버지를 찾으러 가자고 말한다. 돌아가신 엄마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아버지의 편지 때문. 그렇게 명주와 명은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화끈하고 털털한 성격인 명주와 그와 다르게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차가운 성격을 가진 명은은 함께 동행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며 싸우기만 한다. 하지만 가족이기에, 친자매이기에 명주와 명은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와, 감춰져야 했던 오랜 세월만큼이나 놀라운 가족의 비밀이다.
- 절친 패셔니스타들의 친자매 연기
신민와와 공효진은 영화계의 기대주임과 동시에 모두 패션 잡지의 모델로 데뷔한 패셔니스타다. 그러기에 영화 속에서 제주도의 생선가게 주인역을 맡은 공효진의 패션과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커리어 우먼역을 맡은 신만아의 패션이 기대되기도 한다. 또 내 생각이지만 활발할 것같은 공효진이 활발한 오명주 역을 섬세하고 조용할 것같은 신민아가 예민하고 조용한 박명은 역을 맡았기 때문에 그녀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도 기대된다. 실제로 절친이기도 한 그녀들이 영화 속에서 친자매로 등장하니 기대될 수 밖에!
-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함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는 서먹했던 자매가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서로 싸운 후 다가가기 어색해진 친구나 가족과 혹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거기에 영화 속 명주와 명은의 여행의 끝에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을 주는 반전이 있다니 반전이 기대된다.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