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 친구 경서 큰곰자리 23
정성희 지음, 안은진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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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아이들을 처음 만나 한 문장완성도 검사에서 

가장 불안을 많이 느꼈던 것은 친구관계와 부모에 대한 고민였고,

2학기가 시작된 지금도 고민을 묻는 질문에 

많은 수의 아이들이 친구 혹은 부모와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을 썼다.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친구, 부모, 선생님만큼 중요한 인물이 있을까.

작가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아이들의 고민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친구나 부모의 폭력, 교사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일까, 어떤 세계를 제시하고 있을까 

자문하게 되었고, 또 이 책이 그런 고통을 겪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안이 될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두 인물이 동명이인이자,

자라온 환경, 문제 해결 방식을 달리한다는 구성에서 소설적 재미가 느껴졌다.

또한 이야기의 결말도 훈계식이나 흑백논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학의 힘을 보여준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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