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의 문학 강의
엔도 슈사쿠 지음, 송태욱 옮김 / 포이에마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묵을 쓴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쓴 문학 이야기이다.

엔도 슈사쿠가 어떤 인물인지를 먼저 보도록 하자.

고전의 인물이자 우리에게는 침묵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의 문학 강의라니, 과연 아시아에서 유명한 인물의 어떠한 부분이 펼쳐질까 궁금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8개의 그가 읽은 소설을 이야기하며 그 안에서 그가 문학의 정론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을 리뷰의 첫 번째로 가져온 이유는, 그가 이 리뷰에서 거의 평론가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내 이 평은 긍정적인 의미인데, 우리가 작품을 읽고 나서도 사실 말로 표현을 못 할 때가 많다. 그러한 점을 그는 제대로 짚어내어 언어로 표현을 해주기에 평론가와 같은 이들이 도움이 되듯 내게 크게 도움이 되고 배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이 책이 좋았다.

역시나 내가 읽지 못했던 소설이긴 하지만, 그가 어떤 식으로 강의를 했는지가 오롯이 나타난 곳이라 남겨 두었다. 그의 어체가 남아있어서 마치 강의를 듣는 느낌이고, 이게 또 새로운 재미가 아닌가 싶다.
내용의 전반적인 것은 스포가 되겠지만 사실 접해보지 못한 소설이 많아서 좀 아쉬운 것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을 대하고 읽는 방식이 내게 신선했고 또는 확 와닿았기에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를 넘어서 - 차이를 넘어 마음으로
존 그레이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때 봤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공전의 베스트셀러이다. 나도 그 당시 읽고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뭔가 살면서 접해봤던 지식들이 책으로 정립되어 읽는 느낌이었고 해서 상당히 마음이 동했던 기억도 있고. 
 물론 그 이후 살아오면서, 그런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단순히 유전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망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라는 등등의 생각들도 갖게 되긴 했으나,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존 그레이의 책이 새로 나왔다. 김영사 덕에 읽어보게 된 "화성 여자와 금성 남자를 넘어서"

저자를 한 번 보기로 하자. 그는 대단한 인간관계 전문가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책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고, 그 외에도 많은 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사실 다른 책들을 보지 못했다. 
아무튼 이 책에서 그는 전작에서 미흡했던 혹은 아쉬웠을 법한 부분들을 채워넣는데 할애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전작의 AS판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특징은 이렇게 핀셋같이 디테일을 집어내는 방식의 서술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이 책이 싫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거시적인 자신만의 시각이 있고, 거기서 그냥 이 디테일들을 보고도 큰 상황을 짐작할수 있을 법한 상당수의 독자들에게 이런 정보는 '꿀정보'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나에겐 흥미로웠다.

요즘 특히 사회적인 성역할의 강요가 집중되는 분위기에서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는 부분 같다. 나도 동의하고. 유전적으로도 차이가 있는 것을 무시하고 평등만을 이야기하려 하면 문제가 생기기 십상인 것.

흔히 말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이걸 남자는 이래, 여자는 이래 로 확대해석 하지 않으려 한다. 이건 단지 사회에 퍼져있는 남자에게 기대되던 성역할 등이 보이는 것일 뿐. 편의상 나눠 말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성향을 섞을 수 있으니까. 다만 이 책은 전개상 이런 정보 정리가 필요한 듯 하다.

여성의 생물학적 이야기 중 일부, 이 책은 이렇게 생물학적 차이를 많이 이야기하면서 이게 충분히 알아놓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물론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충분히 우리가 모르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기에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피엔스, 재작년 올해의 책이라 할 만큼 내게 많은 생각할 지점을 던져주고, 작년 호모데우스로 다시 한 번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유발 하라리.
그의 인류 3부작이라 부르는 책의 3번째인 '21세기를 위한 21가지 교훈'을 출간 전 가제본을 받아 보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읽어 보았는데, 리뷰는 책 출간이 된 오늘 쓴다 ㅎ

일단, 가제본이라 책의 표지나 두께를 보여드리기가 어려운데, 호모데우스와 비슷한 두께로 560쪽 가량의 두께를 자랑한다. 책의 시작은 그의 인터뷰?형식의 7문 7답으로 시작하는데, 스포를 방지할 겸 이 부분을 먼저 가지고 와 본다. 

이 첫 부분이 마치 이 책을 읽는데 다양하게 뻗은 길 중에 어느 정도 길잡이를 해 주는 느낌이다. 이전의 이야기나 인터뷰 등에서 드러난 유발 하라리의 특징들을 여기서 다시 한 번 곱씹고 넘어가는 느낌이라 책의 서문으로 적절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그러니까 저자의 주제 의식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

앞으로 10년, 치열한 자아성찰과 새로운 사회정치적 모델을 구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위의 가져온 부분은, 꽤 흥미로운 에피소드여서 남겨 두었다. 지금 현재 인류의 사실은 진보한 듯 하면서도 크게 비어있는 그 부분. 그걸 짚어서 이야기 한다.

여기서는 종교에 대한 여러 이야기 등을 하며 유대교 이야기가 나온다. 유대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유발 하라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하고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다. 특히나 그 본인이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좀 더 유대인중심적 이야기 방식이 누군가에게 거북할 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저자를 잘 알고 있는 이라면 이게 당연하면서 대단히 크게 오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이제 우리 세상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 내가 내 자신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 마저도 다 파악하기 힘들 만큼 복잡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짚는 부분이다. 이게 또 이 책의 중요한 문제의식 중 하나이며, 유발하라리는 그답게 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실 책 리뷰를 쓰기 쉽지 않은 책인데, 무엇보다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얽혀서 진행되어 요약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그만큼 본 책을 읽을 가치가 있고, 읽고 나서 뿌듯할 것이란 점을 이야기 하고싶다. 그의 인류 3부작 마지막 이야기,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테리 앱터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심리학 서적들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포인트를 책의 중심에 놓고 서술한 심리학 책,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를 다산초당 측의 제공으로 읽어 보았다.

띠지에 쓰인 말이 이 책의 중심 목표인 듯 하다. 평가의 저울 위에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기. 이를 행하는 방법과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저자는 외국 분인데 케임브리지 대 교수 출신으로 자세한 건 저자소개를 같이 보기로 하자.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의 영향력을 확실히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과 활용을 이야기한다. 책에서도 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이런 이야기를 30년 가량 해왔다고 한다. 그 저자의 오랜 세월이 담긴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스포를 할 순 없어서 책 내용을 가져 오지 않으려 했으나, 일단 강렬한 문장이 쓰인 곳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려 한다. 아주 맞는 말이기도 한데, 마치 모든 약에 therapeutic index가 존재하듯 칭찬 역시도 그 용법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내 토대 중 하나는 내가 가장 많이 일하는 내 일터에서의 나의 존재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이야기 역시 중요해지는데 이를 반영하는 문장이라 남겨 두었다. 

책은 전체적으로 각 상황별 칭찬과 비난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한다. 부부, 부모와 자녀 등등. 그 각각의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문장을 찾는다면 그에게 충분히 훌륭한 책일 거란 생각을 해 보며 리뷰를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인 낙관주의자 -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지윤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다산북스측의 제공으로 읽어보게 된 책은, '지적인 낙관주의자'.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낙관주의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펼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낙관주의에 대한 종류를 세세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아무튼, 일단 이 저자가 어떤 이인지부터 보도록 하자.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낙관주의자 클럽의 대표이다 ㅎㅎ 낙관주의자 클럽이라니 그리고 그게 '독일'에 있다니 조금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낙관주의는 세상을 아름답게 본다는 류로 통용되는 낙관주의가 아니다. (이런 건 책에서 나오는데 순진한 낙관주의자로 표시된다) 과연 그가 말하는 진정한 낙관주의자란?
짧은 리뷰 안에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몇 몇 꼭지를 가지고 좀 더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여기를 남겨둔 이유는,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 중에 낙관주의자들이 왜 성공하는지 (이 앞 부분이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 낙관주의자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를 다루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가 나온다. '낙관주의적 오류는 유익하다'라는 점. 오류가 나도 유익하다는 건 아주 중요하고, 특히 내가 '불필요한 자기의심'을 안하도록 해 준다는 게 낙관주의와 자존감 사이의 가장 중요한 링크란 생각에 가지고 왔다.

낙관주의자는 저런 유형이 있고 저기서 최고의 낙관주의자가 성공한 기업인들, 현실세계에 있는 낙관주의자들이 숨은 낙관주의자 이다. 자세한 건 책 내용이 너무 많이 할애되기에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ㅜ

저 중 최고의 낙관주의자일부를 남겨두었다. 굉장히 이상적이다. 그래서 최고라는 말이 붙은 게 아닐까? 심지어 얼핏 생각해보면 결과론적인 해석 역시 들어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하게 쓰여져있어서 놀라운 부분이다. 

아무튼, 나도 니힐리즘 이후 낙관주의자에 대한 시각이 좋고, 스스로도 그러려고 했기에 이 책은 꽤나 공감이 되었다. 한 번쯤 가볍게 읽어봄직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리뷰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