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쓴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쓴 문학 이야기이다.
엔도 슈사쿠가 어떤 인물인지를 먼저 보도록 하자.
고전의 인물이자 우리에게는 침묵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의 문학 강의라니, 과연 아시아에서 유명한 인물의 어떠한 부분이 펼쳐질까 궁금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8개의 그가 읽은 소설을 이야기하며 그 안에서 그가 문학의 정론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을 리뷰의 첫 번째로 가져온 이유는, 그가 이 리뷰에서 거의 평론가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내 이 평은 긍정적인 의미인데, 우리가 작품을 읽고 나서도 사실 말로 표현을 못 할 때가 많다. 그러한 점을 그는 제대로 짚어내어 언어로 표현을 해주기에 평론가와 같은 이들이 도움이 되듯 내게 크게 도움이 되고 배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이 책이 좋았다.
역시나 내가 읽지 못했던 소설이긴 하지만, 그가 어떤 식으로 강의를 했는지가 오롯이 나타난 곳이라 남겨 두었다. 그의 어체가 남아있어서 마치 강의를 듣는 느낌이고, 이게 또 새로운 재미가 아닌가 싶다.내용의 전반적인 것은 스포가 되겠지만 사실 접해보지 못한 소설이 많아서 좀 아쉬운 것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을 대하고 읽는 방식이 내게 신선했고 또는 확 와닿았기에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