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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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하브루타라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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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사는
권미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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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비혼, 혼인한 나와는 다른 삶이지만 꼭 내면을 들킨 느낌이다.
편견으로 던진 생각없는 말은 꼭 내가 한 말 같고
외로움에 결혼한 그 사람은 나지 싶다.
책을 펼치자마자 끝까지 단숨에 읽어진다.
‘혼자 살아간다는 건, 결혼 생활과는 또 다른 삶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다. 자기 삶의 근육을 탄탄히 키우는 일은 나와 만나는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봄을 통해 가능하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간다는 건…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혼자서 산다는 건 자유롭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유로움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구속하지 않되, 진심을 다해 곁에 있어주는 그런 연대,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족이 되는 것이다.’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동안, 부모는 아이를 두고 일하러 나갔고, 아이를 보호해줄 마을 공동체는 없어진지 오래다. 그렇게 자라나서 감정의 울타리가 사라진 현대인들에게 마음 주치의가 필요하다.
내적치유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나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상담가인 권미주 작가 역시도 마음 주치의가 따로 있다고 한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마음 주치의가 될 수도 있겠다.
느슨한 연대, 쉐어하우스, 공동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비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싱글이 될 수 있다.
그때에는 셰어하우스 같은 느슨한 공동체에 함께 살아보고 싶다.
탐구생활과 밀린 일기를 써야했던 권미주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서일까?
힘들때마다 바다로 달려가서 동해바다를 삼켜버릴 듯한 그녀의 모습에 나도 동행하기도 했다가,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혼자만의 여행, 비혼이 아니어도 가족이 동의만 해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1박2일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7살난 딸에게 ‘너는 일찍 결혼해서 애도 일찍 낳아라’고 종종 말한다.
하지만 그 아이가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비혼이라는 삶의 방식에 당당한 태도를 갖게 되길 바란다.
어떤 삶을 살든지 가치있는 삶을 사는 딸을 응원할 것이다.


혼자 살아간다는 건, 결혼 생활과는 또 다른 삶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다. 자기 삶의 근육을 탄탄히 키우는 일은 나와 만나는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봄을 통해 가능하다.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구속하지 않되, 진심을 다해 곁에 있어주는 그런 연대,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족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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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꽃방귀 책가방 속 그림책
박윤규 지음, 이홍원 그림 / 계수나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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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 'I am what I eat'

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호랭이는 무서운 냄새가 났다.

왜? 무서운 것을 먹었으니까.

어느날 왜 자기는 친구가 없을까 깨달은 호랭이.

드디어 친구를 사귀기 위해 그 무서운 냄새를 없애보려고 한다.

사실 호랭이는 육식동물이라 그렇게 먹었던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나?

내가 먹고 있는 것은 무서운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닌가?

누군가의 눈물어린 희생을 너무 값싸게 먹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봅니다.


호랭이는 꽃방귀를 뀌었다. 

방귀로 증명했다.

자신이 바뀌었음을.

얼굴도 꽃처럼 붉어졌다.

친구도 생겨나고

행복해졌다.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고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들이 독사굴에 손 넣고 장난치는 

그 나라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이홍원작가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청주에 가면 만나보고 싶다.

자랑스런 우리 그림책이다.

작년 책 축제때 계수나무에서 

이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전시했길래 한권 구했다.



아, 잘 놀았다. 이제 집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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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걷고 있는 그대에게 - 세상의 기준에 저항하고 하나님 나라를 창조하라 청년이 희망이다 2
김유복 지음 / 죠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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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홀로 남겨졌던 그때,

오직 나 혼자 그 길을 빠져나와야 할 그때,

광야엔 길이 보이지 않았었다.

주님만 의지하고 겨우겨우 빠져나왔었다.

그 시절이 지나고 돌아보니

모자라던 사람이 제법 사람 됐다.

그 광야, 절대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 


#광야를_걷고_있는_그대에게

#김유복

다윗의 삶을 통해 그는 광야에서 어떻게 했었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사울이라는 광야, 왕으로서 성공한 후 성공이라는 광야,

사랑받지도 사랑하지도 못했던 가정이라는 광야

광야에서 잘 견뎌내기도 하고 이겨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다.

다윗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하나님께 묻고 행동할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이다.

메시지 성경에 보면 이사야서에 다윗을 표현하는 듯한 말씀이 있다.

나는 순수하고 소박한 사람,

내 말에 떨며 응답하는 사람을 찾는다 (사 66:2).

다윗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실수도 실패도 있었지만 그는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순수한 사람이었다.

자신을 저주하는 이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사람이었다.

이 책,

앞부분은 광야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말들이,

아직 광야를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이라면

나침반이 될만한 글들이 실려있다.

뒤로 갈수록 더 깊이가 더해져 간다.

역시, 베스트셀러 저자는 다르다.

책 속엔 명언들로 가득하다

깨어짐은 성장하는 것이다.

고난을 이겨낼 인내, 힘, 지혜, 성품을 가지는 것이다.

진정한 예배는 순종이다.

나그네와 난민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다.

경청한다는 것은 변화의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광야에는 회복의 능력이 있다.

광야에서는 무언가 중요한 일이 잉태된다.

#강명식 #광야에서 그 찬양이 떠오른다.

광야엔 길이 없네. 주님만 길 되시네.

https://youtu.be/f1tZgA1MFKQ


광야에는 회복의 능력이 있다.

광야에서는 무언가 중요한 일이 잉태된다.

광야에서는 풀 한 포기도 자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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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0320 2020-07-1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울님 직접 리뷰 남겨주시고 좋은 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읽고 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joshua0320 2020-07-1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저자 김유복 목사입니다
 

우리 말 속에 녹아있는 우리 음식의 언어들을 언어학자의 시선에서 풀어놓았다.

책을 펼치자마자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영양학을 전공한 탓도 있겠지만 

글에서 웃음기가 묻어난다. 


음식의 이름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기뻤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쓰는 것에 뭔가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도리가 일본말이 아닌 조리의 옛 우리말 발음이 변화된 것

또는 도려낸다는 뜻의 도리일 수도 있다는 것에 기뻤다.

그것이 아직은 추정일지라도 닭도리탕, 

닭을 통째로가 아닌 도려내어 갖은 양념으로 조리한 탕이라고 생각하니 왜 이리 기쁠까?

앞으로는 어색한 닭볶음탕 대신 그냥 닭도리탕을 쓰련다. 




술마다 잔의 크기가 다른 것은 그 양만큼 마실 때 가장 맛있고 적당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흥이나 재미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삶의 균형이 깨어진다. 양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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