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던 날, 남다른 사람을 만나 별난 우의를 주고받았던 그 기억이 이토록 깊숙이 남아있을 줄이야. - P49
그날, 경희루의 공기는 차가웠다. 물 위에 드리운 전각의 그림자조차 숨을 죽였다. 명 사신의 관포 자락 휘날리는 소리가 다가오는 동안 신료들은 굳은 얼굴로 저마다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 P13
우리 모두의 삶은 단순하지 않다. - P214
스스로 채운 시간표는 항상 무언가로 가득 차 있었다. - P184
우리는 더 이상 축제를 준비하지 않았지만, 축제에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