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의 금서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23년 1월
평점 :
사건의 미궁 한가운데엔 대한민국이 있다
『 천년의 금서 』
김진명 장편소설 / 새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7/pimg_7466312433725224.jpg)
일본인들의 억지와 우리의 무지로
완전히 묻어버린 우리의 고대사에
이처럼 자랑스럽고 찬란한 문명이 있었던 겁니다.
우리의 무지함이 역사를 빼앗기는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과거 청소년 시절... 역사의 기록을 외우고 있느니 차라리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게 쉽다고 얘기했던 나는 이제와 생각해보니 참으로 무지한 사람이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사회의 중측이 되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면서 기록의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지금, 정권이 바뀌면 왜 교과서가 개정됐고 어떤 오류로 내가 배웠던 역사를 근거도 없이 다시금 새기려하는지 관심조차 없었다는거... 무지한 탓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한국의 역사가 일본의 흔적을 벗어내지 못했다는 사실때문에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른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언제였더라...?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1호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어 찾아보니, 그 기록 자체가 일제치하에 만들어 졌고 이동하며 보이는 순서대로 적었다는 내용을 인터넷 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기함을 했던 적이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기록을 남기려는 우리와 일본의 갈등은 여전히 대립관계에 있고 김치나 한복에 관한 중국의 주장 또한 역사의 기록만으로 증명해야 하는만큼 기록의 역사와 진실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하겠다.
다른 건 차차 생각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스스로 목을 맨 건 틀림없습니다.
손이나 목이나 저항한 흔적이 전혀 없으니 말입니다.
남에게 목을 졸려 죽은 시체가 이렇게 깨끗할 수는 없습니다.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로 발표했던 도서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김진명 작가... 그는 <천년의 금서>를 통해 대한민국이란 국호의 유래를 밝혔다. 마치 미스터리한 여교수의 사망을 소재로 더께한 기록의 흔적을 찾아 비밀스러운 행보를 보였다는거... 우리가 알고 있었던 단군신화 이전의 '한'의 기록을 찾았는데 읽는내내 가슴의 두근거림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꼈다는 것이다.
사망한 여교수가 남긴 다섯 개의 별자리와 웹하드에 남겨진 메세지로 추리소설과도 같은 증거의 흐름을 따라 사건을 해결하는데 <천년의 금서>가 사실인지 허구인지 독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7/pimg_7466312433725228.jpg)
명색이 역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이고
대학에서 선생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왜 대한민국인지,
한국인이 왜 한국인인지,
한반도가 왜 한반도인지,
도대체 그 한(한)이라는 글자가
어디서 왔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목반장은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의심이 들어 현장에 직접 찾아간다. 혼자 사는 30대의 여자로 책장에 꽂혀진 책에 여러겹으로 엮인 빨간줄로 목을 매고 자살했는데, 자살이라고 하기엔 자세가 이상했다는 점이다.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타살 흔적이 없어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아무래도 찝찝한 마음에 목반장은 혼자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컴퓨터에서 자주 메일을 주고 받는 한은원 역사교수를 발견하게 되는데...
어쨌든 자살한 김미진 교수의 장례식장을 찾은 이정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목반장은 그 또한 타살이 분명하다는 주장에 도움을 청하게 된다. 프랑스의 핵융합 연구소 소속인 이정서는 미진의 흔적을 찾다 은원 또한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되고 사건의 진실을 찾으러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고조선 이전에 존재했던 '한'이라는 역사의 기록에 대한 진실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김진명 소설엔 대한민국 역사의 혼이 담겨져 있다. <천년의 금서> 또한 한이라는 성이 중국의 한나라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고조선 이전의 '한'과 고종 실록에 쓰여진 대한제국이란 국호의 탄생을 보며 오래도록 이어온 '한'에 대한 유래를 찾았던 역사적 발자취를 맛보게 하였다.
한국소설의 거장 김진명 작가는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고전분투하며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았고 앞으로의 기록을 위한 역사학자들의 노력을 응원했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흔들고 있는 주변국의 횡포가 국민의 정서를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지금... 바로 이때 우리는 <천년의 금서>를 만나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김진명 소설엔 대한민국 역사의 혼이 담겨져 있다. <천년의 금서> 또한 한이라는 성이 중국의 한나라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고조선 이전의 '한'과 고종 실록에 쓰여진 대한제국이란 국호의 탄생을 보며 오래도록 이어온 '한'에 대한 유래를 찾았던 역사적 발자취를 맛보게 하였다.
한국소설의 거장 김진명 작가는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고전분투하며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았고 앞으로의 기록을 위한 역사학자들의 노력을 응원했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흔들고 있는 주변국의 횡포가 국민의 정서를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지금... 바로 이때 우리는 <천년의 금서>를 만나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