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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왕, 바른 소리를 만들다 - 2019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ㅣ 천개의 지식 8
정수희 지음, 김병하 그림, 신봉석 감수 / 천개의바람 / 2019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연극과 세종대왕이 담겨 있어 어느 쪽이든 매력적이었다.
마침 연극을 제재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중이라, 이 책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은이가 국어교사여서인지,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작품을 올리며 성숙해가는 교실살이를 중첩하는 서술이 매우 설득력이 높아 보였다. 우리 반도 연극을 완성하고 이런 교실이 되기를 바라게 됐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판 BTS라고 할까, 세종대왕의 문화적 유산을 "우리" 것이라 표현하며, 세계인들에게 당당히 자부심을 뽐낼 수 있는 존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모 어학 어플리케이션에서 세종대왕을 프로필 사진으로 두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용자와 조우하여, "Nice pic!"이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던 일도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전, 당신이 지금부터 50분 후에 완벽하게 하나의 문자를 익히게 될 것인데, 그 문자를 만든 것은 한자가 라틴어처럼 절대권력을 가진 환경에서 최고의 기득권자가 직접 창제한 문자라고 설명하면 백발백중 눈물이 고일만큼 감동을 했다.
세종대왕이나 한글을 다루는 책은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고, 이 책의 작가와 관련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승환이가 연극 준비를 하고 세종 대왕 역을 맡기 전까지는 사실 단짝 친구라고 할 만한 친구가 없었어요. (중략) 그러다 이번 연극에서 내관 역을 맡은 지형이와 좀 더 가까워졌어요.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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