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미키 기요시 지음, 이윤경 옮김 / B612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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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담담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책이라 소개해서 믿고 읽게 된 이 책은 이미 제목에서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표지는 무척이나 어두워서 무거운 주제일 듯 했으나 인생철학이 묻어나는 저자만의 글의 색깔이 여실히 드러나는 책이였다.

 

 

저자는 이 책 안에서 죽음에서부터 시작해 개성에 이르기까지 '~에 관하여' 23가지의 해석을 그만의 사상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결국에 절실히 전해주고자 하는 요소는 행복에 대한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데 한 발자국을 내밀며 천천히 걷듯 이 책도 조금은 느리게 읽어 나갔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행복은 육체적 쾌락인지 정신적 쾌락인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근본적으로 인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다 쾌락을 느끼고 싶어하는 성향을 가지기에 동일시 생각했는데 이것을 인격으로 설명하며 언제든지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하는데 한참을 읽고 다시 읽고 조용히 생각을 되뇌어 본 뒤에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생이 허구라는 말에 무척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러한 허구를 인간이 살아가면서 현실로 증명하며 지내는 거라는 말에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들여다보게 했다. 누구나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들여다 보자면 소설한편이 나온다는 말이 이 이야기와 맞아떨어지는 건 내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절망이 있기에 희망이 있는 것이고 운명이기에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표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서문없이 바로 철학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와 다소 어렵기도 해서 앞부분은 여러번 읽었는데 행복의 정의를 이해하는 순간 쉽게 읽혀나가는 이 책은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지침이 되었다.
'나의 무기는 행복이다' 그러니 '여전히 행복하다'로 미소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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