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성, 권력 - 무엇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왔는가
윌리 톰슨 지음, 우진하 옮김 / 문학사상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자 친화적이라기보다는 필자 친화적입니다

-내가 책을 한 천권 읽고 `아 한꺼번에 정리하고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쓰면 이런 느낌일 것같아요 거의 한문장 한문장이 다 다른 내용으로 이어지니까 인과의 맛이 떨어지고 쫓아가기 바쁩니다

- 저자도 이야기했지만 마이클 만(영화감독아님)의 4권짜리 사회적 권력의 원천들 이라는 책의 한권짜리 다이제스트 정도로 보면 될것같은데 혹여 나중에 번역되서 나오면 (또는 원서로라도) 그걸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책이 종이가 문제인지 표지 재질이 문제인지 잘 안벌어지고 보는 맛이 안닙니다 요즘 책들 얼마나 가독성있고 디자인도 이쁘게 잘나오는데 아무래도 안팔릴 것같아서 단가 낮춘다고 그런 것이겠지만.. 좀 아쉬워요 내용도 그런데 책 자체도 보기 힘드니까

- 아 아이폰에서 쓰기 힘들어 블투 키보드라도 사야하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
피터 싱어 지음, 노승영 옮김 / 시대의창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5장 이기적 유전자 - 책이 처음 쓰인 1996년을 감안하면 그 이후에 진화론, 사회생물학에서 논의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생각할 때 역시나 진부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존재의 의미 - 지속 가능한 자유와 책임을 위하여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래는 다른 곳에 올렸던 서평.

=================

나름 책값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지난번 서점에 갔을 때 회비로 구매해주신 책들 가운데 먼저 에드워드 윌슨의 ‘인간 존재의 의미’라는 책입니다.

윌슨은 유명한 사회생물학자로, 인간의 사회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진화를 통해서 설명하려는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자들 무리들 가운데 최전선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사람은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그리고 우리본성의 선한 천사,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의 스티븐 핑커 같은 스타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전선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는 없겠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진화에서 과연 집단 선택이 맞냐 틀리냐에 대한 입장입니다.

먼저 집단 선택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진화라는 것이 자연선택을 통해서 좀 더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지닌 쪽이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연선택의 표적은 개인이 아니라 유전자가 만드는 형질이라는 점이죠. 그러다보니 해당 형질이 개별 개체 차원에 속하면 – 큰 키, 긴 팔다리, 남성의 경우에는 중저음의 목소리 등 – 집단의 구성원들끼리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가 됩니다. 반면에, 집단 차원에 속하는 형질이 된다면 - 의사소통이나 협력 등 – 개인간의 경쟁이 아니라 집단간의 경쟁을 통해서 선택이 되게 되므로 개체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부족한 집단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잘하는 경쟁집단에게 밀린다는 것입니다.

결국 집단 내에서는 이기적인 개인이 이타적인 개인을 이기고 더 번식을 많이하게 되겠지만 이타주의자들의 집단은 이기적인 개인들의 집단을 이기게 되어서, 개체 선택은 악을 부추기는 반면, 집단 선택은 선을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선과 악, 이기와 이타와 같은 양쪽 극단의 성향이 모두 우리 안에 유지되면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온갖 모순되는 감정과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런 감정과 생각을 뿌리에 둔 인문학이야말로 우리 인류가 이룬 독창적니 성과물이라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갑니다.

여기에 집단 선택을 반대하는 진영의 주장은 ‘포괄 적합도’라는 것인데 뭐 간단하게 말하면, 부모입장에서는 자녀는 나와 유전자가 1/2이 동일하고 형제들은 1/4가 동일하고 어쩌고 하면서 수학적으로 왜 사람들이 겉으로 봤을 때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지 설명하는 주장이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은 외로운 싸움을 해왔지만 2010년도 들어오면서 자신의 주장 – 집단 선택이 근거를 더해감에 따라 유리해지는 반면, 포괄 적합도 진영은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담하게 근거들을 하나씩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외에도 종교도 우리에게 본능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나 형이상학적으로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려는 철학자들이나, 무엇보다도 유일신을 믿는 종교인들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내용이다 보니 그간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는 것에 대해서 나옵니다. 여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같은 날 구매한 두 번째 책, ‘종교유전자’에 보다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 책을 다룰 때 이야기하도록 할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의 기원 -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이상희.윤신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수월하게 잘 읽었습니다. 보통 과학교양서들은 외국 저자들 것을 주로 봐왔는데 근래에는 한국 저자도 제법 늘어나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저자인 이상희 씨를 볼 때 오랜 시간 시간 외국에서 공부를 하신 분이니 과학적 글쓰기,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글쓰기에 장기간 훈련이 되신 분일 것은 충분히 짐작가능합니다.

2.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인류의 조상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흐름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인 경험들을 잘 녹여서 풀어내서 지루할 틈이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빵빵 터지는 즐거움은 아니였구요.

3. 보통 다른 문명사를 다룬 책들에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부분들, 예를 들면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출발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식의 의견들에게 대해서도 단정적으로 한쪽의 의견이 아니라 학계에서 어떤 흐름으로 지금의 입장은 무엇인지 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를 밝혀주셔서 문외한의 입장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더불어 교수님의 주장도 빼놓지 않은 점도 좋았구요)

4.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후생유전학이네요. 마시멜로 테스트에서도 잠깐 그런 이야기를 본 것같은데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한글로된 관련 교양서가 있으려나 찾아봤지만 아직은 마땅한 책을 못찾았네요. '후생유전학'이라는 제목의 전공서가 보이기는 하는데 목차만 봐도 뒤로가기를 누르게 되네요.

5. 과학동아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기사를 다음어서 책으로 내주셨다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획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더불어서 과학동아도 한번 사보게 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자본주의 맛보기로 훌륭하지 않을까. 더 깊이 알고 싶으면 다른 책 많을테니.

2. 이런 다큐만드는 EBS가 자랑스럽다. eidf에 출품되는 외국작품들도 좋지만 자체제작도 쉽지 않을텐데. (아 이 무슨 뒷북이란말인가)

3. 결국 이자를 주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무언가 암물한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려나.

4. 다큐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외국 전문가들의 저작들을 친절하게 달아놓아서 찾아보다가 쇼핑에 관한책만 잔뜩 구매. 과연 언제 읽을 수 있을런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6-10-2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에는 유익한 방송이 참 많습니다.
닉네임이야님 좋은 하루되세요.

Krähe 2016-10-25 09:4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알파벳님은 정말 책을 많이 읽으셨네요 차근차근히 보면 앞으로 제 독서목록에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