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더 두고 보지 못하고 잽싸게 두레박을 빼앗았다. 순이는 젖은 제 신발을 벗어 물을 쏟았다. 발등의 튼 살갗으로 차가운 물이 스며들어 쓰라렸다. - P45
웃지 않다 보면웃지 못하게 돼 - P93
말에는 분명 힘이 있다. 그것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말은 머리 위의 천장이 되어 우리의 한계를 정의 내리는 굳건한 벽이 된다. - P61
챙겨야 할 것, 챙겨야 할 사람, 챙겨야 할 모든 감정들에서 벗어나 오직 나 자신만이 남겨진 시간과 공간이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 P27