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o 3집 - 벚꽃지다
말로 (Malo)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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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한국의 음악을 하는게 좋다. 그것이 재즈건, 락이건, 힙합이건, 우리에게 맞으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뒤쳐지지 않는 작품을 보는 건 항상 즐겁다.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아소토 유니온이나 이 승열, 한 영애[Behind Time],  나윤선, 가리온에게서도 그런 음악을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말로의 곡은 조금 우울한 느낌이다. 재즈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섬진강'을 부르는 목소리에는 뭔가 사연이 있는 것만 같은 애잔함마저 감돈다. 그렇다고 슬픈 건 아니다. 한번 들으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되어 버리기 때문에 만족감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머리속이 복잡하다면 말로의 음악을 들어보자, 금방 모든걸 잊고 음악속에 빠지게 된다. 참고로, 내 여자친구는 이 음악을 '정신없다'며 싫어하고, 그런 음악을 듣는 나를 '정신없는 X'라고 몰아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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