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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인터뷰
이일범 엮음 / 투리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시디를 어디다 뒀는지 읽어 버려서, 듣기보다는 대본을 음독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와 영화 속 대사가 함께 실린 것이 무척 만족스럽고, 인터뷰 대상자들이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람들뿐이다. 물론 당장에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인터뷰 영상이야 수도 없이 구할 수 있고 영자막까지 볼 수 있지만, 인터뷰 대본집에 대사가 정리되어 있는 것이 물리적이고 가시적이라 보기 편안하다. 내용도 소화하기 어렵지 않다.
다만 거꾸로 해석을 보며 영어로 말해 보려고 하면, 전혀 되지 않는다. 배우나 감독들이 특별히 복잡하게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새심 스스로의 실력을 체감한다. 언제까지 영어에 질질 끌려다녀야 하나 싶어 괜한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대신 이해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표현은 간결하고 싶게 하자고 현실적인 타협을 해 왔지만, 언어로 구성되는 현대사회에 살며 영어로도 언어유희를 느끼고 싶다는 욕망은 포기가 되지 않아 괜스레 스스로를 옥죈다.
For what it‘s worth: it‘s never too late or, in my case, too early to be whoever you wanna be. There‘s no time limit, start whenever you want. You can change or stay the same, there are no rules to this thing. We can make the best or the worst of it. I hope you make the best of it. And I hope you see things that startle you. I hope you feel things you never felt before. I hope you meet people with a different point of view. I hope you live a life you‘re proud of. If you find that you‘re not, I hope you have the strength to start all over again. (p.152 Benjamin from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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