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 지식곰곰 12
예지 베툴라니 외 지음, 마르친 비에주호프스키 그림, 김소영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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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야, 인간이 왜 인간이고 존중 받아야 하는 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AI에 대해 어린이들도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본격적인 생산인구로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마주할 생명선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분야이다. 아직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도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연일 화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뇌과학에 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본다.

우선 친근한 캐릭터 설정과 삽화가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에 매우 적합하다. 판형이 큰 것도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다. 뇌 구조에 대해 제법 샅샅이 다루고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5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글이 실려 있어, 이것을 수업 시간에 다루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수업을 해 볼까 말까 계속 해서 망설이고 있다. 어차피 이미 시판된 이상 학생들은 윤리 의식이나 문제 의식을 갖기도 전에 무방비 상태로 어떤 경로로든 그 강력한 도구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예 교사가 먼저 교육적인 관점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등의 딜레마 속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뇌과학을 다루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로 가기 전 다뤄 볼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되었다. 

인간만이 가진 줄 알았던 출중한 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우리 인간은 어떤 사회를 만들어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고 우리의 노동력을 유의미하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뇌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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