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사고가 사라진 자리에는 문명의 논리가 번성한다. 인간은 문명의 이름으로 내면의 어둠, 불안, 두려움을 토벌한다. 그렇게 우리 안의 신화와 무의식의 꿈을 말살하고, 야생성, 즉 피로 붉게 물든 발톱과 송곳니를 다 뽑아버린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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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꿈이 아니라 기억이다.
덮쳐오던 검은 새.
암흑에 잠겨 있던 계단.
그 끝에 번져 있던 손전등의 불빛.
다가오던 그 여자의 희끗한 얼굴.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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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빗소리에 그는 눈을 뜬다. 어둡다. 창문이 열려 있다. 비가 더 들이치기 전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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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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