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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한비야라는 열정적인 분을 알게 된건 정말 너무 큰 행운이 아닌가 싶다.
하루 하루 아이들과 아웅다웅 하면서 내 젊은 날의 꿈을 다 잊고 사는 내겐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사는 한비야님은 빛과 같은 존재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겐 아집같은게 생긴다. 그래서 인지 다른 아이들 보다 내 아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눈을 돌릴 여력이 없다.
그런 나에게 뒤를 돌아 보라고.. 언제까지 네 아이들만 네 자식이라고 끼고 살 수 있나 뒤돌아 보라고 채근하는것 같다.
세계 각지에 이처럼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이 많은데 어찌 나는 내 틀을 벗어 나지 못하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날리는 먼지가 다 밀가루 같았으면 하는 대목에선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가슴시리게 눈물이 난다.
지금 나와 같은 엄마들이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려는 욕심에서 조금만 벗어나 비싼 신발 살때 조금 저렴한것으로 구입하고 남은 돈은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의 희망으로 가는 기차가 되도록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간절해 진다.
십시일반이라고 했던가... 작은실천이야 말로 한비야 님이 발로 뛰고 이렇게 책으로 우리에게 호소하는 것에 동참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