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지음, 한국신용평가위원회 평가부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은 별 다섯개, 아니 백개를 줘도 될 정도이다. 하지만, 잘못 인쇄된 글자가 너무 많다. 옥의 티라고 하기엔 심하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10년가까이 고치지 않는 국일증권경제연구소의 배짱(?)에 화가 난다. 앞으로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나온 책은 사지 않겠다. 정 봐야겠으면, 대학도서관에서 빌려다가 본다!

편집은 그럭저럭 깔끔하지만, 번역은 딱딱하다. 고등학교 독해 시간이 생각날 정도니......그래서 별 세개다.

이 책의 내용만 놓고 볼때, 리뷰를 쓰는게 조금 껄끄럽다. 과연,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을 내가 달성할 것인가에 자꾸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장세(場勢)자체는 상관을 말아야 한다. 내가 이 한가지 사실을 독자에게 설득시킬 수 있다면,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설명과 저자의 실패담에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실제로 내가 저자의 충고대로 하지 못한다면, 일만오천원이나 하는 책이 나한테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귀중한 경험을 간접체험하는 것만으로도 그 값어치는 될까? 아직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내가 나중에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번다면, 피터 린치의 충고가 큰 도움이 됐었노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남의 잘못을 보고도 배우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를까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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