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라면의 가볍고 즐거운 맛과 어울리는 책들이다.
영화 속편 제작을 위해 체중불리기에 나섰다는 르네 젤위거. 영화를 본 이후 한 동안 그녀의 본명이 브리짓 존스가 아님을 몇번이고 스스로에게 각인시켜야만 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편인 '브리짓 존스의 애인'에는 자기계발서로 인해 남녀가 갈등하는가 하면 화해의 매개물이 되기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계발서는 저속하다고 여기는 마크 다아시와 성경 혹은 코란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브리짓이 충돌하지만 결국 마크 역시 자기계발서의 도움을 받아 연애의 기초를 터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인생의 교훈은 장엄한 철학책이나 문학책에 있다는걸 스스로에게 강조해왔던 내가, 소위 xx형 인간 등의 처세술을 다룬 책이라면 질색인 내가 2004년 새해 벽두 강남 한 복판을 헤매며 구입한 책이 바로'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자기계발서다. 책 제목이 내 마음을 대신한다는 반가움에 충동적으로 구입했만 서문의 '나만 빼놓고 세상 모든 사람이 빛나 보일때가 있다'는 문장은 내 충동구매를 정당화 해주기까지 했다. 괴테는 10대를 '질풍노도의 시기'로 정의했다지만 나에게, 또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있어 20대는 '태풍의 시기'쯤 되지 않을까. 학교라는 제도권을 '진짜'벗어나 인생의 행보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시기.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취업을 할 작정이라면 어떤 직종에 종사해 얼마를 벌고 직장동료들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 것인지, 결혼을 한다면 누구를 만나 어떻게 해야 잘 살런지...수많은 번목과 선택의 시기에 놓인 셈이다. 교과서도 선생님도 없는 이 태풍의 시기.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는 그런 이십대를 위해 '너만 그런게 아냐. 결국 모두 마찬가지거든'이라고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책이다. 모두가 처한 상황과 문제가 다르듯 해결책도 각각 다르기에 책을 통해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책 읽기를 재고해봐야 할 것. 그러나 부모님 얼굴을 볼 낯도 없고 더 이상 친구에게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심해질 때, 책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마음 속 멀리에만 있던 희망들을 이끌어 줄 것이다. 그래. 나와 당신들 모두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지 않은가. 우리의 꿈을 위해 건배!
지나가다가 그냥 이유없이 죽을수도 있고 또 가만이 있다가 범인으로 오인받아 밤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너무 이쁘게 생긴 복분자술이었다.
얘는 지리산에서 태어났는데, 깊은 향기를 타고 돌아왔다고 한다.^^;;작은 술잔을 하나 꺼내서 조금씩 홀짝 거리는데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너무 달콤하기만 해서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긴 한건가, 싶지만...
때로 음주는 그래 뭐 이까지꺼,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그게 좋은건가 나쁜 건가는 모르겠다.
엄마와 함께 마트를 가는데 언제그랬냐는 듯 밖은 봄! 봄이다. 햇살이 눈부셔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 눈이 부신게 아니라 마음이 찌푸려져 있었던게 아닐까. 봄 햇살에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어본다.
엄마와 함께 마트를 가는데 언제그랬냐는 듯 밖은 봄! 봄이다.
햇살이 눈부셔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 눈이 부신게 아니라 마음이 찌푸려져 있었던게 아닐까.
봄 햇살에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