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은 순탄치 않았다.ㅡㅡ 수영을 갔다오는길에 핸드폰을 잃어버린것이다. 나중에 찾기 전까지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CCC회관에서 간사취임식에 참석하려고 준비를 하고 오랜만에 머리도 고데기로 잘 다듬고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챙겨넣으려는 순간 핸드폰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충격...이것은 MP3를 잃어버렸을때보다 타격이 컸다. 침착하게 기도하면서 수영장버스안에서 핸드폰달력을 확인했었던 기억을 해내고는 수영장에 전화해서 내가 탄 버스의 기사아저씨 번호를 알아냈다. 전화했다. 아저씨는 3시반에 내가 버스타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3시까지 회관에 가야하는데...!!어쩔수 없었다. 조금 늦기로하고 일단 기도부터했다. 아침기도를 걸렀기 때문에 어쩐지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별수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시가 다되어서 나의 순장님께 전화를 했다. 안받는다...!!! 왜지...? 좀늦는다고 말해야되는데...!! 어쩔수 없다. 좀더 기다렸다가 버스를 맞으러 나갔다. 버스는 예상보다 늦게왔다. 나는 버스기사아저씨로부터 휴대폰을 받으며 아저씨에게 전도지를 주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전도지를 준이유는 뭐, 사실은 당연히 예전에 줬어야했었다. 내가 미련히 못드렸었지...ㅡㅡ근데 사실 그날은 내리기전 핸드폰을 보면서 오늘이 마지막 강습이라 아저씨한테 전도를 하고 싶은데 전도지라도 있으면 좋을것을...그냥 예수님믿으라고 말하고 내릴까...하다가 그냥내렸었다. 전도지를 일부러 찾아들고 드린것은 핸드폰을 두고 내려버린것이 꼭 그 기사분을 전도해야한다는 뜻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기사분이  꼭 그 전도지를 잘 읽어보기를 기도한다. 핸드폰을 찾은건 너무 감사했다.

하여간 그것은 그랬고 휴대폰을 받아 시간을 확인하니( 난 손목시계가 없다. 있었으면 좋겠다ㅡㅡ)4시가 다되어있었다. 지금 회관에 가면 시내에서 내리고 회관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합하면 아무리 적게 걸려도 1시간, 그장소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30분, 도착하면 5시반....ㅜㅜ 다시전화했지만 받지 않으시는 순장님....문자를 남기고 난 돌아서야했다. 근데 답문은 아직까지 안온다. 역시 간다고 하곤 안가서 화나셨나 보다.ㅜㅜ 이제 보조간사님이되시는데...ㅠㅠ 죄송해요~~~

그렇게 해서 오랜만에 깔끔하고 잘 꾸며 나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 멋적어 롯데백화점에 가기로했다. 서점에 가서 또한참 사고 싶은 책들을 봤다. 이럴수가 "키다리 아저씨"도 사고싶어졌다. 서점에 갈때마다 사고 싶은책이 늘어난다. ㅡㅡ 이윽고 집에 왔더니 아무도없음. 꼭내가 열쇠안가져간날에만 집에 아무도 없다. 엄마핸드폰에 전화하고 집에도 전화했다.(가끔 동생은 초인종소리를 못듣고 그냥자기도 한다.) 아무도 안받는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한참통화하다가 근처 분식점에서 저녁겸 사먹고 집근처의 서점에 갔다. 그 시간에는 롯데까지 가기엔 넘 멀었다. 작은 서점에 엄마한테 전화올때까지 꽤 오래머물러 그냥나오기 뭣해서 내가 사려고 했던 책들중 하나를 사려고 맘먹고 들여다 보는데 찾는 책이 하나도 없었다. 당황스러웠다.ㅡㅡ

꼭 사려고 맘먹었던 책은 아닌 <15소년 표류기>를 사들고 왔다. 그리고 집에 왔고 또 한번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재밌었다. 그림도 오래된티가 나는것이 아주 맘에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 겠지만 브리앙, 고든, 도니판이라는 국적이 전혀 다른 이 세소년이 맘에 들었다. 작가가 프랑스인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프랑스소년 브리앙이 튀는것은 당연한일인듯하다. 그리고 읽던중에 기억해내고 말았다. 또 내가 소설가를 꿈꾸던 초등학교시절 15소년표류기의 아류작을 지었던것을.... 배이름은 당시 즐겨보던 만화에서 나오는 한 미니카의 이름인 슈팅스타를 따다가 붙였었고 주인공격인 소년은 역시 당시 즐겨보던 만화의 주인공 이름인 시리우스였다. 그러나 성격은 굉장히 소심하고 조용하면서 머리가 좋았던사람으로 지었던것 같다. 그리고 당시 15소년 표류기에 있었던 불만을 표출하는 일환으로 내 소설에는 소녀들을 등장시켰다. 그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무인도에 소년들과 소녀들이라는것은 거의 표류기라기 보다는 국가세우기 쪽에 가까운듯도 하다. 결혼해서 나름대로 잘먹고 잘살수 있으니까. 자식들도 생길거고 대대로라도 구조선을 기다릴수 있었을것이다. 그렇게 말하자면 구조선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약간 미안한일이지만....ㅡㅡ

어쨌든 1월의 마지막은 그렇게 지나갔다.

오늘은 2월의 첫째날이자 이주의 첫째날이었다. 날씨는 친구의 말은 빌리자면 "완전 봄날씨"였다. 따뜻한것은 난방비를 아낄수 있고 더불어 자원보호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인지라 즐거울수만은 없었다. 환경이 오염된다는 것은 정말가슴이 아프다. 지금당장 모든 환경에 해악을 주는 활동을 그만둔다고 해도 환경은 오염되고 지구에 재앙이 닥쳐올거라 한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역시 이 오염된세상을 살아가는 고통을 갖게하기 보단 차라리 널 낳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기도는 아니지만...어쨌든 그러고픈 심정이 된다. (엉뚱하다고 해도 할말은 없지만...진심이다.ㅡㅡ)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들...

1.설겆이는 물을 받아서 합시다. 세제를 줄이고 녹차남은 물이나 쌀씻은 물을 사용합시다. (우리나라도 이번해부터 물부족국가입니다.)세수든 머리감기든 물을 받아서 합시다.

2.종이를 아껴씁시다. 펜을 아껴씁시다. 이면지활용을 필수화합시다.

3.샴푸를 적게 씁시다. 린스는 더적게~

4.분리수거 생활화합시다.쓰레기를 줄입시다. 시장바구니를 드십시다~

5.옷을 두껍게 입고 난방비를 줄입시다.

6.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닙시다~(살찝니다ㅡㅡ+)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7.쓰레기를 줄입시다. 과대포장을 줄입시다~(전국...포장안하고 선물하기 캠패인...ㅡㅡ잘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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