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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의 짬짬체조 - 피곤타파 활력충전
이상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산건, 방송인 이상인이 좋아서다. 옆 집사는 형처럼 편안한 외모에, 나와 비슷한 분위기도 맘에 든다. 내가 가끔 '산에 가서 도 닦아라'는 소리를 주위에서 듣는데, 이상인도 어찌보면 그런 소리 꽤나 들었을 법 하다. ^.^ 리뷰 제목처럼, 나는 건강에 관한 책을 싫어한다. 어쩌다가, 기(氣)에 관한 책을 서너권 사다 읽었을 뿐이다.
책이나 신문기사, 방송 등에서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접할 때마다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을 한다.
내 생각의 근거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의 몸은 70% 이상이 물이다.
둘째, 이 세상 모든 것은 아주 잘게 나누면 파장만 남는다.
셋째, 사람의 마음과 생각 등이 파장을 일으키고, 그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
나는 이것을 '틀림없다'고 믿으며, 또한 자연치유력을 믿는다. 물론, 개나 고양이한테 물리거나 녹슨 못에 찔렸을 때는,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자연치유력만 믿다가 다리를 몽땅 잘라내는 건, 어리석으니까~
그런데, 확인되지도 않은 논리로 포경수술을 권하는 의사와 그들의 말을 무조건 맹신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안타깝다. 정력이 세진다느니 하는 거짓말에 속은 엄마들이 무턱대고 아이들의 음경포피를 제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에이즈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어느것도 확실한 건 아니다. 확실한 건, 포경수술이 정력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정력을 떨어뜨린다는 거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이상인의 짬짬체조는 내가 이제껏 봤던 그 어떤 건강서적보다도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 근력을 써서 몸을 움직이는것과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의 차이점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그의 글에서는 체험에서 우러나온 '따뜻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