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 꽃방귀 책가방 속 그림책
박윤규 지음, 이홍원 그림 / 계수나무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 'I am what I eat'

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호랭이는 무서운 냄새가 났다.

왜? 무서운 것을 먹었으니까.

어느날 왜 자기는 친구가 없을까 깨달은 호랭이.

드디어 친구를 사귀기 위해 그 무서운 냄새를 없애보려고 한다.

사실 호랭이는 육식동물이라 그렇게 먹었던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나?

내가 먹고 있는 것은 무서운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닌가?

누군가의 눈물어린 희생을 너무 값싸게 먹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봅니다.


호랭이는 꽃방귀를 뀌었다. 

방귀로 증명했다.

자신이 바뀌었음을.

얼굴도 꽃처럼 붉어졌다.

친구도 생겨나고

행복해졌다.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고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들이 독사굴에 손 넣고 장난치는 

그 나라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이홍원작가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청주에 가면 만나보고 싶다.

자랑스런 우리 그림책이다.

작년 책 축제때 계수나무에서 

이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전시했길래 한권 구했다.



아, 잘 놀았다. 이제 집에 가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