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학교 키큰하늘 4
박현숙 지음, 민은정 그림 / 잇츠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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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학교]

글 박현숙 / 그림 민은정

잇츠북




찡이군의 유치원에서는 다문화 수업이 커리큘럼에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의치 않아 제대로 수업하지 못했었거든요. 

며칠 전 다문화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알림장을 받고서 찡이군에게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이는 수업이 될거야라고 했더니, 옆에서 콩군이 그러더군요. 

'이런 다문화 수업은 어른들도 받아야 해. 그래야 차별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라고 말이죠. 


사실 콩군의 이야기에 마음 한 구석이 뜨끔!해지더군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이라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말에 떳떳할 수 없었거든요. 

아이들에게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면서도 

정작 어른들은 나와 다른 이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요. 


이런 일이 있던 중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한 권이 있어서 소개해보려 해요. 

잇츠북 출판사에서 초등 고학년을 위한 동화 시리즈인 《키큰하늘》의 네 번째 책이랍니다. 







[위대한 학교] 라는 제목의 이 책은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이자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한 친구의 이야기에요. 


아빠는 프랑스인, 엄마는 한국인이며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신우'는 초등 5학년이 되어서야 엄마의 나라에서 새로운 정착을 하게 된답니다. 

홀로 아프신 할머니가 걱정되어 할머니 곁에 있기로 결정한 엄마를 따라 당분간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신우에요.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한국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신우는 스스로 설 자리가 없는 듯 느끼면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트러블을 일으키고 말죠. 

그런데다 이런 일들 때문에 더욱 의기 소침해지고 주눅들어진 신우는 아빠가 계신 프랑스로 가고 싶어하지만, 

아픈 할머니를 간호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엄마에게 내색하기란 여의치 않네요.







그렇게 마음이 닿지 않았던 두 번의 학교를 거쳐 세 번째로 만난 다문화 학교인 '한마음 학교'는 첫인상부터 남다르네요. 

학교의 첫인상 때문에 긴장했던 신우이지만 앞으로 함께 공부할, 

발레리아, 존, 흐엉, 이민희 그리고 황동훈까지 다섯 명의 새로운 친구들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누구에게도 치부를 들키지 않으려 조용히 지내려던 신우는 예상치 못했던 일로 황동훈과 엮이게 되고

이 일로 인해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게 되요.  

황동훈과 함께 '귀신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신우

그림에 소질이 없어 더욱이 난감한 신우는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는 황동훈과 함께 현수막을 완성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네요. 







조용히 지내다 프랑스로 돌아가겠다는 신우의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꼬이는 것만 같은 일들을 마주하며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또한 신우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일지도 모르는 새 학교에서는 새로이 만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 먼저, '귀신 축제'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트러블 없이 신우는 자신 스스로 그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귀신 축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 '귀신 축제'를 전교생 모두가 참여해서 함께 준비하고 축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 의미를 헤아려 보면서 [위대한 학교]를 읽어 본다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고픈 의미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을 거에요. 


 




 

콩군은 아직 다문화 가정의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들과 함께 어울렸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밖에 없지만, 

아무리 겉모습이 달라도, 또 말이나 행동이 어수룩해보일지라도 같은 친구이기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더군다나 우리와 모습이 같아도 우리 문화 속에서 살지 않았기에 다른 것일 뿐일테니,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할테니 그런 건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네요. 

맞아요. 사실 우리도 겉모습이 서로 다르잖아요. 

모두가 서로 다르다는 기본적인 이치를 인정하고 나면, 그 어떤 다름을 마주하더라도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더불어 [위대한 학교] 속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할일을 정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들 속에서, 

아이들은 어떤 자신들만의 성장 이야기를 채워나가는지 기대해보는 것도 더욱 흥미롭게 이 책을 대하는 방법이랍니다. 




" 다문화에 대한 배려와 이해,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 이야기 "



신우와 황동훈,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그러면서 서로의 성장을 이끌어내어 주는 즐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위대한 학교] !!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스스로 깨우치는데 도움이 될 많은 가치를 품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또한 이미 우리는 '다문화 사회'랍니다. 

한 나라나 사회 속에 다른 인종이나 민족 등의 여러 집단이 가진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인거죠. 

단일민족주의가 강했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많은 다문화 가정을 이웃으로 맞이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변화한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직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거에요. 

 나와 다른 환경과 생각과 문화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기에 말이죠. 

어른들부터 스스로 의식하며 바르지 못한 마음을 고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거울인 아이들은 나쁜 모습을 그대로 흡수해버려 더욱 나빠질거에요. 

아이들에게 선입견을 심어 주는 그런 어른은 아니여야 하지 않을까요? 


나 자신의 한 뼘 성장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과 함께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가치인,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또한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겼으면 좋겠어요.








- 잇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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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 기후 위기 - 지구를 열 받게 한 기후 악당은 누구일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신방실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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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열 받게 한 기후 악당은 누구일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글 신방실 / 그림 이진아

을파소





 


을파소에서 출간되고 있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정보와 관련한 지식들도 알려 주고, 문제점을 깨닫게 해줌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책이랍니다.

 오늘 만나 볼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의 책은 바로 '19.기후 위기'편이에요. 


우리는 이번 여름에 한 달 넘도록 지속된 장마와 연달아 무섭게 들이 닥친 태풍들 때문에 힘들었죠. 

매 해마다 최고 기온을 갱신해오던 무더운 여름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장마와 태풍은 또 다른 의미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으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이러한 기상 이변들은 과연 왜 일어나는 걸까요? 

그 의문에 대한 답과 우리가 이러한 기상 이변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 바로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랍니다.




 



저는 물론 많은 분들이 익숙하다 느낄 수 있는, KBS에서 기상 전문 기자로 활동중이신 '신방실' 기자님의 글이라 더욱 꼼꼼하게 읽어 보게 되더군요. 

게다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의 이야기를 생생한 뉴스를 전하듯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신 덕에 콩군도 술술~ 읽었데요. 

그러면서 콩군도 뉴스에서 본 적 있다면서, 웃음을 주는 이름이라 기억에 남았다며 알은 체를 하네요.




 



"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 기후 재앙! "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지구 온난화'나 '기후 변화'라는 단어만으로는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행동하지 않는 문제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나 재앙'으로, '지구 온난화'가 아닌 '지구 가열' 등으로 경각심을 가질 단어로 바꾸어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위의 삽화에서 보는 것처럼 지구의 기온이 1도만 높아져도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고, 멸종 생물도 늘어나며, 질병도 생기는 심각한 일이지만, 사실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거든요.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지는만큼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 지구에게는 크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거에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자동차, 에어컨, 일회용품 등만 해도 우리가 그 쓸모만큼이나 쏟아지는 재앙들을 이제는 똑바로 마주하고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해요. 

 

산업화를 이루면서 가속도가 붙게 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온실 효과'를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기상 이변이 나타나고 있죠. 


이런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여러 나라들이 함께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어요. 

바로 1988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세계가 공동으로 온실 가스를 줄이자며 노력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렇게 세계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더불어 개개인이 조금 더 의식하며 행동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멋진 지구라는 울타리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말이죠.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에서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이야기들 중, 알기 쉽게 덧붙일 내용이나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을 각 장의 끝에 첨부해두고 있어요. 

그 중, 콩군은 '기후 변화를 보여 주는 자연의 블랙박스' 편이 가장 유익했다고 하네요. 

과거의 기후 변화를 알 수 있는 '고기후학'이라는 단어도 생소하지만 흥미롭게 느껴지는 학문이라면서요. 

남극에서의 빙하를 뚫어 얻은 얼음기둥으로 퇴적물을 연구하는 것이 콩군은 참 멋져보이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렇듯 과거의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기록들을 통해서 우리는 미래에 발견될 지금 우리의 기록들이 어떻게 남겨지게 될지 고민해야 할 거에요.  




 



"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지만, 일회용품부터 줄여 나가는 건 어떨까? "



표지 그림과 내용 속 삽화도 정곡을 콕콕! 찔러주는 책인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에서는 기후 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임을 경고하듯 알려주고 있어요. 


게다가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과연 지금 이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계속 던져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변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하는 때라고 말이죠


콩군도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를 읽은 뒤, 택배 상자며 배달 음식의 포장들을 보면서 '이런 건 줄일 수 있을텐데~'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책 덕분에 문제 의식이 좀 더 강해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젠 외출할 때 일회용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사먹기 보다는, 집에 있는 물통에 물을 담아서 가지고 가겠다네요.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다 보면, 현실을 바로 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의 크기가 점점 커지지 않을까요?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기후 위기] 책으로 많은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하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지켜내야 할 지구를 소중히 아끼는 방법이 될 거라 믿어 봅니다. 

 











- 을파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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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베이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4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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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베이비]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시공주니어




얼마 전 로봇 애니메이션을 보던 찡이군이 아기 로봇을 가지고 싶다며 선물로 사달라는 요구를 하더군요.

'아기 로봇이 있으면 내가 잘 돌봐 줄거야' 라고 이야기하면서요. 

잘 돌봐준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막연히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내보고 싶은 것 같아요. 

보통의 아기 모습을 한 인형이 아닌, 로봇을 원한다는 게 의아하다 느끼기도 했지만 말이죠.^^


그러는 중에 만나 이 책, [로보베이비] 를 읽어 보면서 찡이군은 아기 로봇을 직접 소유하지는 못했지만, 

로봇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여다 보면서 신나했답니다.




 



[로보베이비] 이 책은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되고 있는 《네버랜드 -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의 신간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이 그림책의 작가인 '데이비드 위즈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부모님들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주니 말이에요. 

데이비드 위즈너의 로봇에 대한 즐거운 상상의 공간을 들여다 볼까요?




 



책  첫장을 넘기면 만날 수 있는 로보베이비 회사의 로고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어요.

'로보베이비'는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책 내용 속의 로봇을 만드는 회사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로보베이비] 책 속에서 이 로봇을 만드는 '로보베이비'는 어떤 아기 로봇들을 각각의 로봇 가정으로 배달할까요?

'로보베이비' 로고 속의 약간 웃는 듯한 얼굴의 아기 로봇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로보베이비'로부터 택배상자를 받아 든 한 로봇 가족이 집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에요. 

택배 상자를 전달하고 우주선처럼 날아가는 배송차도 저 멀리 보인답니다. 


전 이 장면이 은근 즐겁기도 재미있기도 했는데, 콩군이랑 이야기하다보니 콩군도 제 생각과 똑같았답니다

미래의 로봇들이 가족을 이루어 살게 된다면, 정말 이런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에 콩군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했었거든요. 

디자인이 모두 같은 집이 마을을 이룬 모습이지만, 그래도 똑같아 보이는 집 속에 사는 로봇들은 각각 다른 생각과 삶을 살아갈 것 같아서요. 

콩군이 지금 우리가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각자가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모습과, 

[로보베이비] 속 로봇들의 모습이 달라 보이지 않는 듯 하다면서 이야기 하는 것에 저도 끄덕여지더군요. 




 



아빠 러그너트, 엄마 다이오드, 딸 캐소드와 애완 로봇 스프로킷에게 '플랜지'라는 아기 로봇이 새로운 가족으로 찾아왔네요. 

하지만 조립되지 않은 부품으로 배송되었기에 얼른 이쁜 아기 로봇으로 조립부터 해봐야겠죠. 

예전 캐소드를 조립했던 것과는 달리 좀 복잡해보이는 '플랜지'이지만, 엄마 다이오드가 선뜻 나서서 조립을 시작해요. 

하지만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조립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답니다. 


과연 이 로봇 가족에게 배달된 새로운 아기 로봇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기 로봇을 제대로 탄생시켜 줄 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로보베이비] 를 마주한 친구들이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준비와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한 장씩 넘겨 보길 바랄게요. 

상상한 것보다 더욱 즐거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죠. 




 



찡이군이 [로보베이비]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다며 꺄르르~ 웃어보이던 장면이랍니다. 

엄마 다이오드가 간단해보인다며 자신감에 넘쳐 조립해보겠다며 완성한 플랜지가 우당탕탕!!! 부서져버리는 장면이에요. 

플랜지의 얼굴이 놀라면서도 당황한 표정을 짓는 것 같다며 콩군이 찡이군에게 이야기해주니, 

찡이군은 '로봇도 얼굴 움직여!' 라며 생명을 불어 넣어주네요. ^^

찡이군과 같은 마음으로 그림책을 바라보는 것도 작가님이 의도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면서요. ㅎㅎ




 



그리고 [로보베이비] 뒷 표지 디자인이 인상 깊었다며 콩군이 이야기 하더군요

로봇 가족들의 가족사진인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있기도 하고, 

인간들처럼 표정도 묻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네요. ^^

정말 이렇게 로봇들의 가족사진도 볼 수 있는 때도 오게 될까요? ㅎㅎ




" 우리의 모습과 닮아 보이는 미래의 로봇 가족 이야기!! "


좌충우돌 아기 로봇 조립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로봇들의 일상과 로봇 가족의 친척들, 이웃들과의 만남들이 
흥미로운 상상의 세계로 우리들을 이끌어준답니다. 

지금의 우리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져 더욱 친밀감 있게 다가오는 로봇 가족 이야기로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것을 직접 느껴본다면 
[로보베이비] 매력에 흠뻑 빠져서 작은 그림 하나하나까지 몇 번씩이나 들여다보게 될거랍니다. 

 

또한 말풍선에 담긴 대화 내용들로 인해, 그림책을 보고 있지만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해서,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으로, 어른들에게는 만화책으로 느껴져서 더욱 흥미롭고 즐겁게 읽을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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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 - 죽은 자들의 부활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
진서 지음, 최우빈 그림, 강나연 감수, 재단법인 한국기원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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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죽은 자들의 부활]

기획 재단법인 한국기원

글 진서 / 그림 최우빈

주니어김영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은 요즘 어떤 활동으로 여가 시간을 채우고 있을까요?

콩군은 부쩍 늘어난 시청각활동으로 제게 잔소리 듣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시간의 여유를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에 쏟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집 앞에 바둑학원이 있어서 콩군에게 슬쩍 이야기 해봤는데 함께 할 친구가 없어서인지 선뜻 하겠다는 피드백을 주지는 않네요.^^;;

엄마의 제안에 선뜻 응하지 않은 것에 조금 미안했는지, 바둑 관련 책을 책장에서 꺼내와 읽기 시작하더군요. 

바둑을 배우러 가지는 않더라도 이 책이면 바둑의 세계를 즐겁게 접할 수 있으니 괜찮지 않냐면서 말이죠. ㅎㅎ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바둑 학습만화 시리즈!! 랍니다. 

바둑에서 접할 수 있는 바둑의 정석에서 비롯된 규칙이나, 바둑에서 파생된 관련된 용어들을 적절하게 녹여내어 스토리텔링 된 학습만화에요. 

'바둑'이라고 하면 조금 낯설어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위해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으로 바둑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시리즈라서 바둑을 전혀 몰랐던 콩군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거든요.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시리즈 중,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인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죽은 자들의 부활] 은 

5권까지 재미나게 읽은 콩군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책이라 이번 기회에 또 한번 1권부터 정주행 했답니다. 







바둑 대결을 통해 부족 대표를 뽑는 하늘신 후보들과 그들의 대리자들의 이야기가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9대 하늘신을 뽑는 대결 중에 예상치 못했던 반천신인 천호의 훼방으로 인해, 그들과 하늘신들의 세계, 신들의 부족 대표, 그리고 인간 대리자들간의 얽힌 관계속에서 흥미로움이 더해지고 있답니다.


지난 5권에서 윤슬은 '곤마의 섬'에 봉인되어 있었던 엄마, 아빠의 공력기를 되찾았지만

이미 천호와 반천신 무리들은 11대 하늘신 연구소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죠.

그렇지만 이때 등장한 윤슬의 엄마로 인해 일단 천호의 무리들은 한 발 물러나 기회를 살펴요.

그러다 '죽은 자들을 불러오는 마법'의 주문이 적힌 석판을 손에 넣게 된 천호는 사랑했던 메이링을 되살려내려 하네요. 







반천신 천호는 진만을 꾀어내어 죽은 자를 불러올 마법의 주문을 행하고야 마는 걸까요? 

윤슬은 곤마의 섬에 갇혀 버린 아빠를 돕고 엄마와 함께 천호의 계략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개될 지는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죽은 자들의 부활] 편에서 그 뒷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각 장의 끝에 바둑과 관련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붙여 놓았답니다. 

매 장마다 실려 있는 「재미있는 바둑교실」 중에서도 콩군 '숨은 약점 찾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네요. 

반천신 천호가 예비 하늘신 부족 대표인 '진만'을 꾀어낼 때 상대의 약점을 찾아 공략했던 스토리가 있었기에 관련한 약점 찾기가 눈에 띄었나 봅니다. 

'우리의 삶이 녹아든 바둑'이기에 '숨은 약점'을 노리는 것도 흥미로운 방법처럼 느껴지네요. 

바둑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잘 찾아 공략하기 위해 약점을 찾기 위한 '수읽기'에 대한 연습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책을 펼쳐두고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쏙쏙 바둑 이야기'에서는 어린이들의 집중력, 사고력, 상상력 등의 지능 개발에 매우 좋다고 여겨 유치원에서부터 체계적인 바둑 교육을 하고 있다는 북한의 이야기도 실려 있답니다. 


콩군이 북한이 바둑 조기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을 보니 우리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학교에서 특별활동 시간을 조정해서 매 주 2시간 정도 바둑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혼자 바둑 학원을 다니는 것은 선호하지 않지만, 학교 친구들과 바둑을 배워 본다면 좀 더 신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요. ㅎㅎ

이 외에도 바둑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진  「재미있는 바둑교실」 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니,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시리즈는 재미와 학습! 두 가지 모두를 제대로 잡아주는 책이랍니다. 







바둑이란 세상의 이치를 담은 즐거운 게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 


우리도 몇 해 전, 알파고를 이겼던 이세돌 기사와 드라마의 영향으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을 중심으로 바둑 배우기열풍이 일었죠. 

좀 더 집중력 있게 사고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바둑을 일찍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면 콩군은 지금보다 공부에 집중하기가 쉬워지진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

게다가 콩군이 바둑의 매력에 푹~ 빠져서 프로 바둑 기사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죠.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속에서 바둑과 관련된 의미와 용어들도 접하면서 자연스레 바둑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죽은 자들의 부활]  책으로 바둑의 즐거움과 지혜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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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 장승업의 매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3
모비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 내 아이와 처음 동행하는 인문교양 여행을 위한 책!! -



현대 한국화의 효시를 알린 예술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장승업!


[아트 어드벤처 한국 3.장승업의 매]

글 모비 / 그림 이정태

상상의집




요즘처럼 은근히 시간이 많아 활용하기 좋은 때에는 평소에 즐겨 읽지 않았던 책들을 들여다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콩군이 책 편식이 좀 있다 보니, 창작 동화나 역사, 과학에만 치우쳐 있어서 예술분야의 책을 꾸준히 보여주려 하거든요. 

이번에 선택한 책은 아이들의 인문 교양 지식을 UP! 할 수 있는 학습만화책이랍니다.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인문교양 예술'분야의 시리즈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가 있어요.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한국과 서양의 예술가를 만날 수 있어요. 

서양의 예술가로는 반 고흐, 다 빈치, 렘브란트와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한국의 예술가로는 김홍도와 신윤복, 그리고 이번에 만나 볼 장승업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답니다. 


[아트 어드벤처 한국 3.장승업의 매] 책은 

조선 후기의 예술가였던 장승업의 《매》 라는 작품을 통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만날거에요. 


여러분은 조선의 화가 '장승업'을 잘 알고 있나요?

콩군은 사실 김홍도와 신윤복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장승업'이라는 예술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거든요. 

《매》 라는 작품도 '본 적이 없어서 낯설다'라고 표현했으니 말이에요. 


그럼 콩군처럼 낯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아트 어드벤처 한국 3.장승업의 매]​ 책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장승업 전시'가 열리던 전시회장에서 《매》 그림 속 매 한 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반예술단체인 악당 AAA의 습격인 것을 알아차린 '예술 구조센터(AS)'의 어린이 요원인 천동과 라온은 그림을 되살리기 위해 조선 말기로 떠나게 되네요.

조선에서 장승업을 만난 라온과 천동은 악당 AAA의 방해에도 아랑곳 않고, 

제대로 된 《매》 그림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서 콩군 '매'를 왜 그린건지 이유가 궁금해졌다고 하더군요. 

'새 중의 새'인 '매'라서 임금님께 바치는 그림을 '매'를 주제로 한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 때 당시에도 한 폭의 그림에 매는 한 마리만 그린다는 관습을 깨면서 '매 두 마리'를 그린 이유까지도 너무 궁금해졌다면서 정말 직접 물어보고 싶다 이야기하는 콩군을 보니, 

이젠 장승업이란 조선의 천재 화가도, 또한 장승업이 그린  《매》 그림도 확실히 기억할 것 같네요. 





 

을 좋아하며 구속되어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던 기인 같은 삶을 사는 장승업에게, 

임금님은 '세상을 담은 그림을 그려오라'는 명을 내려요.

그러는 중, 임금에게 바쳤던 《매》 그림이 사라져버리고, 

그림을 가지고 도망갔다는 누명을 쓰고 임금님의 분노를 사게 되는 장승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천동과 라온이 곤경에 처하게 된 장승업을 도울 수 있도록, 

또한 장승업이 세상과 마음을 담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읽으면서 함께 응원해 볼 수 있는 책인 [아트 어드벤처 한국 3.장승업의 매] !!







'보이는 그대로 똑같이 그린다고 예술이라고 할 수 있어?'라는 천동의 말에 

장승업은 무언가를 잊고 있던 생각에 동요하게 되는데, 

그럼 어떤 마음으로 더 나은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자유분방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던 삶을 살았던, 

" 그림 앞에서는 모두가 평범하다 " 라며 소신있게 자신의 그림이 진정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던, 

천재 화가 장승업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거에요. 







AS센터의 천동과 라온과 장승업, 그리고 반예술단체인 AAA와의 에피소드가 끝나는 각 장의 끝에는, 

장승업과 관련한 이야기들과 그 당시 시대 배경인 역사 이야기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정보란」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덧붙여진 「정보란」 이야기로 콩군은 장승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하나씩 풀리기도 했다는군요. 

그렇죠!  학습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정보 구성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얼마나 잘 이끌어 주느냐도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 인물을 통해 알아보는 예술 여행책 "


이 책을 통해 만나 본 예술가 장승업! 

조선 역사 중 암흑기라 여기는 조선 말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던 장승업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담을 수 있었던 기개와 자부심은 정말 예술을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아트 어드벤처 한국 3.장승업의 매]  책을 읽는 동안 '장승업'이라는 조선의 예술가에 대해 알아보고, 

또한 더불어 그 시대의 배경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예술 여행이 되어 줄 책이랍니다.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예술 그 자체를 사랑했던 장승업의 이야기를 마주하며 콩군처럼 이 책에 매료될 기회를 누려 보세요.












- [상상맘15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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