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2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2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 고슴도치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맥스 루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를 읽은 독자라면 2편에는 무슨내용일지 궁금할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알고 나서 자존감이 생긴 펀치넬로, 더 이상 점표와 별표(남들의 평가)에는 목숨걸지 않는다.

이제 외로워하거나 우울해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남보다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왔다.

 

펀치넬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공과 상자를 사들인다.

그리고 높은 꼭대기에 오르려고 애를 쓴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상자와 공을 들고가던 펀치넬로는 높은 산이 아닌 엘리의 집에 도착하게 된다.

상자와 공을 많이 갖고 있을때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럼 상자와 공을 갖지 못한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엘리아저씨는 지난번에도 너는 특별하다고 말해주었는데 그것을 금새 잊은 모양이다.

그래서 엘리 아저씨를 자주, 아니 매일 만나야한다.

내가 무엇인가를 더 가지거나 성취했을 때 더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소유가 아니라 너의 존재 자체가 특별하다고 말해주었는데 말이다.

 

 

엘리는 다시 질문한다.

"네가 상자와 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대가로 치렀는지 아니?"

"제 책과 침대, 제 돈과 제 집이요."

"어린 친구야, 넌 그보다 훨씬 많은 대가를 치렀단다.

  너는 네 행복을 대가로 치른 거란다. 그렇지 않았니?"

 

'조금만 참아, 그래야 나중에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단다.'하는 말을 자라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오늘에 행복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살만 하니 죽었다는 말을 장례식장에 가면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렇게 살고 싶은가?

문제는 방향과 태도다.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어떤 자세로 그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인가?

인정받기 위해서 달려가는 것은 마셔도 마셔도 목마른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나(당신)는 이미 귀중한 존재이므로 내가 이 일을 하고 싶고, 이 것이 소중하기때문에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창조주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위해 만드셨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때문에, 주어진 행복을 보지 못하고 희귀한 행운만을 찾으려 하기때문에 항상 무엇엔가 목마른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가지고 자랑하고 더 많이 가지려 욕심을 내는 모습이 얼마나 유치한 것인가를 이 책에서 보여준다.

 

 

돈만 더 있으면 권력이 조금 더 있으면, 명예가 더 높았으면....내가 못할 것이 없는데....

아마도 펀치넬로가 엘리의 집으로 가지 못했다면 노숙자가 되거나 자살을 했을 것이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진정한 행복을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너는 네 행복을 대가로 치른 거란다. 생각해 보렴, 넌 그 동안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 그렇지 않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정생 작가의 유작을 정승각 그림작가가 10년여에 걸쳐 작업하고 이제야 선보이는 책이다.

나는 민화풍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친근하지 않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든다. 정승각 작가는 왜 이렇게 그렸을까?

 

우울하게 시작이 된다. 유복이는 이름 그대로 유복자다.

유복이가 일곱 살쯤 글방에 공부하러 갔더니 "애비없는 자식!"이라며 아이들이 놀려댄다.

이 놀리는 아이들 모습을 보더니 7살난 우리 아들이 "얘는 도깨비야?" 하고 묻는다.

분홍, 노랑, 파랑 비단옷에 화려한 한자로 수놓인 옷을 입고, 머리에 먹물이 좀 들었어도 되먹지 못한 인성을 가진 아이들은 유복이에게는 심술궂은 도깨비같은 존재였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훈장님은 어떠한가 눈이 있어도 보지못하는 촛점없는 눈을 가졌다. 귀가 있어도 아이들의 잘못된 행실을 보고들어도 나무라지 못하고 손도 하나 까딱하지 않는 훈장의 모습이다.
어쩜 지금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문제를 그대로 그림한장에 표현해 놓은 듯하다.

물론 훌륭한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일반적으로 기득권층의 눈밖에 나기 싫어서 귀막고 눈감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훈장님도 노랑, 파랑, 분홍, 연두색으로 영향을 끼치는 양반들의 그늘아래에 지내고 있기 때문에 유복이의 문제를 그냥 두었다. 그 학생이 있든지 없든지 자기와는 상관없다 여기기 때문이다. 아니 신경쓰기 싫은 것이다.

 

 

유복이의 출발은 우울했다.
하지만 엄마의 격려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된다.

엄마는 유복이의 분노의 시작은 놀리는 아이들 때문이었지만 그 원인은 호랑이임을 알게 해준다.

철없는 아이들과 싸울 것이 아니라 너의 싸울 대상은 호랑이임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엄마는 위험을 무릎쓰는 유복이를 말리지 않지만 자신의 현실을 바로 보게해준다.

"너는 아직 어리고 활도 쏠 줄 모르잖니?"

"지금부터 부지런히 연습을 하겠어요."

죽음의 길인 것을 알지만 엄마는 기도하고 철저히 도와준다.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결국 유복이도 거대한 호랑이에게 한입에 잡아먹히고 만다.

그러나 물고기 밥이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던 요나처럼...

유복이는 한 여인의 작은 도움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그 여인과 집에 돌아와 혼인한다.

마지막 혼인 장면에서는 토미 웅거러의 제랄다와 거인이 떠오른다.

제랄다의 놀라운 음식 솜씨로 사람잡아먹는 거인을 온순한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거인과 결혼해서 네 아이를 낳고 잘 사는 엔딩 장면과 오버랩 된다.

토미 웅거러는 안데르센의 뒤를 잇는 동화작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릇 동화라 함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수도 있고

동화속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내는 영웅이거나 신비한 도움을 받는 사람이 많다.

그것으로 어린이들은 대리만족을 누린다.

나도 이 주인공처럼 용기내서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기도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인생에는 나도 모르게 신비한 도움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권정생은 한국의 안데르센이라 칭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현실적이다.
상상하지 않는다.

"에이~~ 말도 안돼요!" 하면서 동화를 일축해버리기도 한다.

과연 말도 안될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이들은 여전히 영웅의 스토리를 좋아한다.

 

호랑이와 싸우다 살아남지 못할수도 있다.

영화 1987에서 보듯이 박종철과 이한열처럼 죽음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용기있는 선택이 있었기에 군부독재가 마감되었고

지금 민주주의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복이가 살아돌아오지 못하리라 생각되지만 말리기보다는 격려하고 기도해주던 그 엄마,

작은 도움을 주었던 한 여인, 그리고 신비한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에 유복이가 있을 수 있었다.

 

평생을 혼자 아프고 야윈 몸으로 살다가셨던 권정생 작가,

지금은 눈물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건강한 몸으로 해처럼 밝게 웃으며 지내실 것이다.

마지막에 유복이가 사모관대를 쓰고 있는 그 모습은 권정생 작가가

평생 원하던 모습이었다.

어쩜 정승각 작가는 권정생 작가가 지금 이런 얼굴일 것이라 상상하며 그리지 않았을까?

유복이 얼굴을 가만 바라보면 미소가 저절로 번진다.

어머니는 유복이도 결코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 비룡소의 그림동화 238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녀위니의 집에는 이상한 것이 많다.

솔직히 지저분 하다.

마녀의 집이라서 그런 것이겠지?

그런데 아이들 눈에는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식물인줄 알았는데 꿈틀대며 기어다니는 벌레며

사진이나 초상화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유령이 되는 액자하며.

평소에도 유령과 함께 사는 마녀가

유령을 무서워하다니.

그점이 아이들에게는 재미가 있다.

'마녀도 나처럼 겁을 내는구나.'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검은고양이 윌버다.

윌버는 호박벌을 잡으려다가

그만 큼직한 꽃단지를 깨뜨린다.

그 소리에 위니가 꿀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겁에질린 윌버가 도망간 곳곳마다 부서지고 깨어진다.

윌버는 보이지 않고 자꾸 무엇인가가 부서지니

위니는 "유령이 있는거 아니야?" 하고 놀랜다.

 

실수투성이 마녀 위니는 자기 안경을 못 찾아서

마법책을 보고 잘못된 주문을 외운다.

그 바람에 유령을 없애려고 한 것이었는데

유령의 집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유령의 집에 나타난 올빼미 덕분에 안경을 찾게 된다.

그 안경을 쓰고 제대로 된 주문을 외운다.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윌버.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위니가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뚝딱 치우면 돼."

 

책을 한 대여섯번 보더니만 딸이 이 대사를 외웠다.

어질러진 장면이 나오면 자기가 먼저 '뚝딱 치우면 되지'그런다.

아!! 나도 뚝딱 치워주는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

치워도 치워도 또 어지르는 아이들.

아이들이 아무리 어질러도 화내지 않고 치워줄 수 있는 엄마가 돼야할 텐데...

 

딸아 엄마는 그런 마법이 없단다. ㅠㅠ

이젠 좀 치우며 살자.

하지만 아이 눈에는 엄마가 치우는 모습이 마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엄마가 순식간에 뚝딱 치우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그리고 위니는  윌버가 사고친 것을 정말 몰랐을까?

아이가 사고친 것을 엄마들이 다 알듯이 위니도 알았을 것이다.

알아도 속아주는 포근한 마음씨.

 

그래서 이 책이 따뜻하다.

엄마는 어지르는 아이들을 보면 심란하지만

그래도 감싸주고 속아주어야 할 사람은 부모다.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실수하는 자신을 용납할 수 있고

자기에게 실수를 저지르는 타인을 용납해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괜찮아 뚝딱 치우면 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조용한 일요일 - 2021 IBBY Silent Books 선정 글로연 그림책 11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겉 표지만 보면 이거 호러물인가?

붉은 것이 줄줄 흐르는게 이상하다.

안채와 별채가 있는 어느 전원주택이 배경이다.

줄줄 흐르는 붉은 것은 분홍색 페인트다.

첫장을 열어보면 그 궁금증이 풀린다.

어느 조용한 일요일에 분홍색 페인트가 마당에 쏟아지면서 생긴 에피소드다.

 

글 없는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맨 마지막에 글이 있다.

작가의 경험담 같기도 하고

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그리고 물감놀이라도 하고싶어한다.

자기도 손에 묻혀서 찍기놀이를 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은 마당이 많지 않아 대부분 집안에서

비닐깔고, 신문지 깔고 그리고 그 위에 도화지를 펼쳐서 물감놀이를 한다.

아이들은 앞치마에 토시로 중무장을 하고 해도 옷이며 바닥에 묻히게 된다.

어떤 엄마는 지혜롭게도 화장실 타일 벽에서 물감놀이를 하게 하고 물로 싹 씻어내린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책이다.

아이들의 답답함을 이런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분출시켜주는 것

차분하고 규칙에 익숙한 아이의 정서에 좋을 것이다.

아이때는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게 해주어야 한다.

너무 엄한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규칙을 깨고싶어하는

일탈을 더욱 즐기게 되니 말이다.

 

책 마지막에 아이, 엄마, 아빠, 그리고 이웃집 할머니의 입장을 표현해놓았다.

마치 동상이몽처럼 아이는 마냥 신나고 아빠는 걱정스럽고, 이웃은 그저 미소짓게 된다.

엄마의 말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니....그저 눈이 부시기만 합니다.'

눈이 부실법도 하다. 온 세상이 분홍색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웃집 할머니가 갑자기 등장한다.

좀 아쉬웠던 점은 앞쪽 면지 그림에 이웃집이 멀리 작게라도 표현되어 있었으면

아이들이 추측할 수 도 있었을 것 같다. 일종의 개연성을 위해서.

 

내가 아이러니하게 여겼던 것 하나는

엄마가 물을 뿌려서 마당이랑, 아빠랑, 아이, 고양이, 강아지도 페인트가 씻어졌는데

수성페인트를 지붕에 칠하면 비오면 안 벗겨질까 하는 점이었다.

다행히 아이가 그것을 질문하지는 않았다.

가끔 우리 아들은 그런걸 물어보곤 한다.

검색해 보니 수성페인트라도 자체 코팅성분이 있어서 마르고 나면 유성페인트보다 더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묻었을 때는 곧바로 지우는 것이 상책이라고.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 새, 강아지들의 입장에서 책을 표현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책의 앞,뒤 표지를 연결하면 하나의 그림이 된다.

동그라미와 기다란 막대기가 뒤표지에 그려져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맞혀보게 하자. 

작가가 수수께끼처럼 남겨놓은 것 같다.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 위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8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6년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

지금까지 마녀위니 시리즈가 십여권 된다.

글작가는 밸러리 토머스에서 로라 오웬으로 바뀌어서 출간이 되어도

그림작가는 여전히 코키 폴이다.

그림책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마녀위니의 집은

제목에서도 연상되듯이

위니만 빼고 모든 것이 으스스한 검은 색이다.

고양이 윌버까지 검은 색이다.

그것이 말썽이었다.

바닥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잘 안돼서 자꾸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다.

위니는 자기 편하자고 고양이 색을 바꿔버린다.

하지만 편리함에는 대가를 치룬다고 했던가

위니는 윌버가 바뀐 색깔 때문에 부끄러워 나무에서 내려오질 않자 위니는 외로워진다.

그래서  윌버를 다시 원래대로 검은 색으로 바꿔준다.

그리고 집을 환한 색으로 바꾼다.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내 편한 방식으로 사랑하던 사람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를 위해 자기의 것을 바꾸어서 함께 행복해지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마녀위니처럼 순식간에 뚝딱 무언가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사람이 편한대로 뭐든지 바꿔왔다. 그것을 과학기술이며 문명의 발전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윌버와 같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말없는 자연이었다. 

하지만 자연이 힘이 없어보이지만 결국 모든 피해는 사람에게로 되돌아 오는 것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환경도 생각하고 소외된 사람들, 힘없는 이들도 많이 생각하려는

지각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마녀위니는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그리고 따뜻하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위니의 외모와 표정,

우스꽝스러운 패션감각,

그림속에 숨어있는 벌레들 작은 동물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마녀가 주인공이라서 꺼려지거나

아이들이 비현실적인 것을 먼저 아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붙들어 매 두어도 좋다.

아이들이 이때 상상하지 않으면 평생 상상력의 날개를 펼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우습고 서투른 사랑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같아 더 재미있는 책이다.

 

위니는 윌버가 좋았기 때문에, 윌버가 슬퍼하는 게 싫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