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 줄 서는 가게에 숨겨진 서비스와 공간의 비밀
현성운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마케팅 관련 책인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 또 보게 된 책, 역시나 다산 북스 측의 제공으로 읽어본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사실 평소 마케팅책이 익숙치 않은, 이 분야를 준비하거나 하는게 아닌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분야이긴 하지만, 자기피알부터 모든게 또 마케팅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읽고 나면 꽤 생각에 남는 것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그런 점에서 즐겁게 읽어 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의 지은이가 어떤 분인지를 보자.

외식업 쪽의 마케팅을 특별히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외식업 창업쪽 교육에 특화된 분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도 대개 그랬기에, 내가 알던 분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 분야에서 입지가 있는 분임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소위 '잘 되는 집'이 맛있다 외의 어떤 비밀들이 있고 그걸 배워야 할 지에 대해 다룬다. 특히 저자는 프랜차이즈 기업과 대박 가게 사장들은 철칙으로 지키지만, 정작 작은 가게 사장들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서비스 매뉴얼’과 ‘매장 운영 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그외에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나 스포가 되니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지만...그런 류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

1장의 제목인데, 워낙 제일 맞는 말이었다는 생각에 남겨 두었다. 그리고  “맛은 30%, 나머지 70%가 장사의 성패를 결정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실 서비스와 매장 운영 디테일이 매출을 올리고 손님을 두 번 오게 만드는 비법인데, 대부분의 사장들은 이를 모른 채 맛이나 자리만 탓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그러니 직원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 

이 책은 또 소소한 상담?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손님이 2인인데 2인 테이블에 앉기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와 같은 현장경험이 필요한 답변들. 이 저자는 현장가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꽤나 전문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외식업을 새로 하는 분들에게 좀 더 유용할 듯한 책이다. 물론 이 책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나, 이 책을 시작으로 한다면 외식업에 보탬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리뷰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몰아읽은 책 중에 하나, 류은경 씨의 책 '완전 소화'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소개를 보고 저자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할 부분이 있어서 저자가 운영한다는 식습관 연구소 사이트도 다녀왔다 (사이트 라기보다는 네이버블로그다). 캡처는 안했으나 ㅎ 아무튼,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이따 자세히 얘기해 보기로 하고.

저자는 자연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학자다. 다이어트 쪽으로 특히나 많은 활동을 하는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재미있는건 대학 때 전공은 수의학이라는 것과, 신약개발 파트에서 자연의학으로 갔다는 점이다. 물론 사실은 신약 개발과 자연 의학은 의외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신약 개발이란게 생각보다 그렇게 인위적이지만은 않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크게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다. 긍정적인 부분은, 자연의학을 이야기하는 만큼 식습관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 사실 이 거면 이 책은 충분한 것이다. 부정적인 것은 나중에 이야기를 해보자.

위에 사진은 이 책의 방식을 보여주고자 가지고 온 것. 짧은 사례식 이야기를 한 후에 2-5장 분량으로 이 케이스에 해당할 자연의학적 지식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이런 건강 관련 책이 으레 그렇듯 좋은 통계 자료라던가 논문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거나, 생리학적(의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이론을 전개한다. 이는 현재 의학 수준에서는 충분히 있을 법한 부분이고 이게 분명 많은 이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아쉬었던 부분이라면, 자의적인 통계사용이 조금씩은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인과관계로의 오용이 있다. 위의 표를 보면 우유 소비량과 전립선암의 사망률을 이야기한다. 물론, 먼 거리로 둘 사이에 관계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둘 사이의 관계가 반드시 인과관계로 엮인 건 아니다. 우유 섭취보다 훨씬 중요한, 예를 들어서 (아니겠지만) 스위스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은 자연환경이 한국 중국 인도 홍콩과는 꽤 다르고 (아시아와 유럽) 그게 오히려 더 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는 거다. 그러나 그런 다른 요인이 배제된 채로 저 그래프만으로 '거봐,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전립선암 사망자 수가 많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 물론 우유를 마실수록 몸에 안 좋다는, 약간은 충격일 수 있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고, '병든 소의 젖'을 이야기하니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주장일 수는 있으나, 아무튼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는 결국 '~할 것 같으니까'와 같은 추론보다는 확실한 인과를 증명해야만 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이런 부분이 좀 아쉬었던 부분.
그러나 다른 말로는 대부분의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건강 의학 서적이 가진 한계이기도 해서, 꼭 이 책에만 국한해서 해야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얇고 글씨가 커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책, 완전 소화 리뷰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대 가요.향가.고려 가요 편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대가 나에게 맞는 책은 아니었으나! 문학 교과서에서 봤던 예전 기억들을 새록새록 나게 해 주었던, 저학년들을 위한 교육 도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를 읽었다. 역시나 다산 측의 제공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건 고대가요, 향가, 고려가요 편으로 에전 모의고사 수능을 공부하던 시기에 보던 시들이 다시금 떠올라 복잡미묘한(?) 감정을 들게 했던...ㅎㅎ


이 책의 저자를 일단 살펴보기로 한다. 삽화도 삽화지만 지은이가 과연 누굴까? 바로 논술 강사를 하고 계신 분이다.

이 책은 그림이 정말 많다. 그게 제일 큰 특징 중 하나로 바로 생각이 날 정도. 그림도 꽤나 정성들여 그렺 있고. 그 점이 가장 독특했는데 두 분이나 그림작가로 참여를 하셨다니 놀라운.

책 자체는 매우 간단한 구성이다. 우리 고려가요 등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 이야기에 어울리는 삽화 삽입. 그리고 고려가요 등이 그대로 실린 구성. 딱 한참 교육을 받는 중학생 정도에게 제일 적당할 거란 생각이 드는 구성이다.

유리왕에 대해서는 졸업한 이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광개토대왕 등은 그래도 대화 중에 혹은 읽은 소설 등에서도 등장하기도 하는데, 학창시절 공부한 다른 왕들은 잘 생각을 안한 것 같다) 약간 신선한 마음과, 주몽 등이 생각이 나서 남겨둔 부분. 그리고 삽화가 저런 식으로 들어간다는 걸 보여주기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삽화와 이야기가 잘 어울어진 부분이란 생각에서 가지고 온 부분!

정말 반갑다 서경별곡. 물론 짧은 부분만 실려 있긴 하지만, 보자마자 학창 시절의 냄새가 나는 듯 했다. 동시에 이걸 공부로만 생각했었는데, 그냥 걸린 것 없이 보면 이런 느낌이기도 하구나 싶기도 했다. 마치 오랜만에 박물관에 가서 거기 쓰인 글을 읽으며 좋아하는 날 보는 느낌? 원래 약간 활자를 좋아해서 어딜 가든 설명문을 자세히 보는 편인데, 그게 공부가 아닌 채로 보니 이런 고려가요도 느낌이 좀 다르구나 싶었다. 아무튼 이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앞에 삽화와 함께 실려있고.

교육용으로 나온 책이 확실하여, 사실 내 나이대의 사람이 읽기는 좀 가볍고 혹은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하긴 한다. 나도 1일만에 다 읽었고. 그러나, 이 나이대의 학생에게는 이렇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블로그에 거의 다산 책만 올리는게 아닌가 싶은데..ㅎㅎ 이번에도 역시나 다산북스 측의 제공으로 읽어보게 된 책, 장편소설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이다. 아마 다들 처음 들어볼 것이다. '아로니아 공화국'? 바로 소설에서 새로 창조되는 나라이다. 영 엉뚱하지만 마치 '남이나라공화국 (남이섬)'이 떠오르기도 한...

이 책은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던 김대현 씨의 소설로 그의 홍도 라는 책은 상당히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의 저자 소개를 보자.

저자 소개를 보면 보이다시피 놀랍게도 영화 시나리오와 TV 단막극 등의 작가로도 활동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은 대개 이야기의 전개가 쫄깃하고 서사가 빠르면서 스릴이 있는 특징이 있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이 나라의 이런 저런 점에 문제를 느끼고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생긴 주인공. 자신의 나라를 만드는데 착수한다. 여기서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

이 책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남겨 두었다. 이 책은 이렇게 편하게, 혹은 과할 정도로 많은 구어체의 등장이 있고 거기에 일상 대화임을 충분히 살리려 한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멍충아 라든지 ㅎㅎ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작가임을 알 수 있는 구절이기도 하는게, 실제로 이 책은 영화화도 염두한 게 아닐까 싶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장면을 보면서 또 ㅎ

쾅, 쾅, 쾅. 여기 이걸 가져온 이유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포인트이기도 하지만(혹시나 스포가 된다면 죄송하지만 이 이상의 사건이 많기 때문에!) 영화화를 염두한 듯한 대사 지문의 스타일이 느껴져서 남겼다. 책이 인기가 높아지면 실제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부분.

마지막은 여러 사람들의 추천사를 가지고 와 봤다. 이준익 감독의 추천사가 특히 재미있다. 특히 내게 와닿았던 것은, 한국의 소위 '천민자본주의'라 불리는 돈으로 좌지우지되는 세상풍토에 지친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래서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SF가 추구하는 새로운 지평이라는 이야기가 와닿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SF소설이 가지는 스낵적인 요소와 약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정도의 이야기 플롯. 이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소설이 탄생한 게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넥스트 머니 - 부의 미래를 바꾸는 화폐 권력의 대이동
고란.이용재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산북스측의 제공으로 읽어본 책, 넥스트 머니. 경제관련 서적과 거리가 워낙 멀게 살아온 나이기 때문에 일부러 신청해서 한 번 읽어 보게 되었다. 한국작가들이 쓴 화폐 권력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한국 저자, 과연 어떤 사람들이 쓴 책일까? 바로 기자와 금융경영인의 콜라보이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아래와 같다.

이 책은 화폐의 변혁에 대한 걸 많이 다루고 특히나 블록체인 등 '탈중앙화'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왜 그럴까 싶었는데 다 읽은 후 본 이 저자소개에 바로 그 비밀이 있었다. 저자들이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많고 탈중앙화에 매료된 사람들이었던 것. 이를 염두해 두고 읽으면 더 균형있는 책읽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대마불사. 금융계에서는 정말 특히나 많이 통용될 이야기이다. 이미 엮인게 많은 만큼 망하게 둘 수가 없으리라. 삼성이 생각나기도 하는 부분. 그래서 이들은 이 책에서 넥스트 머니가 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을 이야기하는데 이 중에 이런 금융위기 때 드러난 여러 부실한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화폐. 이것들이 가져올 미래와 이것들의 특징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그 특징 중 하나로 분산원장을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장부이어붙이기로 이어지는 신용기록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yes no로 투표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이 장부가 거짓인지 진실인지를 실시간으로 계속 감시하고 투표하게 되며 그 와중에 거짓이 없도록 하는 시스템.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절대다수를 뒤어넘는 엄청난 장부를 가진 사람은, 그 사람이 붙이는 곳이 곳 진실장부가 되기 때문에 거대자본에 휘둘릴 위험도 있는 것이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이미 3명이 그런 장부를 손에 넣은 수준의 거대자본으로 들어와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아무튼 이런 분산장부는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를 가속화해주는 중요한 특징이기에 가지고 와 보았다.

이런 2차 화폐전쟁,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라 더더욱 우리에게 쉽게 읽힐 수 있던 게 아니었나 싶었다. 리뷰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