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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민주시민교육을 만나다! - 어떻게 제대로 된 민주시민교육을 할 것인가?
김성천 외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12월
평점 :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동영상을 보고 자신의 언어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게 되는 의견의 장이 된 유*브의 덧글창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는 덧글과 외국어로 쓰인 덧글이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고, 익명 뒤에서 의견 개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느 나라나 같을진대, 왜 유독 우리 글로 쓰인 글들은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것이 많을까.
우리나라의 민주시민 의식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같은 성찰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학교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이는 행태이다.
그래서 민주시민교육을 학교에서 진지하게 다뤄보자는 책의 제안이 반갑다.
다만, 교사조차도 단체행동권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 학생들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해 민주시민교육이 부실하다는 식의 논리는
2010년 학생 인권이 강조되던 교육이 물밀듯이 몰려온 것이 마치 학생의 책임을 면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던 것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교육 개혁 이전에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사회 담론으로 소화하는 것이 우선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