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노예
로버트 라이시 지음, 오성호 옮김 / 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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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노예라는 이 책은 제목은 적절히 붙여진 것 같다. 물론 원제는 The future of sucess이지만 한글 제목이 더 잘 된것 같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성공한 듯 보이는, 부유한 듯 보이는 현재에서 우리들이 모르는 허상을 집어주고 있다. 신경제를 통해 우리는 구매자 천국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좋은 물건을 사기가 정말 시워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또는 대형 매장을 통해서 가격의 비교, 품질의 비교가 쉬워지고 선택의 변경이 쉬워지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가 그만큼 쉬워졌다.

하지만 이런 개인의 최선의 선택이 꼭 사회에도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최선의 선택 때문에 기업들은 더욱 혁신해서 더 좋은 물건, 더 싼 가격으로 구매자를 유혹해야 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바로 구매자 천국 시대에 사는 구매자들은 다시 그와 같은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항상 최고의 품질 최저의 가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안 그러면 고객은 다른 회사의 물건으로 선택을 돌린다) 긴장의 연속, 언제나 일에 메여 산다는 것이다. 가족과의 시간도 없이.. 개인적인 삶에 투자할 시간도 없이...

이런 최선의 선택들이 영향을 미치는 곳, 사회전반에 걸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할 수있는 간단한 해결책도 보여주고 있다. 신경제,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선택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공과 삶의 조화는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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