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나만의 공간에는 꼭 프로필을 써놨었던 같은데 왜 여태 쓸 생각을 못하고 있었을까...ㅡㅡ어쨌든 나 자신을 공개함으로써 나자신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재미있는일이다. 더구나 그것은 쓸때마다  또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생이란 끝도없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고 여겨보자.^^

그렇다면 슬슬 나의 모든것이 아닌, 대부분을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이한나

나이: 만 20세

직업: 대학생

생일: 9월 22일

키: 154cm( 네 알아요, 작습니다.ㅡㅡ)

몸무게:비밀로 하는게 좋을것 같다.

혈액형:A

취미: 책읽기(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음악듣기, 산책하기.

특기: 별로 특기랄 것은 없고...그림그리기를 조금합니다.

장점: 진취력이 강하죠.ㅡㅡ 실행력이 좋다고 할까.... 

단점: 성질이 좀 급하고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만약 불이났다면 당신은 먼저 무엇을 챙길것인가?   성경, 일기장, 앨범, 핸드폰(핸드폰이 없으면 불이 났다는 연락을 할 수 없으니까)

-만약 내일 죽는다면 오늘 해야할일은?   유언장을 작성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안믿는 친구들에게 전도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회개와 감사의 기도시간을 갖습니다.

-당신이 가장 짜증날때는?   상대방이 약속안지킬때, 거짓말하는것을 들을때, 나한테 짜증낼때,  내 속에서 올라오는 내면적인 유혹과 싸울때, 나자신에게 실망했을때.

-당신이 가장 기분좋을때는?  주변에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줄때(하나님,가족, 친구들로부터)  친한사람들과의 스킨쉽, 전도에 성공했을때, 믿음이 강한 사람들을 볼때.

-당신의 약점은?   그걸 밝히면 안되죠~^^

-좋아하는 책은? 루시모드 몽고메리작, 그린게이블즈의 앤, 그다음으로는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좋아하는 음반은? 류수영 1집, 이삼열 밴드, 디사이플스

-이상형은?  길버트. 그리고 성경인물로는 요셉. 나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장래희망은?  아주 상냥하고 품위있고 고상한 할머니.^^ 믿음의 유산이라는 이름의 고아원, 원장님~

이상 나의 프로필과 소개는 끝. 하지만 이건 너무 단답식이라고 생각된다. 이 것이 나의 모든것이고 정확한 사실이라는 생각은 마시길....이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떨런지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별오잉어현지 2004-02-1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런 말 해도 될까요?
정다빈씨 닮았어요.

huguk 2004-02-14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칭찬하신거군요...감사^///^근데 정다빈이 눈이 훨씬 크고 귀엽죠...표정도 다양하고..(당연히 배우니까;;;)
 

아끼는 앨범중에 하나이다. 이 앨범에 나오는 노래는 거의 다 외우고 있다. 내가 부르기에도 편한 음역을 다루고 있다. 난 노래에 솔직히 그다지 자신있지는 않지만 혼자있을때는 잘부른다. 남들과 같이 부를 때도 곧잘 부른다. 그리고 음역이 나에게 적당하다싶을때도 곧잘부른다. 뭐, 대부분의 노래가 내가 부르기엔 좀 높다. 그것도 여가수가 부르는 경우에는 더 그렇고, 남자가 부르는 것도 높은것은 잘 부르지 못하겠다. 근데 이앨범에 나오는노래는 왠지 내가 부르기 편하다. 악보도 갖고 있는데 젤높은 음이 높은 미이다. 그래서 좀 편하게 부를수 있는걸까?

이 앨범에서 내가 가장좋아하는 곡은 "나의 안에거하라"이지만 "참친구 되신 나의주님"도 정말 좋아한다."너를 축복하리라"도 좋아한다. 이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면서 더욱 좋아지고 안좋아했던 곡도 좋아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된 너"도 사실 처음에는 좋아하긴 커녕 좀 이상하다싶기도 했는데 어제 들으면서 갑자기 귀에 쏙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류수영씨의 목소리가 참 편하면서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이 사람은 씽어쏭라이터라고 할수 있다. 김수지씨도 그렇듯이 이런사람들은 정말 대단하고 신기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월의 마지막은 순탄치 않았다.ㅡㅡ 수영을 갔다오는길에 핸드폰을 잃어버린것이다. 나중에 찾기 전까지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CCC회관에서 간사취임식에 참석하려고 준비를 하고 오랜만에 머리도 고데기로 잘 다듬고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챙겨넣으려는 순간 핸드폰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충격...이것은 MP3를 잃어버렸을때보다 타격이 컸다. 침착하게 기도하면서 수영장버스안에서 핸드폰달력을 확인했었던 기억을 해내고는 수영장에 전화해서 내가 탄 버스의 기사아저씨 번호를 알아냈다. 전화했다. 아저씨는 3시반에 내가 버스타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3시까지 회관에 가야하는데...!!어쩔수 없었다. 조금 늦기로하고 일단 기도부터했다. 아침기도를 걸렀기 때문에 어쩐지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별수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시가 다되어서 나의 순장님께 전화를 했다. 안받는다...!!! 왜지...? 좀늦는다고 말해야되는데...!! 어쩔수 없다. 좀더 기다렸다가 버스를 맞으러 나갔다. 버스는 예상보다 늦게왔다. 나는 버스기사아저씨로부터 휴대폰을 받으며 아저씨에게 전도지를 주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전도지를 준이유는 뭐, 사실은 당연히 예전에 줬어야했었다. 내가 미련히 못드렸었지...ㅡㅡ근데 사실 그날은 내리기전 핸드폰을 보면서 오늘이 마지막 강습이라 아저씨한테 전도를 하고 싶은데 전도지라도 있으면 좋을것을...그냥 예수님믿으라고 말하고 내릴까...하다가 그냥내렸었다. 전도지를 일부러 찾아들고 드린것은 핸드폰을 두고 내려버린것이 꼭 그 기사분을 전도해야한다는 뜻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기사분이  꼭 그 전도지를 잘 읽어보기를 기도한다. 핸드폰을 찾은건 너무 감사했다.

하여간 그것은 그랬고 휴대폰을 받아 시간을 확인하니( 난 손목시계가 없다. 있었으면 좋겠다ㅡㅡ)4시가 다되어있었다. 지금 회관에 가면 시내에서 내리고 회관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합하면 아무리 적게 걸려도 1시간, 그장소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30분, 도착하면 5시반....ㅜㅜ 다시전화했지만 받지 않으시는 순장님....문자를 남기고 난 돌아서야했다. 근데 답문은 아직까지 안온다. 역시 간다고 하곤 안가서 화나셨나 보다.ㅜㅜ 이제 보조간사님이되시는데...ㅠㅠ 죄송해요~~~

그렇게 해서 오랜만에 깔끔하고 잘 꾸며 나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 멋적어 롯데백화점에 가기로했다. 서점에 가서 또한참 사고 싶은 책들을 봤다. 이럴수가 "키다리 아저씨"도 사고싶어졌다. 서점에 갈때마다 사고 싶은책이 늘어난다. ㅡㅡ 이윽고 집에 왔더니 아무도없음. 꼭내가 열쇠안가져간날에만 집에 아무도 없다. 엄마핸드폰에 전화하고 집에도 전화했다.(가끔 동생은 초인종소리를 못듣고 그냥자기도 한다.) 아무도 안받는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한참통화하다가 근처 분식점에서 저녁겸 사먹고 집근처의 서점에 갔다. 그 시간에는 롯데까지 가기엔 넘 멀었다. 작은 서점에 엄마한테 전화올때까지 꽤 오래머물러 그냥나오기 뭣해서 내가 사려고 했던 책들중 하나를 사려고 맘먹고 들여다 보는데 찾는 책이 하나도 없었다. 당황스러웠다.ㅡㅡ

꼭 사려고 맘먹었던 책은 아닌 <15소년 표류기>를 사들고 왔다. 그리고 집에 왔고 또 한번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재밌었다. 그림도 오래된티가 나는것이 아주 맘에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 겠지만 브리앙, 고든, 도니판이라는 국적이 전혀 다른 이 세소년이 맘에 들었다. 작가가 프랑스인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프랑스소년 브리앙이 튀는것은 당연한일인듯하다. 그리고 읽던중에 기억해내고 말았다. 또 내가 소설가를 꿈꾸던 초등학교시절 15소년표류기의 아류작을 지었던것을.... 배이름은 당시 즐겨보던 만화에서 나오는 한 미니카의 이름인 슈팅스타를 따다가 붙였었고 주인공격인 소년은 역시 당시 즐겨보던 만화의 주인공 이름인 시리우스였다. 그러나 성격은 굉장히 소심하고 조용하면서 머리가 좋았던사람으로 지었던것 같다. 그리고 당시 15소년 표류기에 있었던 불만을 표출하는 일환으로 내 소설에는 소녀들을 등장시켰다. 그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무인도에 소년들과 소녀들이라는것은 거의 표류기라기 보다는 국가세우기 쪽에 가까운듯도 하다. 결혼해서 나름대로 잘먹고 잘살수 있으니까. 자식들도 생길거고 대대로라도 구조선을 기다릴수 있었을것이다. 그렇게 말하자면 구조선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약간 미안한일이지만....ㅡㅡ

어쨌든 1월의 마지막은 그렇게 지나갔다.

오늘은 2월의 첫째날이자 이주의 첫째날이었다. 날씨는 친구의 말은 빌리자면 "완전 봄날씨"였다. 따뜻한것은 난방비를 아낄수 있고 더불어 자원보호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인지라 즐거울수만은 없었다. 환경이 오염된다는 것은 정말가슴이 아프다. 지금당장 모든 환경에 해악을 주는 활동을 그만둔다고 해도 환경은 오염되고 지구에 재앙이 닥쳐올거라 한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역시 이 오염된세상을 살아가는 고통을 갖게하기 보단 차라리 널 낳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기도는 아니지만...어쨌든 그러고픈 심정이 된다. (엉뚱하다고 해도 할말은 없지만...진심이다.ㅡㅡ)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들...

1.설겆이는 물을 받아서 합시다. 세제를 줄이고 녹차남은 물이나 쌀씻은 물을 사용합시다. (우리나라도 이번해부터 물부족국가입니다.)세수든 머리감기든 물을 받아서 합시다.

2.종이를 아껴씁시다. 펜을 아껴씁시다. 이면지활용을 필수화합시다.

3.샴푸를 적게 씁시다. 린스는 더적게~

4.분리수거 생활화합시다.쓰레기를 줄입시다. 시장바구니를 드십시다~

5.옷을 두껍게 입고 난방비를 줄입시다.

6.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닙시다~(살찝니다ㅡㅡ+)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7.쓰레기를 줄입시다. 과대포장을 줄입시다~(전국...포장안하고 선물하기 캠패인...ㅡㅡ잘 될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언제부턴가 우리집에는 기타하나가 있었다. 꽤나 낡은 기타로 울림구멍에  붙어있는 상표는 1978년 소비자가 뽑은 최우수작품이라고 써있다. 수공품이라는 한자도 보인다. 줄감개는 색이 칙칙해져 있고 브리지는 포크핀을 끼우고 빼다가색이 아예 벗겨졌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된것 치고는 네트도 휘어져있지 않고 소리도 제법 괜찮았다. 많이쓰인것이라서 인지 교회에 있는 새기타보다 오히려 치기도 편하다. 이 기타는 내가 삼촌을 졸라서 얻은 것이다. 사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기타를 안친다고 해서 돌려받았다. 이 기타로 삼촌이 치고 오빠도 쳤다. 친구손도 거쳤으니 참 여러 손을 거친 셈이다. 그렇지만 난 이 기타가 사랑스럽다. 오히려 역사가 남아있는 듯해서 새기타보다 아름답고 정이 든다. 이 기회에 이 기타에게 이름을 붙여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요즘 한동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은 탓에 제제라고 붙일까 주제(제제의 본명)라고 붙일까 고민했다. 사실 주제는 요셉이라는 이름의 포르투갈 식 발음이 아니던가? 난 성경인물 중에서 예수님 다음으로 요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래도 좀 고민을 더 해보자하고 생각했다. 밍기뉴라고 할까? 글로리아는 어떨까? 오늘 아침 신문에서 나온 독사(doxa: 영광이라는 뜻의 헬라어)는 어떨까? 고민 끝에 역시 제제가 좋겠다고 방금 결정했다. 독사도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듣는 사람이 거부반응을 일으킬지 모를 일이다.ㅡㅡ

기타를 매일 30분 내지는 1시간 정도 치는 것같다. 굳은 살이 생겨가고 있다. 하지만 아픈것쯤은 제대로 소리가 날때의 기쁨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다. 특히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정말 좋아한다. 제일 잘 쳐지고 있다. 캐롤을 하나씩 쳐서 이번 해 크리스마스때 치는 것은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캐롤은 이것 외에도<그 맑고 환한 밤중에> <참 반가운 신도여>등이고 찬송가는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가 좋다. 좀더 기본기가 쌓이면 연습하고 싶다.

사실 나는 드럼을 치는 사람이었다.그렇다해도 얼마치지도 않았고 실력도 미진하지만 드럼치는 것도 상당히 재밌었다. 그렇지만 같이 연주할 사람이 없어서 좀 그랬다. 하긴 없는 실력에 반주를 넣는다는 것은 힘든일이다.ㅡㅡ 치고는 있다. 그러나 또다시 "내겐 재능이 없어"슬럼프에 빠지고 있다. 하긴 실제로 그럴수도 있다. 부정적사고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프로가 될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력이 없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솔직히 잘할 줄 아는게 별로없다. 하도 배우다가 말아서...미술학원에 다니고 예술학도로서의 길을 걸을 때도 있었다. 그것은 장장 7여년의 길이었다. 미술학원은 그렇게 오래다니지 않았지만 그림은 꽤 오래 그렸다. 어쨌건 그것도 재능이 없어 포기했다. 그림을 한장이라도 그리지 않으면 하루를 견디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건만 지금은 몇달을 안그려도 아무렇지도 않다. 고교시절은 대부분 그림에 상당부분을 바쳤었다.

거슬러가보면 중학교 때는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운동을 했었다. 태권도를 배웠었는데 지금의 나의 기초체력에 상당한 받침이 되고 있는 과거이다. 태권도를 하는 바람에 키가 안크는 지도 모르지만(그런 말이 있긴한데 사실일진 모르겠다ㅡㅡ사범님 넷중에 둘은 키가 참컸었다.) 태권도를 배웠던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참 재밌었다, 태권도는. 그리고 멋지기도 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그림이라는 것에 빠지기 시작했었는데 그 전에는 난 3년정도 피아노를 쳤었다. 처음엔 배우고 싶어서 배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억지로 하게 되었다. 1시간을 때우고 오는 정도였다. 그만 둘때 엄마로부터 오는 꽤 많은 분노를 감당해야했다. 오히려 지금은 배우고 싶다. 물론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그리고 시간도 돈도 없다는 것도 안다. 난 하고 싶은게 많아서 탈인듯하다. 엄마는 그런 내게 넌 쉽게 질린다고 하신다. 그런가...난 하고 싶은것과 하기로한것은 꾸준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혼자만의 망상?

변하지 않는 것 몇가지가 있다. 일기쓰는 것, 책을 읽는 것 그리고 믿음...아니 믿음은 오히려 자라가야하는데 변하지 않는게 오히려 문제일지 모르겠다.^^하지만 기본은 변하고 싶지않다. 크리스챤의 기본말이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까? 포기했다고 해서 배웠던것을, 그일을 했던 것을 후회하나? 그렇지 않다. 그만두었던 것과 하지않았던 것을 후회하나? 그것도 아니다. 결정한 일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내가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것은 그런 결단이 아니라 상처이다.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줘버린것,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상처받은 사람들...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것, 소심한 탓에 혹은 급한 성질로 배려하지 못한점... 내가 후회하는 것들은 그런 것이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볼수록 삶은 자기의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길은 인도하시는 일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말씀이 있다. 그 말씀에도 불구 내 뜻과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짜증이 났었던 과거가 있다. 청소년기의 내게는 신경성 편두통이 있었다.(어린것이...ㅡㅡ+라고 해도 별수 없다. 사실이니까) 지금은 그 신경성 편두통이 말끔히 없어졌다. 모든일은 주님뜻대로만 되길... 모든일이 내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해도 내가 건강하고 주님안에 여전히 있단것만해도 감사할 일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길은 주님이 아실테니 주님께 맡기기만 하면 그후론 사실 만사형통이 아니던가.

감사하다.^^ 모든일들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설 연휴동안 수영강습이 없어서 운동을 못했던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물도 그 김에 갈았다고 하니 내일 뛰어들 맑은 물이 너무나 기대된다. 역시 난 물이 너무 좋다.

요즘 하는 일은 거의 책을 읽는 것이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와 그 2편인 <햇빛사냥>을 읽고 시내에 나간김에 산 <안녕, 기요시코>를 읽었다. <안녕, 기요시코>는 하루만에 다 읽은 셈이다. 난 너무 읽는 속도가 빨라서 문제인것 같다. 음미할 시간이 부족해서 이해가 좀 딸린다. 그래서 읽었던 책을 또 읽고 또 읽는 버릇도 있다.

산책하는 버릇도 생겼다. 고등학교때는 "유리"라는 이름의 강아지와 산책하기를 좋아했었다. 근데 그 강아지가 말 그대로 없어졌다. 도망간건지 누가 훔쳐간 건지 알수 없었다. 수능 얼마 전 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참 착하고 말도 잘 듣고 똑똑한 개였다. 어찌나 귀여운지 몰랐다. 문을 열어놔도 도망가는 개가 아니었는데....정말 누가 훔쳐간걸까? 그 이후로 여러개가 우리집에 왔지만 모두 정을 붙일 수가 없었다. 우리식구들 누구에게도 맘이 차질 않았다. 그래서 와도 얼마 안돼 다른 집으로 보내졌다. 아무리 이쁘장하고 귀여워도 유리가 차지한 공간이 너무 컸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 개들에겐 좀 미안하다. 이름도 죄다 붙여 줬다. 유키, 그다음에 똘망똘망이 왔었다. 지금 있는개의 이름은 "두리뭉실"이다. 하지만 거의 불리질 않는다. 게다가 얼마나 겁이 많은지  밥 주기 전에는 개집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추워서 그런걸까? 날이 풀리면 산책이라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하간 요즘 하는 산책은 개와하는게 아니다. 그냥 롯데백화점 까지 걷는다. 롯데백화점에는 세창문고가 있다. 요즘 거기서 책을 훝어보는게 취미 아닌 취미다. 오늘도 가려고 하다가 너무 추워서 관뒀다. 책들을 볼때마다 소유욕이 물결치기 때문에 지갑을 아예 가져가지 말아야한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사게되지만 말이다.

집에는 나와 내동생이 있다. 아빠와 엄마는 집에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 어렸을 때는 외로웠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다니던 어느날,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었다. 기다려도 오지않았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베란다에 앉아있다가 울음을 터뜨렸던 일을 기억한다. 곧 엄마가 오시긴 했지만 그런기억이 있다는 건 신기한 일이다. 어쨌든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굉장히 즐기는 편이다. 난 독방을 좋아하고 혼자 하는 일을 잘한다. 오히려 동생이 있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다. 방에서 꼼짝않고 컴퓨터만 만지기는 하지만...동생은 지가 컴퓨터 할때 귀찮게 한다고 내게 막 짜증을 낸다. 그런 모습을 보며 짜증 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짜증난다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그 말을 들으면 난 상처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래 형제란 잘 싸우는 법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난 안 싸우고 싶다. 그렇지만 또 알고 있다. 싸우면서 알아가는 것임을....꼭 싸워야한다면 서로에게 상처주지는 않게 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일단 욕을 하면 안되겠다. 욕은 안하니까 괜찮고...또....인신공격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외적 내적 약점공격말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동생한테는 나도 모르게 그럴 지도 모르겠다.그리고 과거를 꺼내는 버릇도 나쁜 버릇이다.

나는 좀 끈질기다. 사과를 할 때까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사과를 하면 금방 용서를 하는 편이다. 근데 내 동생과는 그게 잘 안된다. 미안하다는 말을 안한다. 이것은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다. 자기 잘못은 솔직히 시인하는 습관이 있어야한다. 시인만 하고 정정하지 않는것은 사과 안한것과 별 다를 거 없을 수도 있지만...(습관이라 하니까 뭔가 이상한 듯...)사과를 안하니까 내동생과는 좀 오래 싸우는 지도 모르겠다. 형제이기 때문에 하고 봐주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형제이기 때문에...! 동생이 귀찮다고 여겨지는 문제는 동생탓이 아니다. 이런 나의 성격 탓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