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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그냥 이유없이 죽을수도 있고 또 가만이 있다가 범인으로 오인받아 밤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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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게 생긴 복분자술이었다.

얘는 지리산에서 태어났는데, 깊은 향기를 타고 돌아왔다고 한다.^^;;작은 술잔을 하나 꺼내서 조금씩 홀짝 거리는데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너무 달콤하기만 해서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긴 한건가, 싶지만...

때로 음주는 그래 뭐 이까지꺼,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그게 좋은건가 나쁜 건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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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마트를 가는데 언제그랬냐는 듯 밖은 봄! 봄이다.

햇살이 눈부셔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 눈이 부신게 아니라 마음이 찌푸려져 있었던게 아닐까. 

봄 햇살에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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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엄마... 엄마... 할때 너무 안타까웠다.-.-

 

한달에 한번 금요일 카드를 내면 공짜로 보여주는 영화를 보기 위해 동네 극장에 갔는데,

세상에... 어제는 중 고등학교 졸업식이 밀집된 날이었다. 꽃다발과 앨범을 손에 손에 든

교복들이 어찌나 극장을 많이 찾았던지 한산했던 극장표가 매진이 다 됐다.

친구랑 만나(사실 오랜만에 만난 사이도 아니지만 ^^) 그대로 헤어지기도 뭣하고 해서 인근

cgv 에서 예의 그 졸업생 인파에 떠밀려 가며 본 영화가 '태극기 휘날리며' 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친구와 내가 내린 공통적인 결론은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는 거다. 어디서?

글쎄... 딱히 어디서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맨 첫 장면에서 웬지 장엄하게 등장하는 태극기, 그게

좀 낯익지 않아?  태극기와 성조기를 교묘히 바꿔놓은 느낌이라고 하면 실례될라나~.

자국제일주의를 인간애로 승화시키곤 하는 헐리웃 영화를 참 많이 닮았다는 거다. 물론 영화는

참 슬펐고, 애틋한 장면들이 많아서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내 옆에서 아빠와 함께 온 꼬마는 아

빠한테 저게 진짜 있었던 일이야? 를 재차 캐묻곤 했다.  그 정도로 화려하고 장엄하기까지 한

전쟁영화, 장동건이 총알밭으로 들어가도 웬만한 건 다 막고 웬만한 적군은 혼자서 다 죽이는 등

비현실적 장면이 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생과 형이라는, 너무나 인간적인 관계설정에 누구나

그냥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슬픔이었다. 그런게 그 슬픔조차 낯설지가 않다는게 좀 찝찝하긴 했다.

에잇~ 사실 난 전쟁영화 좋아하지 않는다. 제일 싫은건 전쟁장면인데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

지 나는 도통 구별을 못하겠다. 투퉁 퉁~ 한참 총소리가 끝나고 누가 피를 흘리고 있어야 쟤가 다

쳤구나... 느끼고 마니까. 하지만 너무 너무 잘생긴 장동건이 그렇게 죽는건 너무 슬펐다.-.- 장동

건과 원빈 연기도 정말 기특하도록 잘했다. ^^ 만나서 칭찬해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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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계절 바뀌는 냄새가 난다. 아까부터 줄곧...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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