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단 기사를 접하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하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원작소설이다. 워낙에 잘 만들었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 영화라 아직 보진 못했으나 책이 기대가 되었다.
김영사에서 출간 전 가제본판을 받아서 읽어 볼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김영사에 감사를! :)
사실 내용을 스포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리뷰를 쓰기 조금 난감한데, 기본적인 얼개는 어떤 한 여자가 연구소에 갇힌 괴생명체를 조금씩 도와주고 그 안에서 깨닫는 이종간의(?) 우정/사랑 이다. 책 전반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깔려있고, 실제로 여러 장면들이 대표적으로 그런 감독/작가 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것은 책이라 잘 괴생명체 등이 상상이 안될까 싶었는지, 중간중간 책에 삽화도 존재하고 있다. (굉장한 사실화라기 보다는 스케치 느낌의 삽화)
다 읽은 지금의 기분은 일단 어서 영화를 보고싶다는 것. 그리고 도움을 주던 두 친구의 우정에 감동했고 (자세히는 못말하겠다 스포일까봐ㅜㅜ) 그 숭고한 사랑이 오랜만에 확 와닿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